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커피한잔의생각(1173)[잔잔한 행복]우리는 일상에서 사랑,평화,배려,행복의 말을 자주 떠올린다. 오랜 직장생활을 은퇴 하면 작은 텃밭을 구입 전원 생활을 꿈꾸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우리 삶에서 아주 작은 것 이라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금씩 준비를 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 모습이 영원히 지속 될 것 같은 착각을 할 때도 있지만, 시간은 유유히 흘러간다. 유년을 보냈던 고향에 가보면 그리움이 담겨있던 추령천은 방을 쌓아 물길을 돌려 놓았다. 아름답던 추억의 강은 변했고 옛집은 사라졌지만 추억을 찾는 것만 해도 행복했다 . 두메산골 첩첩산중 오지 고향을 떠나온지 반 백년이 넘었으니 낯익은 얼굴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낯선 이방인들이 빈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그래도 고향에 가면 작고 보잘 것 없는 잔잔한 행복을 만날수 있어 고맙다.
우리나라는 산과 강을 끼고 있어 집이나 오두막 근처의 낮은 산에 오르고 광려천 강변을 걷는 행복을 만난다. 집에서 보면 삼풍대 공원에 인접한 마산회원도서관 내서분관 재축 공사가 한창이다. 책읽는 행복을 주는 우리 도서관의 준공을 기다리는 마음은 따뜻한 봄향기가 가득하다. 이제 도서관은 책을 빌려주고 학생들 공부 방에서 벗어나 50년 앞을 내다보는 아름다운 복합적 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집에서 커피 마시고, 책보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 처럼 편안한 거실이 되어야 한다. 거실은 집의 구조에서 가족 공동의 공간이며 가장 쾌적하고 편안한 곳이다. 내서 도서관은 딱딱한 분위기 풍기는 관공서 같은 이름 보다 보배로운 천혜의 삼풍대공원을 끌어들여 '삼풍대도서관'으로 했으면 좋겠다.
5분만 걸어도 근교산과 만나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어려운 축북이다. 언젠가 중국 여행길에 하루종일 차를 타고 달려도 허허벌판과 사막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국토의 70%가 산이라 고맙고 행복했다. 산이 우거지면 물이 흐르고 사계절 꽃이피고 새 지저귀는 소리가 청량하다. 봄이 오면 앙상한 나무가지에 녹색의 생명이 잉태되는 것을 보면 경이롭다. 산을 오르고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의 부자이다. 행복은 거져 오는 것은 아니다. 몸과 마음을 움직여 땀도 흘리고 텃밭에 채소를 길러 먹고 나누면 행복은 배가 된다. 행복은 일회성으로 오는 것 보다 작은 기쁨을 자주 만날때 온다. 내일 귀국하면 오두막 가는길에서 만나는 낮은산과 작은 들판이 반겨 줄 것이다. 녹색의 푸르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는 잔잔한 행복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