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신명이시여, 더도 말고 제발 이정도만...
모든 언론들이 일제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맥주 소비량이 45%나 급감했다고 호들갑을 떨어대지만, 뒤집어놓고 보면 일본산 맥주 55%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는 얘기.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재임 1901~1909)는 유명한 자연보호주의자로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아브라함 링컨 대통령과 함께 러시모어山에 큰바위얼굴로 조각되어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대통령 퇴임 직후인 1909년 3월부터 10개월 동안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즐기면서, 코끼리 11‧사자 17‧코뿔소 21‧하마 8‧기린 9‧가젤 47‧얼룩말 29마리를 사살하는 세계 수렵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함께 잡은 얼룩영양‧누‧임팔라‧일런드영양‧워터벅‧혹멧돼지‧부시벅 등은 값싼 동물이라 숫자도 세지 않고 따라다니는 흑인들에게 나눠주었다. 루즈벨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사수였다. 그는 세계평화를 부르짖었으면서도 제28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국제연맹을 창설하려 하자 온갖 비난을 퍼부으며 극력 반대했다. 자연보호주의자를 자처하면서 동물을 대량으로 학살하고, 세계평화를 부르짖으면서 국제연맹 창설에는 반대한 전형적인 이중인격자였던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약탈문화재 보관소인 대영박물관에는 매우 뜻 깊은 점토판이 하나 소장되어 있다. 그 점토판에는 그리스 문자로 간단하게 <왕이 죽었다. 날씨 흐림>이라고 적혀 있다. 기원전 323년 6월 11일 페르시아제국의 궁전에 있던 페르시아 史官에 의해 작성된 역사기록이다. 여기서 왕은 알렉산드로스 대왕(기원전 356~기원전 323. 6. 10)을 가리킨다. 그는 자신이 정복한 페르시아제국의 수도 바빌로니아의 궁전에서 세계정복의 청사진을 다듬고 있던 중, 인도 정복 때 얻은 풍토병으로 숨졌다. 그는 방부처리 되어 이집트의 아몬신전에 묻혔다. 점토판은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기록물인데, 페르시아제국에서는 지금부터 2300여 년 전에 이미 날씨를 중요하게 여기고 중요한 역사적 기록마다 이를 남긴 것이다.
발트해 연안에 있는 소국 에스토니아가 올 연말경 세계 최초로 AI판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일차적으로 7000유로(한와 약 1000만원) 이하의 소액 민사사건부터 AI판사의 판결을 시행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점차 범위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AI가 처음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부터 전문가들은 사법과 의료 분야에서 가장 먼저 AI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사법 분야에는 엄청난 양의 법률과 판례를 암기하여 빠른 판결을 내리는 데는 사람보다 AI가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증상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데는 AI가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었던 것이다. 반론도 만만찮기 때문에 세계 AI업계는 에스토니아의 시범실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면적 4만 5226㎢에 인구는 약 130만 명이다. 지정학적으로 덴마크‧독일‧러시아‧스웨덴‧폴란드 등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에 번갈아 이들 나라로부터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기 직전인 1991년에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최대 16m까지 자라는 혹등고래는 검은 피부에 배‧가슴‧꼬리지느러미에만 흰색 무늬를 가지고 있다. 큰 몸집과 달리 성격은 매우 유순하고 호기심이 강하다. 왜놈들을 제외한 모든 인간들과도 친근하여 잠수하는 사람이나 배에 가까이 다가와 장난을 치기도 한다. 혹등고래들은 물 위로 높이 솟구쳐 올랐다가 몸을 뒤집으며 떨어져 내리는 장관을 자주 연출하는데, 이 기이한 습성은 몸에 붙은 조가비 종류를 떨쳐내기 위한 동작이다. 혹등고래들은 해마다 남극해에서 알래스카 앞바다까지 장거리를 이동한다. 혹등고래는 사람은 물론 다른 바다동물도 위험에 처하면 적극 구해주기 때문에 ‘바다의 수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7년 7월 16일 오후 2시, 고래 전문가인 낸 하우저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혹등고래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때 몸길이 14m에 달하는 혹등고래 수컷 한 마리가 다가와 가슴지느러미로 그녀를 감싸더니 수면 위로 밀어 올렸다. 