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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솔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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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사진올리기 스크랩 소백산 철쭉 사진 산행기
준돌 추천 0 조회 484 06.06.07 12:31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일시 : 2006년 6월 6일(화)

산행지 : 충청북도 단양군 소백산

산행코스 : 천동매표소 ~ 천동쉼터 ~ 비로봉(1439m) ~ 국망봉(1420m) ~

              어의 계곡 ~ 을전 새밭 유원지 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5km, 6시간

 

오늘은 현충일이면서도 6숫자가 3개 겹치는 666의 날이라고 합니다.

666하면 과거 중학교때인가 본 오멘이 생각난다. 그 아이의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고

며칠간 혼자 방에 있기도 무서웠던 기억도 떠오르고 ㅎㅎㅎ

 

여하튼 오늘은 공휴일이라 마지막 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멀리 소백산으로 철쭉 산행을 갑니다.

어차피 올해는 봄꽃들이 그리 멋지질 않아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다만 그 너른 소백산의 푸릇한 능선을 보기 위함이 더 클지 모르겠습니다.

 

 

[대전을 7시에 떠나 단양읍을 지나 9시 40분경에 천동동굴이 있는 천동리에

 도착합니다. 천동 계곡에 다리안 폭포가 있어 다리안 관광지라고 합니다.]

 

[허영호 대장의 기념비도 입구에 있습니다.]

 

[비로봉이 6.6km 그리고 국망봉은 9.7km를 가야합니다.]

 

[날은 아침부터 더웠으나 계곡의 물은 시원했습니다.]

 

[9시 50분경에 매표소를 지납니다.]

 

[한송이 노란 붓꽃이 반가이 맞아주네요.. ]

 

[소백산은 육산인 탓에 가파르지는 않으나 능선을 오르려면 무척이나

 지루하게 올라가야 합니다. 늦어도 황소걸음이겠지요 ㅎㅎ]

 

[다만 시멘트 길을 걷는 것은 그리 상쾌하지 않고요]

 

[선동 1교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지납니다.]

 

[신선교도 지나고요. 다리가 제법 있습니다.]

 

[그래도 이처럼 시원한 계곡이 있어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습니다.]

 

[신선바위가 바로 앞 너럭바위인것 같은데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오르는 중간 중간에 쉼터가 여러개 있습니다. 휴일이라 사람이 제법 붐빕니다.]

 

[천동에서 3.4km를 왔으니 비로봉까지 딱! 절반을 왔네요]

 

[그래도 고도가 높아지니 공기는 선선해 집니다]

 

[11시경에 천동 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4.3km를 1시간 20분 정도에 온거네요]

 

[이곳 쉼터는 해발이 1000미터가 넘습니다.]

 

[다시 비로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샘터가 아니고 옹달샘이라는 말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제 조금씩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다만 하늘이 조금 안개가 끼여 있어 아쉽더군요]

 

[11시 40분경에 도착합니다. 외로이 주목 한그루가 서있더군요]

 

[이 주변 지역은 주목 군락지입니다.]

 

[12시에 소백산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왼편으로 비로봉이 600미터 남았네요. 오른편으로는 연화봉을 거쳐

 죽령으로 이어지지요]

 

[비로봉 오르는 능선길이 참 시원합니다.]

 

[군데 군데 철쭉이 피어있어 더욱 아름답고요]

 

[뒤돌아본 연화봉쪽 능선도 이제 여름을 준비하나 봅니다.]

 

[이런 시원한 능선길이 소백산만의 묘미겠지요. 겨울에 다시 오고 싶네요]

 

[푸른 초원위에 군데 군데 있는 철쭉이 참 인상적입니다.]

 

 

[주목과 어우러지는 철쭉 색감도 좋고요]

 

[산 정상이 아니고 마치 목장의 푸른 초원 지대 같습니다.]

 

[연화봉을 배경으로 서있는 철쭉도 멋지고요]

 

[하늘은 그리 파랐지 않았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보는 이 풍경 참 좋습니다.]

 

[12시 10분경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도 어렵더군요]

 

 

[가야할 국망봉이 약 3km가 남았네요]

 

[군데 군데 핀 철쭉을 감상하면서 국망봉을 향합니다.]

