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고 등 각 급 학교에서 학생회장과 반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초등학교의 선거에서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바른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15일과 16일 청주시내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학생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런데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모 초등학교의 학생회장에 출마하는 A군의 아버지는 반별로 학생들을 피자가게로 초청해 지지를 호소하는 피자파티를 열어 주고 있다. 흥덕구 분평동의 모 초등학교에서는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B군이 “학생회장에 뽑아주면 파티를 열어주겠다”며 “안 뽑아 주면 왕따시키겠다”며 반 협박을 한 것
으로 알려졌다.
8일 반장 선거를 치른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모 초등학교 반장에 선출된 C모 군은 자신이 직접 출마연설문을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다른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것이라고 주장해 부정선거시비가 일고 있다. 또 용암동의 모 초등학교에서는 반장선거에 출마한 B양이 급우들에게 피자를 먹였는가 하면 옆 반의 C양은 햄버거를 나눠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교내 선거에서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은 학부모들이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과는 달리 어려운 환경에서 출마하는 경우는 이 같은 선물이나 대접을 할 수 없어 빈부격차까지 느끼게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자성과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거에 출마하는 학생들도 이처럼 비도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당선만 되면 된다는 사고가 성인이 된 이후 까지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러한 초등학교에서의 선거풍토는 순수하게 학급의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했던 새싹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으며 향응제공을 하지 않으면 당선될 수 없다는 비정상적인 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희경(45·선문대 지혜함양학부)교수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기준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나중에는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잘못된 행위를 가르치면서까지 학급의 대표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올바른 선거관 정립과 공명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명선거실천우수학교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다.
첫댓글 어제 보도를 보니 서울 어느 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이 협력하여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우거나 불법 선거를 조장하는 후보는 퇴출시키는......표를 주지 않는 운동을 전개하더군요....
허기사 아파트의 품격이 떨어진다 하여 학교를 보내지 않는 학ㅂ모도 있는 판국인데 뭐.....이 정도야....
애석한 세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