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겨울의 시작이다
10월에 한두번 서리온 후로
처음 어제 큰 추위가 왔다
실제로 최저온도 영하 4도였지만
체감 온도는 영하 9도
오늘은 영하 5도로 더 낮지만
체감온도는 같다
신비한 생리현상이다
오감이 완벽히 적응하니 견딜만하다
다른 게 있다면
웃풍이 있는 흙방에서 아룻목은 따듯하나
복부가 시리다는 점
단전중심으로 아랫쪽이니
여성은 자궁쪽이고
폐경이후 기십년 노화로 더욱 쪼그라진
아깃집의 빈공간이 유난히 싸하게 느껴진다할까
80년대 후반 지금은 캐나다이민 간
둘째아이 친구엄마이자 교회구역식구였던 후배가
당시는 이른 나이에 자궁적출을 하였는데
계절에 관계없이 새벽이면 배가 시려진다했다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30년 후 내가 이제 70나이가 되니
그 서늘함을 실감한다
계절도 난방을 해도 추운 절기가 돌아왔다
그간 건강해서 이제야 비로소 初老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고
그간의 여정은 물론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
하룻새에 은행잎이 다 떨어져
노란 단풍그림자를 만들었다
아래사진은 17일
미리 찍어두었다
사랑방 주방에 가서
SNPE 온열도자기를 구워 핫팩을 해야겠다
카페 게시글
구름밭 풍경/일상의 대전환
2024년 11월 18일/겨울의 시작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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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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