 

 

 

[군락을 이루는 꽃의 모습도 멋지지만 이렇게 푸른 초원위에 드문 드문 피어있는

 꽃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자꾸만 뒤돌아 보게됩니다. 이 시원한 풍경과 바람...]

 

[비로사 방향의 원적봉도 가깝게 다가옵니다.]

 

[이곳에 눈이 덮혀있다면 얼마나 멋진 장관일까요]

 

 

[불어보는 가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오랫동안 이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국망봉으로는 가는 능선길도 참 시원하고 멋집니다.]

 

[12시 25분경에 어의곡매표소로 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국망봉은 오른쪽이지요.

 이곳에서 왼편으로 약 5km를 가면 어의곡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국망봉 방향은 기존 길과는 다르게 암릉 길도 제법 있습니다.]

 

 

[너른 초원 지대도 지나고요.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붑니다.]

 

[이 산길에는 철쭉 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더군요]

 

[철쭉 사이로 앵초 꽃도 예쁘더군요]

 

[가는길에 점심식사도 간단하게 하고 계속 숲길을 걷습니다.]

 

[이제 국망봉에 다가서나 봅니다. 국망봉 능선 오른편으로 멋진 암릉지대가 있더군요]

 

[분분한 낙화를 보며 이제 봄이 가고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능선을 오르다 뒤돌아본 능선도 여전히 멋있습니다.]

 

[저 뒤로 국망봉 정상이 보이네요]

 

[저 멀리 상월봉 모습도 나타나고요]

 

[이곳은 비로봉과는 다르게 정상 주변이 암릉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백산의 묘미이지요. 이런 멋진 능선의 풍경이..]

 

[1시 30분경에 국망봉에 도착합니다. 늦은맥이재까지는 2.1km이네요]

 

[정상에 멋진 암릉이 있어 조망이 좋았습니다.]

 

 

[마치 비로봉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는 바위입니다.]

 

[비로봉에서 걸어온 이 능선길 참 좋더군요]

 

[계속 가야할 상월봉 풍경도 좋고요]

 

[상월봉에는 주먹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특이합니다.]

 

[국망봉을 지나 2시경에 을전으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직진하면 구인사로 가겠지요]

 

[갈림길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다가 1시 30분경에 왼편길로 접어듭니다.]

 

[가끔씩 만나는 꽃이 참 반갑습니다.]

 

[그늘진 숲속으로 아스라히 비추는 햇살도 좋고요]

 

[때론 산죽길을 걷기도 합니다.]

 

[개울도 여러번 건너야 하고요]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느끼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계곡 물 정말 시원했습니다.]

 

[3시경에 지납니다. 갈림길 이후 첨 보는 이정표입니다. 이제 남은 거리는

 3km정도 남았네요]

 

[때론 쓰러진 나무를 넘고 기어서 지나가야합니다.]

 

[계곡이 너무 깊어 가끔씩 나타나는 햇살이 정말 반갑더군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곳에서 오랫동안 있고 싶었습니다.]

 

[다만 여름에 장마지면 계곡을 건너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 계곡 길은 원시림 탐사에 더해 계곡 트래킹을 동시에 하는 느낌입니다.]

 

[이제 500미터가 남았네요]

 

[오늘 산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길입니다. 아마 오래동안 기억이 날것 같네요]

 

[벌이 엉겅퀴 꽃에 앉아 열심히 꿀을 따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제 산행의 끝이 보입니다. 3시 50분경에 도착했으니 갈림길에서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임도 길을 내려오면서 노란 꽃들의 향연도 보고요]

 

[신선봉을 배경으로 하는 마을도 지나게 됩니다.]

 

[멋진 집도 구경하고요]

 

[4시경에 새밭유원지 주차장에 도착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이곳은 비로봉에서 직접내려오는 어의곡 매표소가 있어서 등산 버스들이

 제법 많습니다.]

 

참 오랜만에 소백산에 와 보았습니다.

비로봉에서 맞은 바람의 시원함은 겨울의 칼바람의 명성답게 여름 문턱인데도

땀을 한꺼번에 식힐 만큼 제법 차갑더군요.

