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물흐물 ... 거리의 공기가 물금을 예고한다....역시나이다
어제까지 공연시작이 늦었는데 오늘은 좀 일찍.....하지만 결국
운동질하고 몸관리 하고 방바닥에 흘린 땀 정리하다보니 어제와 같은 시각의 공연....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동백에 착지 시간은 새벽 2시가 넘어감.... 난 집에 갈 시간임.
동백의 공기, 금요일이지만 사뭇 다른 직감과 촉..... 어정역 사이의 육교위에서 어스름 짙은 하늘을
바라보니 .. 보면 뭘해... 콜이 뜨냐 안뜨냐 집에 어찌 빨리가냐가 문제지.
어정역으로... 발길을 돌려....
어정역 공기 차디차다...... 오늘 어정에서 콜은 물건너 간것이 190% 이다......
동백과 어정역 콜이 전무하다.... 없다 내 촉이 맞았다.시간대가 그런걸
이내 도착하는 신갈행 셔틀..... 그때 갑자기 안보이던 기사들 4명이 뛰어온다...
난 이내 뒤로 빠짐............ 어차피 꽉 찬거 다 아는데....
뒷문이 열리고 헐~~~~~
기사들 거의 매달리시피 걸쳐 앉아 있다 난 더더욱 뒤로 빠진다 ..............
이건 도저히 탈수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 어정에 있던 4명의 기사들 다 탓다 ㅡㅡ; 우왕~~~
이건 필살의 필사의 필생의 의지가 아닌이상... 정말 대단한 경지들이다.
새벽느즈막히 인계동에서나 보던 풍경이다 인계동은 저것보다 더한 지경도 .. 간만에 필살의 탑승을 목격
뒷쪽으로 우겨넣다 시피 그리고 앞자리에도............넌 왜 안타냐? 싶은 표정의 셔틀 기사..
그냥 못탈거 같으면 4명이서 택시타도 되는걸 왜 저리 .....
목적이야 신갈가서 각자의 셔틀, 서울행택틀이 목적일텐데.................
중요한것은 ... 이미 미어터지는 셔틀에 온힘을 다해 자신의 몸을 구겨 넣는 기사들과 관찰자입장의 나,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무엇이 저리 ....
내성격은 그런성격이 아니라서.... 저게 맞는건지 내가 똥오줌 못가리는 건지(콜도 없는데 빨리 나가야지?)
구분이 안가는 잠깐의 시간이었다.
동백과 어정의 블랙홀 같은 시공의 기운을 뒤로 하고 다음셔틀이 아니고 강남대역을 기대하며
무작정 걷는다....
갑자기 경기택시가 선다 인계동을 부르짖는 기사의 메아리와 함께 한참을 쳐 주무시던
로지플창에서 언남초등학겨 들러 보정역 20콜..........역시나 늪에 빠져도 포기하는 맘을 가져서는 안된다....
" 저는 콜 잡았네요"
많은 기사의 탈출공백으로 저한테 들어온 콜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보정에서 신속하게 서울택틀을 잡아 무사히 집으로..
오늘 동남아 공연지역은 용인과 광주 다시 용인이었습니다...
용인에서 광주 양벌리대주 착.....버스 정류장에 다달을즘..... 너댓명의 젊은 사람들이 술자리 파장?
"야 가락동하고 어디 빨리 대리 불러" 이 목소리를 듣고는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내 선호지역이면 그 근처에서 목배를 맞추고 기다렸건만. 둘다 제목적지가 아니었.........
집가는 시간외엔 현지 공연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스타일이라. 서울로는 잘 안들어갑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송파를 맞추어 보았습니다 순전히 얼마를 찍어주나 하고 목배를 맞추어보니
이내 가락동 25가 뜹니다. 예상 금액이더군요.... 그렇게 정류장에 있던 5명의 기사중 한분이 슬며시
사라집니다.
역시 1월의 금요일.... 제 순회 공연의 공연수익도 저조하긴 하지만 적응해야겠지요....
오늘 하루 수입보다 중요한 술까기와 낮동안의 일광욕과 운동이 더 중요합니다...
그 기세가 가까운 훗날 나를 더 풍요롭게 할지도 모른다는 믿음.
오늘 하루도 심신의 고생 많으셨습니다.
카페 게시글
▶ 밤이슬을 맞으며
필사의 탑승? 필사의 탈출? 필살 필생인가?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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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2
18.01.20 05:5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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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가락 잡았을거 같아요
저 사주한번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가락동은 웬지 정신만 사납더군요
집은 강남이지만 퇴근시에만 서울들어옵니다
PC글 모바일 수정시 사진 사라짐 죈장
오늘은 이사진으로 대신....
@도윤. 죽이는 여인이네요. 집에 모셔둔 보물인가요??
저도 가락에 한표 복귀하는 심야버스가 있어서
아까,.네시쯤 동백 이마트 마북터널입구에
..저포함 !.기사 4명 이 있었는데..
세상에나 !..5시까지...1시간 동안.
서울택시 한대도 안들어오네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걍 05:10 분쯤 나오는 101 번
버스타고 퇴근했음 !
이런경우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