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처음 올리네요.
울 오빠랑 자주 다니는곳 위주로 올려보려고 해요.
우선 인사동에 있는 토방입니다.
오빠랑 인사동에서 만날일이 있었는데요. 갈곳이 없더라구요.
그때 생각난 곳이 토방이었습니다. 얘기만 듣고 가보기는 처음이라.
앞장서는 사람 입장에서 걱정이 좀 되더라구요.
입구는 좀 허름하고. 안이 보이지 않아서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마땅히 갈곳도 없고 해서 들어갔어요.
가정집을 개조한것 같더라구요. 정면에 음식만드시는 아주머니들이
보이구요. 신발벗고 들어가서 앉는거더라구요.
들어가서 상당히 낯설고 뻘쭘한 상태에서 메뉴를 봤어요.
흠.. 김치찌게,된장찌게,순두부찌게가 4000원이구요.
조기백반이 5000원이었던것 같아요. 생각보다 무지 저렴하더라구요.
우리가 앉은 데에선 반찬놓여진게 막 보였는데요.
딱보이는게 빨간 게장. 오옷.. 게장 엄청좋아하는디..
우린 된장찌게백반이랑 조기백반을 시켰어요.
기본반찬은 깻잎지, 계란찜, 게장, 무국, 김치, 오이지무침, 상추, 간장
부침개 등등 10여가지나오구요.
특이한건 아주머니가 처음부터 밥을 3개를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헤헤.. 기분좋던데요. 전 별로 배고푸지 않았지만.
오빠가 점심도 거르고 와서요.
우선 먹고있는데 나중에 된장찌게랑 조기가 나왔어요.
된장찌게랑 조기말고도 기본찬이 워낙 많이 나와서 미리 먹고있었죠.
근데 빨간 게장.. 진짜 맛있어요. 완전 밥도둑이더라구요.
입맛까다로운 울 오빠도 잘먹고. 걱정하고 들어간건데.
가격대비만족도가 최고였어요.
울오빠 밥두공기를 뚝딱비우더라구요..
그리고 보니까 반찬그릇들고 부엌으로가면 아줌마가 더주구
그런것 같았어요.
그렇게 깔끔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시골집에서 먹는 밥같이 푸짐하고 맛깔스럽더라구요.
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시골음식처럼 토속적이면서 입맛당기구요..
아무튼 9000원내고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근데 한가지 흠이라면 아주머니들이 하는 곳이라. 서비스나 그런건
좀 투박해요.. 헤헤.. 근데 부엌에서 아주머니들이 일하고 그런거나
가정집 개조해서 만들고 그런거랑 좀 허름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
있더라구요.
위치는요. 인사동길에서 토토의 오래된 ? 암튼 그 맞은편에
자세히 보시면 있습니다.
인사동 가실일 있으면 한번 들려보세요.
그럼 즐건식사 하세요~
첫댓글 잘 써주셨어여~ 근데 번호를 붙여주셔야죠 ^^a 좋은 소개글 고맙습니다 ^-^
우왕~저 빨간게장 무지무지 좋아하는뎅~~담에 꼭 가봐야겠네요~^^*
강추..강추...저도 인사동가믄 이집이나 시골장터국밥집에서 먹습니다.. 위치는 인사동들어서는 골목에서 쭈욱 가시다가 귀천도지나서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나무대문이니까 찾기 쉬우실꺼예여
저도 소개받고 갔었는데 허름하고요.. 아주 깨끗한 곳을 찾으시는 분은 실망하실거 같아요.. 김치찌개 먹었는데 그날만 그랬는지 너무 매워서 물을 너무 많이 마셨던 기억이 =.= 제가 매운걸 못먹어서 그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