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다카마츠-나오시마 4. 간카케이 계곡

[경산]

버스는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며 간카케이 계곡으로 왔다.

날씨는 점점 좋아지며 멀리까지 조망되는 경치도 좋다.

3대 협곡에 도야먀의 구로베협곡은 들어가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에도 다른 두개는 알 수가 없네.

우리는 로프웨이를 나고 올라오고 보스는 찻길로 식사 후 우리와 만난다.

때마침 로프웨이가 출발 한다.

이 역의 역장은

바로 이놈의 개이다.

그런데 역장이 주무시고 있네요.

역장의 집, 이름은 '지로?'

그림에 나온 원숭이 들이 실제로 여기에 살고 있다.

연락은 자석식 전화기로.

군대 전방에 있을때 이와는 다른 자석식 전화기를 쓴 적이 있었다.

그것도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 쓰는 법은.

전화를 듣고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를 복창한다.

지나간 옛 이야기이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로프웨이가 올라감에 따라 200만년동안 이루어진 절경이 펼쳐진다.

그랜드 캐니언은 멀리서 바라보는 협곡,

여기는 협곡 사이를 올라가며 보는 협곡이다.

카메라 초점을 제대로 맞출 수가 없어 대충대충 찍었다.

좋은 사진은 전문 사진가가 비싼 카메라로 찍으면 되고.

정상에 왔다. 홀에 걸린 이 계곡의 풍경화.

다음은 즐거운 점심 시간.

오늘의 점심은 로프웨이 옆 식당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여러 명이 같이 먹는데 나만 술을 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가지고 다니는 쥬스는 마실 수 있지요.

이 쥬스가 보통 쥬스이냐. 하면 그게 아니고 소주를 부어 적당히 알콜도수가 있는 쥬스.

작년 모로코 여행때 같이갔던 강선생이 때마다

작은 병에서 따른 보드카로 갓 짠 쥬스에 간(?)을 쳐주었다.

일본 사람들은 국수를 주로 면발만 먹으며

짤라 먹지않고 한가닥을 그대로 먹는다 한다.

이런 사람들한테 냉면을 시켜 가위로 면발을 싹뚝 자르면 얼마나 놀랄까.

나도 냉면 먹을 때 가위를 가지고 오면 질색이고

한번 가위로 짜르다가 나한테 혼나고 새로 바꾸어 온 적도 있었다.

식당 한 구석에 마련된 신정 공물?

일본은 신정이 정착된 것같다.

내가 우리 선배 대통령에 대한 불만은 신정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을 때

민속절이라며 구정을 부활시킨 것이다.

화장실 거울에서 내 모습을 찍었다.

시계가 한시 12분을 가르키고 있다.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보이는 데 우리나라와 달리 한산하다.

아니, 아무도 없구나.

안내판

불과 40엽ㄴ 소요라 시간 있으면 올라가도 좋은데.

미카사(三笠) 산 정상이 불과 500미터.

아마 신사터인 모양이지.

좋은 레스트랑이 문을 닫았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여기에서 무얼 사가지고

액땜을 위하여 여기에 던지는 게 아닌가?

세토내해의 형성도.

 다카마츠 출신의 기사가 전망대로 안내한다.

가이드가 오늘 날씨는 '하레' 좋다는 뜻.

하레(晴) 온나, 하레 오도꼬는 좋은 여자 좋은 남자랄 뜻이고,

아메(雨) 온나, 아메 오도꼬는 나쁜 여자와 나쁜 남자란 뜻으로 일기에 빗대어 부른다고.

전망대에 올라왔다.

높이가 777미터, 내가 있던 정보부대의 별칭이 three seven, 소위 777부대이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저기서 사진을 하나 부탁할까?

우리 뒤쪽은 깎아지른 절벽.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라인강의 로렐라이 언덕을 공부하였지요.

그런데 83년 일본에서 관광 온 신혼부부가 전망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 사망.

88년 거기를 갔더니 출입금지를 해 놓았더라구요.

이제는 원숭이공원은 추운 날씨라 원숭이들이 나오지 않을 거라며 생락하고 다카마츠로 돌아간다.

원숭이 공원 옆을 지나다 나타난 원숭이.

먹을 걸 던져주니 좋아라 받아 먹는다.

아래의 대장이 무서워내려가지 못하는 원숭이.

가다 부처님 입상이 서있어 얼른 한 커트.

지구 상에 제일 좁다고 기네스북에 인증된 해협으로 왔다.

미로의 거리?

노래비도 서있고

버스를 타고 지나친 우체국이다.

 우리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철산]

나도 냉면을 자르지 않고 그냥 먹습니다. 우리나라도 로프웨이를 많이 설치하면, 외국 관광객을 많이 받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산]

그거 잇발로 면발 자르는 재미가 어디인데.

[철산]

왠만하면, 그냥 목구멍으로 면발을 넘기는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