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종양 저지율 독버섯을 제외하고 버섯은 약이 아닌 것이 없다. 식용으로 흔하게 이용되는 버섯도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 주요 버섯의 종양 저지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신령버섯 99.5%, 상황버섯 91.8%, 맛버섯 86.5%, 동충하초 83.0%, 팽이버섯 81.1%, 표고버섯 80.7%, 영지버섯 77.8%, 느타리버섯 75.3%이다. 신령버섯이나 상황버섯은 종양 저지율이 월등히 높지만 식용으로 많이 먹기가 쉽지 않다. 이에 반해 팽이, 표고, 느타리버섯은 각종 음식에 넣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종양 저지율이 75% 이상이나 된다. ▽ 독버섯의 종류와 복용시 나타나는 증상?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은 버섯이 함유한 독의 성분에 따라 그 증상이나 위험 정도가 다르다. 독 성분인 무스카린이나 모노메틸하이드라진은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세포를 파괴하고 간이나 콩팥에 장애를 일으켜 생명을 앗아간다. 무스카린 성분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 땀이 심하게 나는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중독 증상은 보통 6~10시간 뒤에 나타난다. 무스카린을 함유하고 있는 버섯으로는 독우산광대버섯, 알광대버섯, 비탈광대버섯,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흰알광대버섯, 절구버섯아재비, 원추땀버섯 등이 있다. 모노메틸하이드라진을 함유한 버섯에는 마귀곰보버섯 등이 있다. 코프린 성분을 함유한 독버섯은 주로 자율신경계에 작용하여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증상은 보통 20분에서 2시간 뒤에 나타난다. 두엄먹물버섯과 배불뚝이 깔때기버섯 등이 있다. 이보텐산이나 무시몰, 실로시빈, 실로신의 성분을 지닌 버섯은 주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며 환각증상을 일으킨다. 보통 20분에서 2시간 뒤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보텐산이나 부시몰 성분을 가진 버섯으로 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이, 실로시빈이나 실로신의 성분을 지닌 것으로는 검은띠말똥버섯, 좀말똥버섯 등이 있다. 또 삿갓외대버섯, 흰갈색송이버섯, 붉은싸리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황금싸리버섯, 갈색미치광이버섯, 냄새무당버섯 등은 위장독을 가지고 있어서 먹은 지 30분에서 3시간 뒤 위장을 자극한다. 독버섯에 중독되었을 때는 우선 응급조치로 먹은 음식물을 토하게 한 뒤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먹은 버섯을 토하게 하여 어떤 종류의 독버섯을 먹었는지 알아야만 그 성분에 따라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 구토가 안 나면 기관 내에 관을 삽입하여 위 세척을 하고 간, 신장 기능검사를 한다. 필요에 따라 강제로 이뇨를 하거나, 환각이 나타날 때에는 진정제를 투여한다. ▽ 독버섯에 대한 오해 색깔이 화려하면 무조건 독버섯이다? 색깔만 가지고 독버섯 여부를 가릴 수는 없다. 달걀버섯은 색깔이 빨갛고 화려해 흔히 독버섯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먹을 수 있는 약용버섯이다. 독버섯을 식별하는 방법에는 뚜렷한 기준이 없으므로 독버섯 하나하나를 알아야 한다. 송이, 표고와 같은 식용 버섯은 자루가 세로로 찢어지지만 독버섯의 자루는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 독우산광대버섯과 삿갓외대버섯 등은 대표적인 독버섯이지만 세로로 잘 찢어진다. 가지를 버섯과 함께 먹으면 버섯의 독이 없어진다? 근거가 없는 말.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속설에 지나지 않는다. 은수저가 버섯에 닿아 색깔이 검게 변하게 되면 독버섯이다? 알광대버섯처럼 유황을 함유한 독버섯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독버섯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술을 잘 마시고 술이 센 사람은 독버섯의 독성분에도 강하다? 역시 틀린 말. 특히 먹물버섯, 배불뚝이깔때기버섯은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이 더욱 쉽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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