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6: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여호와(예호와) - 언약의 당사자로서의 신실성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명칭이다. 구속사의 전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삭에게 하나님의 언약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여호와'란 이름이 강조되었다. 반면 언약과 관계없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강조되는 '엘로힘'이라는 명칭이 통상적으로 사용된다.
내려가지 말고 -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그 자손이 애굽으로 갈 것을 예언하셨고, 이는 후에 요셉을 통하여 성취되었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이삭이 애굽으로 내려감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에굽의 팽배한 우상숭배로 인해 이삭의 신앙이 동요됨을 예견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은 언제나 선민에게 있어서 애굽을 죄악과 타락의 도성이자 신앙 연단의 장소로 이해시키고 있다.
[마 2:12]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꿈이란 신탁으로 의문시했던 사실에 확실한 해답을 얻는 행위, 또는 공무 수행을 위해 조언을 받거나 주는 행위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 말은 앞으로의 자신들의 행동을 결정치 못하고 주저했던 동방 박사들의 계시 요청에 따라 하나님의 응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데 여기 언급된 '꿈'은 본서의 초두에서 두번째로 나오는데, 첫번째 와는 달리 주의 사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꿈은 아기 예수를 지키시기 위하여 헤롯의 악한 계획을 무산시키시는 하나님의 직접 계시로 볼 수 있다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 하나님께서 박사듸에게 헤롯의 눈길을 벗어나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길을 가르쳐 주셨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정확히 어느 길로 갔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다만 예루살렘을 피하여 사해의 남단으로 돌아갔든지 요단강을 건너 돌아갔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이처럼 예수를 참으로 만난 자는 지금까지 걸어 왔던 길을 버리고 다른 길, 즉 생명과 진리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마 2: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아켈라오 - 헤롯 사후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B.C. 63-A.D.14가 헤롯이 관할했던 영토를 셋으로 분할하여 아켈라오에게는 유대, 사마리아, 이두매를 주었고, 헤롯 빌립 1세에게는 바타네아 트라코니티스를, 헤롯 안디바게는 갈릴리와 베레아를 각각 주어 다스리도록 하였다.
한편 아켈라오는 그의 부친과 다름없이 잔인하고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로마에서 성장하여 로마 황제에게서 이스라엘의 분봉왕으로 임명받았다. 그리고 만약 통치만 잘하면 '왕'의 칭호까지 부여받을 것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그는 무능한 통치자로 평가되어 A.D. 6년에 폐위당하고 축출되었다.
그런 관계로 유대지방은 로마에서 직접 파견된 총독에 의해 다스려졌다. 바로 그 무렵에 요셉은 식구들을 인솔하여 이스라엘 경내로 진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 유대 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아켈라오는 시이저로부터 분봉왕으로 임명받기전부터 잔혹한 살상을 저질렀다 한다.
그 한 예로 그의 부친 헤롯이 죽기 전 자신이 성전에 세워 놓았던 금 독수리상을 훼손시켰던 유다와 맛디아라는 열렬한 애국자 둘을 살해한 적이있었다. 그런데 아켈라오가 아직 즉위하기 전 유월절이 다가왔을 때 여러 사람들이 이 두 순교자들을 위하여 애도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자기 부하들로 하여금 성전을 에워싸도록 하고서 3천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을 무차별 학살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온 요셉이 들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 아마도 그때 마태의 생각에는 요셉이 헤롯의 음모가 아니었다면 애굽으로 도피하기 직전에 머물렀던 베들레헴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려 했으며, 애굽에서 돌아올 때에도 베들레헴으로 가려고 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어린 메시야가 성장하기에 알맞은 곳은 예루살렘 성도 주변이지 '이방의갈릴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편 누가는 이곳 나사렛이 원래 요셉과 마리아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그들의 나사렛 정착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하튼 이 현몽은 그가 받은 네번째이자 마지막 현몽으로 이때 받은 '지시'는 두려움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