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주최의 심포지엄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대북지원과 교류를 ‘퍼주기’가 아닌 투자로 생각해야 한다”며 “남북 화해와 평화 공존을 해치는 어떠한 언행도 삼가야 하며, 북녘 동포에 형제애를 발휘해 교류협력사업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
김희중 대주교는 독일통일 과정을 상기하면서 남북통일 과정에서의 천주교의 역할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듯하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통독 전의 동독 가톨릭 신자들은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가능했고 성직자들에 대한 박해도 거의 없었다. 몇 명의 성직자가 체포 구금된 적은 있었으나 고문을 받지도 않았고, 교회의 항의는 구금기간 내에 풀려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북한의 경우엔 어떤가. 종교적인 목적으로 모인다거나 성경책을 소지만 해도 즉각 체포되어 교화소로 보내지거나 비공개 처형된다. 박명일이라는 청년은 1975년생으로 함경북도 회령시에 거주했으며 90년대부터 중국에 드나들었다. 박씨는 처음 중국으로 갔을 때 아는 사람이 없어 중국 길림성 연길시 대소촌(시골)에 있는 교회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 때 처음 성경책을 접했다. 이후 그는 중국 방문시에 비정기적으로 교회를 방문했다고 한다.
수차례의 중국 방문으로 박씨는 생활이 좀 나아졌으며 이것이 국가안전보위부의 감시망에 포착되어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 그러던 중 2000년 겨울 어느 날, 박씨가 술을 마신김에 성경책에 대해 언급하며 참석자들에게 보여주었다고 한다.
박씨가 성경책을 보여준 며칠 후 회령시 유선 국가안전보위부에서 박씨를 체포하여 갔으며 이는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신고에 의한 것이었다. 회령시 유선 국가안전보위부 담당 보위부원과 다른 부원들은 박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체포영장이라며 보여주는 흉내만 냈을 뿐 실제로는 보지 못하게 하였다.
당시 미혼이였던 박명일씨는 체포된 이후 국가안전보위부 구류장에 있다가 곧바로 정치범 수요소로 옮겨졌으며 이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하여 박씨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산하 정치범수용소 중 어느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는 것만 알뿐 어느 수용소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통합인권 DB' 상의 북한 종교 박해 사건 1,165건을 사례별로 보면, '종교활동'이 595건(51.1%)으로 가장 높았고, '종교 물품 소지'가 277건(23.8%), '종교 전파'가 127건(10.9%), '종교인 접촉'이 59건(5.0%), 기타 107건(9.2%)이었다.
작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희중 대주교 등 천주교 성직자들이 북한에서 행한 미사는 ‘모령성체’의 중죄를 범한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 숨어서 신앙을 지키고 있는 신자들에게 고통을 더하게 할 뿐임을 알아야 한다. 그 날 모인 신자들이 진짜 신자들인지 가짜인지 과연 주교들이 몰랐을까.
북한 정권은 미끼를 던져 고기를 잡듯 신앙인들을 잡아들인다.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발간하는 ‘북한 종교 자유 백서'에 들어있는 증언을 보자.
"OO에서 들어온 종교단체다 했는데, 그게 종교 믿는다 해서, 시 안전부, 보위부에서 제기되고 시당에서 나와서 그 인민반에다 전기불을 다 연결해 주고, 그 집만 전기불을 잘랐다 말이야. 가족이 다 없어졌어요. OO시에 소문났던 일이니까. 아들이 입당까지 했었는데, 다 없어졌어요. 이후로는 완전히 없어지고, 인민반에서 신앙을 믿던 반정부 세력을 철저하게 소탕했다고. 각성된 눈으로 신고하라고, 시당에서 나와서 조직부 지도원에서 나와서 그랬다 말입니다."
천주교의 일부 성직자들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고 싶어 안달이지만 자칫 도와주는 척 하다가 주머니를 털어가는 ‘악한 사마리아인’ 이 될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모두 세상 돌아가는 것에 둔감하고, 거짓된 신앙에 몰두하여 이기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나머지 무엇이 참된 것인지 분간을 하지 못하는 탓이다.
첫댓글 모든 성당에서 북한 동포 돕자고 모금하는 것이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되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남북이 적대하는 것은 천주교인의 기도와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몰고가는 강론을 들으면 그런 강론을 하는 주교와 신부가 제 정신인지 궁금하구요.
과학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거나 틀린 것으로 판명나면 사과를 하든지 다른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종교는 그러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 구성원들이 내부적으로만 정당한 도덕과 윤리관에 몰입되어 헤어나질 못하는 겁니다.
천주교가 어떤 잘못을 저지르든 내부자들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동원된 가짜 신자란 것을 저들도 알고있을거에요.
북한에 무슨 종교가있나?
북한에 종교가 있을 턱이 없습니다. 북한 정권과 성경의 내용은 서로 전혀 맞지 않거든요. 그러니 성경책만 소지를 해도 바로 체포됩니다.
김현희가 기독교에 귀의했을 때 지인이 물었습니다. 종교적 토양이 전무한 북한에서 자라나 어떻게 그처럼 쉽게 기독교를 믿게 되었는가 하고요? 김현희 대답이 대단히 쉽다는 겁니다. 주체교에서 김일성 대신 예수님을 대입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수령유일신 사회, 성경갖고 있다가 들키면 공개처형되는 사회인데 지금도 북한에 신부가 있다고 믿는 얼빠진 신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