 

특히 능선의 시원함과 철쭉의 아름다움도 좋았지만

사람이 없는 어의 계곡을 내려온것이 더욱 좋습니다.

나무와 약초 그리고 계곡물이 어우러지는 말 그대로의 산림욕이었지요.

 

다만 오늘 산행을 하면서 약속, 배려 등의 단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인간은 산에 와서도 욕심을 채우지 못해 왜 그리 안달인지요..

 

부족한 저이지만

산에 오면 더 버리고 비우는 법을 배우고 가야할까 봅니다.

 

이상 준돌이의 산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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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6.07 13:42

    첫댓글 준돌님!요즘 산에 흠뻑 빠져 사시는군요.지두일욜 올봄 마지막 철쭉산행 마침표를 찍을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 못갔는데 준돌님의 산행기로 위안삼아야 겐내요.올겨울 산행을 기대하면서...잘보고갑니다~~

  • 작성자 06.06.07 17:30

    자리가 만차여서 그랬었군요. 겨울 칼바람 맞으러 한번 가야지요. 후 벌써 추워지네요 ㅎㅎ

  • 06.06.07 15:57

    차분한 해석을 달아준 사진과 이어가는 감정의 전개가 참 보기 좋습니다. 마냥 걷는 것 같은 산길에서 순간 순간 느껴지는 감동의 순간들이 또 다시 산을 찾게 되는 동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깊은 산속 이야기를 조곤히 들려주는 계곡물, 신비로운 초록빛깔의 숲, 마음속까지 씻겨주는 바람... 걸음마다 전해지는 그 산의 속내.. 다시금 소백산의 산길을 떠올려 봅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06.06.07 17:32

    어제 푸름님 첨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_^* 보잘것 없는 제 산행기에 멋진 해설 감사합니다. 어제 혼자 걷는 어의 계곡길은 참 좋았습니다.

  • 06.06.07 17:08

    지나왔던 걸음들을 다시금 옮겨다 놓은것같은 생동감있는 경치가 오랬만의 산행에서 오는 다리의 중압감을 확씻어 주네요. 즐거운 비명과 함께 감상 잘하고 갑니다.

  • 작성자 06.06.07 17:36

    애구 그리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여하튼 다녀온 산행을 사진으로 다시 보면 그때의 그 느낌과 감동이 다시 살아 오는것 같아 저도 가끔식 보곤 합니다. ㅎㅎ

  • 06.06.07 18:04

    소백산 산행 이제사 제대로 하고 돌아갑니다.... 잘 봤어요....

  • 작성자 06.06.08 08:49

    다음에 또 한번 가지요. 겨울 하얀 눈이 쌓였을때요..

  • 06.06.07 18:49

    산길을 함께하진 않았지만 오,가는길은 같이 했지요? 만나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 하시기바랍니다. 즐감^^

  • 작성자 06.06.08 08:46

    감사합니다. 저도 오가는 길이지만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 06.06.07 22:58

    준돌님 산행기 하며 후미대장 까지 자청하시니 무척 고마웠구요~~많은 지도 바랍니다요~~~

  • 작성자 06.06.08 08:48

    근데 한게 별로 없는데 쩝 그냥 갈림길과 내려오면서 시그널만 왕창 붙이고 왔죠. 다행히 시그널이 종이 재질이라서 부담이 없더라구요.

  • 06.06.08 17:43

    이끼낀 시원한 계곡이 아름답습니다. 소백산의 기나긴 길을 님의 사진으로 산행을 하니 즐겁습니다.고맙습니다.

  • 작성자 06.06.09 08:29

    네! 계곡이 참 좋았습니다. 여름에 함 가보세요.

  • 06.06.09 08:07

    와우! 멋져요. 소백산의 정취가 그렇고 그러고하다 하여 뒤로 미루어 두었는 데 사진으로 보니 이젠 땡!인것 같네요. 가고싶은 산은 많은 데 우찌 시간이 그리 없는지요.ㅋㅋㅋㅋ

  • 작성자 06.06.09 08:29

    애구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담에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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