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라 7 - 루사누 수도원에서 버스로 언덕에 올라 삼위일체 수도원을 구경하다!
2024년 5월 3일 델피(델포이)에서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3시간만에 라미아
Λαμία 에 내려 택시로 1시간 반을 달려 칼람바카 Kalambaka 에 도착해
KTEL(ΚΤΕΛ) BUS 정류소에서 10시 45분에 출발하는 메테오라 Meteora 행 버스를 탑니다.
대 메테오라 수도원 Megalo Meteoro Monastery 과 바를람 수도원 Varlaam Monastery
을 보고는 다시 버스를 타고 루사누 수도원에 도착해 오솔길을 걸어 올라
제1 뷰포인트 를 보고 내려와 수도원까지 구경한 다음에 다시 15시 5분에 버스를 탑니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발람 수도원을 거쳐 대메테오라
까지 가서 다시 되돌아 내려와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윗길을 택해
달리니 조금 전에 우리가 본 첫 번째 뷰 포인트를 지나 5분쯤 달려서 내립니다.
여기는 2번째 뷰 포인트라 여기서 보는 조망이 참 볼만한데.... 원래 계획은 중간에
내리지 않고 종점인 성 스테판 수도원까지 가려고 했지만 문득
시계를 보니 그럼 삼위일체 수도원을 볼수 없겠다 싶어 계획을 바꾸어 내립니다.
여기 삼위일체 수도원도 역시나 마눌은 배낭을 지키고 혼자 언덕길을 한참 동안이나 걸어내려 가서는
저 아래까지 이르러 다시 바위를 파서 만든 험한 계단을 올라 삼위일체 수도원으롣 들어가야 합니다.
메테오라에서도 트리니티 수도원 Trinity Monastery (Μονή Αγία Τριάδ) 목요일 휴무(수?) 이 가장
접근하기가 어려워 멀리서 사진으로만 담아 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성 삼위일체 수도원은
영화 007 시리즈 중 제 12탄 <For Your Eyes Only> 의 배경지로 더욱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합니다.
차에서 내려 계곡 저편에 1475~76년에 건축되었다는 "성 트리니티 수도원" 에 가려면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내려가 300미터 높이의 바위를 깎아 만든 140개의 단이 있는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트리니티 수도원은 건축 초기에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밧줄 사다리와 그물을 이용해야 오갈수
있었다고 하니...... 잘 닦인 길과 튼튼한 계단이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 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는 옷차림 점검 (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긴
스카프로 가려야 한다. 스카프를 팔기도!) 을 받은후 수도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에는 물건을 실어나르는 도르래가 있고 수도원 내부는 소박하지만 정갈하며 작은
기도실, 예배당이 있고 오래된 물품이나 성화 등을 전시한 공간도 있답니다.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입구 반대편 마당이 있는 쪽으로 나오면 십자가 뒤로 탁 트인
전망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빗살처럼 비치고
근엄하게 자리잡은 높은 산을 배경으로 다소곳이 앉은 마을이 신비롭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3곳 수도원을 보느라 체력을 많이 허비했고 또 시간도 오후인지라 마지막 버스 시간에
대자면 좀 서둘러야 되는 것도 있어 계단을 오르지는 못하고 다시 되돌아 언덕길을 올라 옵니다.
언덕 중간에 내겨가다 보면 오른쪽에 아주 작은 샛길이 보이는데 젊은 남녀가 단 둘
이 저 길을 내려 가기로.... 숲속 외진 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지려나 했더니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럼 이 소로가 캄람바카 마을로 내려가는 지름길 인가 봅니다?
언덕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종점인 성 스테판(스테파누스) 수녀원 St. Stephen Monastery Μονή Άγιος
Στέφανος) 에 가지 못한게 참으로 아쉬운데.... 반나절 관광으로는 6곳 수도원을 다 볼수는 없다는....
그러니까 6개 수도원을 다 보자면 2박을 해야 하며 1박의 경우는 대메테오라 수도원을 보고
걸어서 발렘 수도원을 본 다음에 버스로 여기 삼위일체수도원을 보고 돌아오다가
루사누 수도원 위 언덕인 제1 뷰 포인트를 보고 다시 버스로 칼람바카로 돌아오는게 좋습니다?
언덕 위에서 5~6 분을 기다리니 종점인 스테파노 스도원에서 출발한 버스가 오기로 올라 타고 산을 내려
오는데, 성 니콜라스 아나파프시스 수도원 St. Nicholas Anapausas Monastery (Μονή Άγιος
Νικόλαος Αναπαυσάς) 에서는 원래 방문객이 적은데다가 지금은 시간이 지났으니 아무도 내리지 않습니다.
다음 정류소인 니스트라키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몇 명 내렸고 다시 달려서.....
종점 한거정거장 전인 셈텀에 서는지라 우리 부부는 여기서 내립니다.
이제 우리는 칼람바카 마을 중심부로 들어온 것이라 주위를 둘러 보고는 여기
광장에서 레스토랑에서 내놓은 야외 식탁에 앉아서는 메뉴를 펼쳐봅니다.
