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아직도 적응안되는건 날씨이다.
가을만 되면 저주의 서막인냥 비가 맨날맨날맨날 그리고 맨날 온다.그리고 바람도 곁들여분다.
눈이 옴 차라리 낫다.눈은 밟는 맛이라도 있잖아.
한국의 광고를 보니 노르지안들이 혹독한 겨울을 아트로지나 핸드크림을 바르며 견디듯 선전하던데,
노르웨이의 국기가 펄럭이는 아트로지나 크림을 여기선 정작 찾기힘들다.
사실 최남단쪽인 아렌달 이 도시는 11월말인데도 영상 5도를 웃돈다.
안춥다. 그래서 눈이 안오고 비가 온다.
사실 불평할일도 아닌게, 비가 옴 집안이 더 아늑하게 느껴진다. 해서 이 노리지안들이 인테리어 감각이 좀 뛰어난듯하다.
어느집을 가봐도 아늑한 촛불이 흔들리고, 쿠션좋은 쇼파가 장작불근처서 기다리고 있으니말이다.
저녁이면 노리지안들은 그 쿠션좋은 쇼파에 느긋이 앉아 맥주나 커피를 들이키며, 지구상에서 제일 맛없는 과자인 노르웨이의 짜운 포테이토칩을 먹는다.
그들의 뱃살은 40이 넘어감 정말 적응안되게 불러오는데,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자는 만삭인 배의 임신남으로,여자들은 억센 바이킹으로 변해가는게 보인다. 젊었을때 다들 인형같이 이쁘고 멋진 금발을 날렸었을텐데 포테이토칩에 영혼을 팔은것이다.
그런 그들의 집을 방문하려면 내가 먹을 맥주는 내가 사가야한다.
우리나라처럼 손님을 대접하는 문화가 아니라 손님이라도 내가 먹을 알콜은 내가 사가는게 비싼 이 나라의 룰이다.
맥주한캔에 젤 싼게 오천원정도니 이해는 간다만, 아직도 적응은 안된다.
노르웨이에서 또하나 아직도 적응안되는건 그들의 스톤 페이스.
좋아도 그닥 표시안나는,싫어도,화나도,실망스러워도 그닥 표시안나는 그들의 돌같은 딱딱한 얼굴.
그러나 술만 들어감 그들도 행복하다, 그럴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어깨동무한다.
그들 스스로도 잘아는 이 스톤페이스의 현실은 한동안 만화로 그려서 페북에 돌아다녔다.
오늘은 여기까지.끝.
첫댓글 재밌어서 옮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