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상향, 극장보다 방송 포텐셜을 볼 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5,800원으로 상향한다<표 3>. 극장 실적 부진보다는, 이제 막 시작된 방송 IP 투자사업 고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때다.
극장 가치는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총액 3,300억원 수준이다.
경쟁 격화와 영업 정상화 지연에 따른 실적 악화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판단이다.
불과 3개월 전인 4월 KMIC의 메가박스 지분 매각 당시 평가 금액이 약 5,6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추가 하방은 제한적이다.
반면 IP 투자를 포함한 방송사업은 성장 기대감이 크다.
1) JTBC 드라마 편성 확대 콘텐츠 제작/유통 수익 증가, 2) 타 방송채널, 타 플랫폼(OTT 등) 확대로 양적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다.
또한 질적인 면도 좋다.
본사 IP 투자 첫 작품인 ‘도봉순’ 이후 드라마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17년 드라마 콘텐츠 최고 시청률은 16년 이전 대비 +4%p나 높아졌다<그림 4>.
현재 방송사업에 적용한 멀티플은 P/E 13.5배로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
분기가 거듭되며 실적 고성장이 가시화되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방송 가치 재평가 초입이다.
콘텐츠 경쟁력 상승에 기반한 양적 성장 스토리를 기대한다.
2Q17 Review: 방송은 기대보다 더 좋았고, 극장은 우려보다 더 나빴다
2Q17 연결 매출액 1,019억원(+45.8% YoY, 이하 동), 영업이익 104억원(+195.3%)을 기록했다.
드라마 IP 투자 관련 실적이 본격 반영된 첫 분기다.
방송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눈에 띄게 커졌다.
극장은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비용이 급증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
방송(방송+IP투자): 매출액 541억원(+178.2% YoY), 영업이익 103억원(+566.5% YoY)을 기록했다.
1) ‘맨투맨’ 넷플릭스 판매(약 60억원), 2) 드라마 흥행에 이은 부가/디지털 매출액 증가, 3) 제작비 증가로 인한 제작 매출 증가가 실적 호조 요인이었다.
극장: 매출액 578억원(+12.4%), 영업이익 11억원(-28.3%)이다.
출점 가속으로 전국 관객감소(-0.3%)에도 동사 관객은 증가(+1.8%)했다.
그러나 2H16 신규점 정상화 과정이 2분기까지 지속됐고, 당 분기 신규점 증가(양산, 송도)로 비용이 급증해 수익성은 하락했다.
3분기는 극장(성수기), 방송 모두 콘텐츠가 희망적
3분기 매출액 1,263억원(+19.6%), 영업이익 247억원(+67.5%)을 예상한다.
방송(IP 포함)과 극장 양 부문 쌍끌이가 가능하다.
방송은 '품위있는 그녀'(6/16~), ‘효리네민박’ 등 흥행 콘텐츠 유통 수익이 본격 반영된다.
특히 드라마는 동사 IP 투자 작품으로 유통 매출액의 동사 인식 분이 기존보다 크다.
한편 극장은 3분기 성수기에 진입했다.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국내 배급사 텐트폴이 배치됐다.
7월 초 외화 흥행도 긍정적이다.
성수기 효과로 비용 증가에 대한 완충 작용이 기대된다.
극장 업황 부진에 따른 인식 악화가 일부 진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