샐러드와 파스타에 맥주 2잔으로 점심을 먹는데, 16.5 유로이니 아테네나 유명 관광지에 비해 너무나도
쌉니다! 종업원에게 지도를 내밀며 현재 위치를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 달라고 말한 다음에 오늘
우리가 버스를 탄 정류소 위치를 찾으니 여기서 2블럭 정도 내려가야 하기로 천천이 걸어서 내려갑니다.
숙소를 찾아야 하니 베란다에 할아버지에게 아베로프 거리가 어디냐고 물으니 힌블록 아래라기에
내려가 좌회전해 거리 이름을 확인하고 도로를 따라 번지수를 확인하면서 걸어 33번지에
이르니 우리 숙소는 부킹닷컴 에서는 아파트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1층 짜리 작은 단독 주택입니다.
House 33 33 Αβέρωφ : Averof 거리 큰 3블럭 2번째 교차 도로 Σίδηροδρδμου 거리 지난다, ☎ +30
698 229 4995 2베드룸 아파트, 82.25 유로 4월 30일 신용카드에서 116,312원 결제 예정,
에어컨, 침실 2개, 주방, 욕실.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2시. 전날 숙박객이 없으면 일찍 체크인도 가능.
숙소는 메테오라에서 3.9km 거리에 있으며 무료 Wi-Fi 와 작은 정원에다가 키친이 있고
시청(분수대)에서 400미터, 버스 터미널에서 300미터, 카페/바 Erofili 150m, 카페/바
Cafe Excelsior 150m, Cloud Coffee Place 200m 그리고 기차역 Kalambaka 는 150m !
주택 앞에서 전화를 하니 아주머니가 받더니 10분후 도착한다고 말해 기다리니, 총각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걸 보니 아들인 모양 입니다? 대문에 비밀번호를 누르니 문이 열리기로 안으로
들어가는데 방문은 열쇠를사용해야 하며 에어컨이며 텔레비전등 사용 방법을 말해주고는 갑니다.
이 집은 침실이 2개이고 작은 정원으로 나가는 문도 있으며 무엇보다 키친이 있어 좋은데
그러고는 다시 나와 한 블록을 내려가니 3~4분 거리에 기차역이 보여서 찾아가니
여긴 작은 역인데.... 내일 "데살로키니" 로 가는 기차표를 달라니 마눌 나이 부터 묻습니다?
그래서 여권을 주니 알겠다는데 기차는 아마도 65세이면 할인이 되는 것 같은데.... 여기서
옛날에는 기차가 출발했겠지만 자가용이 늘면서 승객이 준 탓으로 우린 버스를 타고
멀리 떨어진 Paleofarsalos 기차역으로 가서는 아테네에서 오는 기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1인당 18.4 유로에 산 데살로니키 Thessaloniki 기차표를 받아 다시 돌아오다가 슈퍼 마켓을 찾아 맥주며
이것 저것 새우등 반찬과 고구마며 감자등을 사는데.... 키친이 있으니 저녁을 해 먹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밤에 텔레비전을 트니 온통 거리에 차가 엄청 밀리며 비행기표와 배표에 버스표가 매진되엇다는 뉴스
인데... 그러고 보니 어제 우리가 라미니에서 칼람바카 오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탄게 이해가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바로 내일이 부활절이라고 합니다. 마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왜
부활절 날자를 몰랐느냐 하면.... 그리스는 가톨릭이 아니라 동방정교이기 때문 입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콘스탄티노플로 천도하였으며.... 그후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할때 까지만 해도 같은 기독교 였는데, 종가의 자리를
두고 콘스탄티노플과 로마가 서로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가톨릭과 동방정교회로 갈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와 부활절등 중요한 행사의 날자가 서로 달라진 것인데....
아무리 서로 갈라서도 예수님 탄생하신 날자 크리스마스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니까....... 에수님이 언제 탄생했는지는 지금도 아무도 모릅니다. 성경에도
전혀 언급이 없고 옛날 사도 베드로와 바울이며 누가등 어떤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의 말에도, 예수님의 탄생하신 날자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자 중세에 로마 가톨릭에서 율리오 1세 교황이 이교도들의 축제를 막을려고 무척이나 노력을
했으나 도저히 금지할 수가 없자, 역발상 이라고 기발한 묘안을 냈으니..... 336년에 이교도
들의 "무적의 태양 탄생일" 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선포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2월 25일이 이교도의 축제일인 이유는.... 팔레스타인에서는 비가 와야 농사를 짓는데 비가 내리는
계절이 겨울인 12월 하순이니 폭풍의 신인 바알을 기리는 축제이고, 로마에서는 해가 가장 짧은
동지가 12월 하순이니 이제 해가 길어지는, 다시말해 태양의 탄생을 기리는 축제를 했던 것 입니다!
예수님이 언제 탄생하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한겨울인 12월 25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 때 양치기 소년들이 나오고 동방박사들 얘기도 나오는데.... 한겨울에는 양들이
풀을 뜯어러 밖으로 나오는 경우는 없고, 집 안 축사에서 가을에 거둔 마른 풀을 먹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