물 밖으로 머리를 내민 낸 하우저는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거대한 뱀상어 한 마리를 발견하고 급히 배 위로 피신했다. 뱀상어는 백상어‧황소상어와 함께 3대 식인상어다. 그때 낸 하우저의 동료 한 사람은 다른 혹등고래 한 마리가 낸 하우저에게 다가오고 있는 뱀상어 앞을 가로막으며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혹등고래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낸 하우저는 뱀상어의 공격으로 자칫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2009년 11월 19일 오전 10시, 칠레의 한 탐험대는 남극해 수중을 관찰하고 있던 중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바다표범 한 마리가 사력을 다해 혹등고래에게 달려오고, 그 뒤를 범고래 한 마리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었다. 탐험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도망칠 준비를 갖추고 사태를 예의주시했다. 혹등고래는 높은 트럼펫 소리를 내며 몸을 뒤집더니 바로 곁에 다가온 바다표범을 가슴지느러미 사이에 태워주었다. 그때 주위에 있던 혹등고래들이 동료의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달려왔고, 범고래는 지레 겁을 먹고 멀리 도망쳐버렸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도 길이 5m, 무게 1t에 달하는 혹등고래의 가슴지느러미에 맞으면 즉사하거나 등뼈가 부러져 죽는다. 바다표범을 가슴에 태운 혹등고래는 20분간 헤엄을 쳐서 바다표범을 안전한 유빙에 올려준 뒤 무리들과 함께 유유히 사라졌다. 혹등고래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몸길이 5~6㎝에 불과한 남극해의 크릴새우를 주식으로 삼고 있다. 혹등고래가 크릴을 주식으로 삼는 건 약과다. 몸길이 20m, 몸무게 150t 이상까지 자라는 북극고래는 보이지도 않는 플랑크톤을 먹고산다. 각국 생물학계는 경쟁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최대수명이 200년 이상인 북극고래는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성인병에 걸리지 않는다.
8월 17일 새벽에 잠이 깨어 《불후의 명곡》 재방송을 보고 있을 때였다. 그날의 ‘전설’은 김범수였다. 걸 그룹 EXID의 솔지라는 가수가 나와 <보고싶다>를 불렀는데, 여기저기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중년여성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유명한 노래인 건 알지만, 가사도 요즘 아이들에게나 맞을 정도로 직설적이라 큰 감동이 없고 솔지라는 가수의 목소리나 창법도 심금을 울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중년여성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필시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 터, 그제야 나도 누선(淚腺)이 터졌다. 피치 못할 사정에 사랑하는 정인을 떠나보낸 사연들이 왜 없었겠는가. 그래놓고는 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며 보고싶어 할 것을…
그날은 남성듀오 길구봉구가 <하루>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김범수가 영어로 부른 <하루>가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운데서는 최초로 빌보드차트에 올랐다는 사실도 그날 처음 들었다. 첫주는 81위, 다음주는 51위로 2주 연속 빌보드차트에 랭크되었다. 덕분에 ‘얼굴 없는 가수’ 김범수도 처음으로 TV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가창력은 빼어나지만 못생긴 가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길구봉구가 TV에서 처음으로 김범수의 얼굴을 보고 크게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얘기에 청중이 뒤집어졌다.
첫댓글 남성듀오 길구봉구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
오늘로 함 찾아봐야지...
그나저나,
우리 마누라 일본 맥주 귀신인데..
요즘 사회 분위기 때문에 딱 끊고 있으니...
이를 우짜노...
오늘은,
내 굳이 일본 맥주 찾아서 한 캔 마시게 해줘야겠네...
곧 좋아질 것이라 믿고...
맨앞 사진- 지난번 쓰나미를 연상케 하네!~
쪽바리넘들 그렇게 천재지변이 괜히 일어나는줄 알겠지~우연인줄 알겠지
아~나 살찐아!
다~죄는 죄대로 갚아진다꼬! 이모든게 증명 하잖아!~
끝에 가수 김범수 쌍판에 대하여~
정말 내가 하고 싶은말 차마 못했는데,....길구봉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