책소개
사람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하는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특히 어린이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린이 정보책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권이란 무엇인지, 자신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지,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며 함께 생각하고 활동해 볼 수 있게 한다.
목차
지금 이곳, 우리의 인권 / 인권은 무엇일까요? / 인권을 위해 누가 노력해야 하나요? / 어린이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나요? /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이 왜 중요할까요? / 어른들은 왜 자꾸 기다리라고 할까요? / 어떤 권리를 침해받은 걸까요? /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 내일 이곳, 우리의 인권 / 선언문 모아 보기
저자 소개
글: 오늘(오지숙)
대학에서 일본어와 아동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쓰며 시흥시 아동권리교육 시민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보책 『길바닥 세계사 음식 이야기』(공저), 『오늘은 어린이날!』, 『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 인문학』(공저)과 그림책 『마퀴나세는 못 말려』를 썼습니다.
그림: 김연정
서울예술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2000년 출판미술협회 동화 부문 은상을 받았습니다. 제10회 감자꽃그룹전과 2005년 볼로냐전에 참가했고, 2007년 『위대한 문자 한글』로 한국교육산업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만 없는 우리나라』, 『눈썹 어딨니?』, 『나라를 구한 난쟁이 재상의 재치』, 『다시 태어난 대성』, 『불이 나갔어요』, 『주먹 도끼에서 로봇까지』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엔씨 소프트와 ‘날 버리지 마!’를 작업했습니다.
기획: 사자양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그림책과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편집자가 첫 직업이었어요. 다양한 책을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원에서는 그림책과 아동문학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했어요. 그렇게 첫 직업이 마지막 직업이 될 거라 여기며 지냈는데, 이솔이라는 예쁜 딸을 얻게 되면서 엄마라는 역할도 하나 추가했고, 동네에 오가며 볼 수 있는 작은 책방도 열어 책방지기라는 새로운 직업도 수행하고 있어요. 그림책 서평을 쓰는 취미와 재미난 어린이책을 기획하는 특기가 있어요. 가끔 글을 쓰기도 하고, 더 가끔 사진을 찍기도 해요.
출판사 리뷰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인권, 어린이도 똑같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인권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많이 다르다. 인권이 당연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린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거나 희생되는 일을 너무나 많이 당하거나 목격한다.
“넌 어리니까 안 돼.”, “나중에 크면 이해할 거야.”, “지금은 열심히 공부만 하면 돼.”, “알아서 다 잘해 줄 거니까 부모님 말만 잘 들으면 돼.”
우리 어린이들이 날마다 듣는 이런 말들은 우리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말들이다. 인권은 누구에게나 동등하다. 인권은 누군가 지켜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다. 다른 것과 거래하거나 양보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지켜 준 다음에 내 권리를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미래를 위한다는 이유로 현재의 인권을 희생해서도 안 된다. 바로 지금 우리가 어린이 인권을 정확히 알고 인권 보호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다.
어린이는 어른과 똑같은 사람이므로 똑같이 인권을 보호받아야 하고 어린이이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하게 보호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덜 자란 어른이나 성숙하지 못한 인간, 어른에게 속한 존재가 아니라 지금 현재 모습 그대로 인권을 인정받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이다.
어린이 스스로 이 점을 올바로 알아야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다. 억울하거나 불편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떤 권리를 침해받았는지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내 머리 스타일에 대한 의견을 무시당했다거나 학교 앞 도로가 안전하지 않다거나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공부만 강요당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어떤 권리를 침해받고 있는지 알면 부모님에게, 학교에 인권을 지켜 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위해서도 행동할 수 있다. 내 인권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다.
어린이라고 무시하고 차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알고 실천할 수 있다. ‘어린이 인권 옹호 선언문’은 우리 어린이 손으로 다시 쓴다. 우리도 똑같은 인간이니까!
책의 특징
인권은 어려운 게 아니야
인권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보장받을 수 있는지 설명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어린이 인권이라고? 어른 인권, 어린이 인권이 따로 있나? 하는 생각도 할 것이다. 인권은 막연하고 어렵다는 생각에 머물지 말고 어른도 어린이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권이 왜 보호받아야 하는지, 인권을 보호받으려면 어떤 것들이 보장되어야 하는지, 세계 시민들이 함께 어린이 인권 보호를 위해 약속한 ‘아동 권리 보호 협약’에서는 어떤 것들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지, 어린이 인권을 위해 누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인권을 보장받아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도 그려 볼 수 있다. 인권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세상을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의 현실, 이래서 인권을 알아야 하는구나
이 책은 실제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인권 침해 현실을 보여 준다. 어린이들은 책을 읽고 공감하며 인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책 속 인물이 겪은 상황을 돌아보며 자신의 경우를 대비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책 속 문제를 풀어 가며 평소 자신이 의문을 품었던 일들도 함께 해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오늘 겪었던 불편했던 일이 정말 인권을 침해받았던 일인지, 아니면 단순히 잠깐 불편했을 뿐인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내 친구가 당한 억울한 일이 어떤 인권을 침해받은 일인지 생각하고, 더 이상 인권을 침해받지 않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가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 인권의 가치도 알고 행동할 수 있는 당당한 인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