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버는 돈에 비해 소비가 쓸데없이 과다한 우리 누나가 미수다 광팬인데
공교롭게도 어제 루저년과 일당들이 드립을 친 미수다 시작하는 시간에 항상 누나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우리 어머니께서 누나의 카드빚이 얼마냐고 캐묻기 시작... (때문에 이번주 미수다 시청은 물건너가고...)
결국 어머니의 계속되는 다그침에 우리 누나 상당한 액수의 빚이 있다고 실토...
우리 어머니 엄청나게 뿔이 나셔서 별의 별 욕을 누나에게 퍼부으셨음... "너 같은 X들이 그따위로 살지!..."
그런 와중에 누나가 현재 사귀는 빚이 많다는 남친까지 싸잡혀서 욕을 먹고... "어떻게 남자를 만나도 너랑 똑같은 짝을 만나냐~!"
우리 누나가 이도경 만큼은 아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온라인상을 들쑤셔놓은 미수다 드립이 꼭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뼈저리게 와닺네요.
첫댓글 미수다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군요...;;; 빚 그거 습관입니다.. 누나를 위해서라면 미수다는 계속 해야되겠는데요?;; 동생분께서도 잔소리좀 하세요 계속~~
정말 누나를 위해서 폐지되면 안되겠네요.
대학 친구가 생각나네요. "카드 사용한도는 내돈같았다." 라며 돌려막기 신공까지 펼쳤었죠. 버스랑 지하철이 싫다고 오로지 택시만 타고다니기도 했구요. 카드빚을 2년전인가 다 갚았다고 했으니, 빚갚는데 5년은 걸린거같네요.
부모님이 될수있음 카드쓰라고 해도 절대 카드 안쓰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저도 카드 덕분에 고생 좀 했었죠... 악마의 유혹... 평상시엔 괜찮은데 술 취하면 긁어대서... 지금은 체크 카드하고 현금만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