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갤러리에서하도 냄새 냄새거리길래 뭔 냄새 난다고 난리인가 싶었다냄새 글로 도배되길래뭔가 글 조작이라도 있나 싶었다그러다최근에 일련의 과정을 거쳐냄새가 ㄹㅇ 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일단 집 밖에 자주 안나가면 맡기 힘듦회사 집으로 무한반복 하는 직장인이라도 가족이나 주변 동료들한테 안나거나 자기 차타고 다니면 맡기 힘듦그리고 한 사람한테 계속 나는 게 아님일정기간 나다가 사라지는 것 같음내 경우엔일단 내 주변은 안 남가족 친구 친척들 다 안난다길거리 지나가도 잘 안나서 한번 제대로 맡아보기가 힘듦근데 웃긴건 가끔씩 대중교통 이용하다가미정갤에서 언급한 특이한 냄새들을 한 번씩 맡아봤다는 거임화한 냄새똥냄새뭔 썩은 냄새락스냄새이렇게 맡아봤는데이렇게 한번씩 맡아봐도 솔직히 확신의 단계까지 가는 건 어려움아 사람들이 뭘 뿌렸거나 옷에서 우연히 나는 냄새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함내가 맡은 건 그냥 우연이다라고 생각하게 됨근데 저 단계에서더욱 더 확신하게 된 이유가대중교통을 더 더욱 자주 이용하면서부터임특히 공기유통이 잘 안되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밀집구역예를 들어 지하철을 한 번 타봤다고해서 반드시 맡는 건 아님물론 그 지하철을 탄 곳이 되게 공기유통이 안되면서 유동인구가 많으면 맡을 가능성은 있음근데 핵심은 그렇게 한 번 맡고 마는게 아니라는거일주일에 두 세번 일정한 거리를 간다고 가정했을때 1시간은 목적지까지 가고 집오는데 또 1시간 이런 식으로 지하철을 자주 타보면 같은 냄새가 반드시 맡아진다한번만 맡았을때는 확신이 없었는데 굉장히 똑같은 냄새를 하루에 연속 세 번 정도 맡으면 그 때 좀 확신이 생김'엥 이 냄새 아까 맡은 냄새인데 또 난다고?''나한테 나는 건가?' 싶다가도자리를 뜨면 서서히 안남물론 일정시간동안 코로 계속 그 냄새를 맡고 있는 것 같음바로 안 사라짐옷에 배는 것 같기도 하고나같은 경우는 약간 똥 냄새같은 게 계속 나더라 진짜로 옆사람이 숨쉴때마다이 똥 냄새를 세 번 연속 맡는 게 사실 쉽지 않거든그리고 냄새를 자꾸 반복적으로 맡으면서 익숙해지면 한번에 알게 됨그리고 도서실 스터디까페같이인간 밀집구역 같은 곳공기순환이 안되면서 사람들의 체온과 열로 점점 더 따듯해지는 곳이런데 가보면 진짜 한여름 사람들의 땀냄새 그 이상으로 무언가가 더 난다는 걸 알 수 있음그 특유의 한증막 사우나 같은 어떤 냄새나는 수증기로 이상한 결계 같은 게 있는 게 느껴짐들어가자마자아 여긴 좀 아니다 싶은 곳이 있음바로 나오게 된다예전에 어릴적 여름을 생각해보면됨그 여름의 강렬한 더위가 있고 사람들이 땀을 흘리지만냄새가 강하게 났다는 기억은 솔직히 없거든물론 그 시절에도 밀페되고 청소 안되는 구역에서 땀을 반복적으로 흘려서 냄새가 난적은 있지만 그래도 지금 밖에 돌아다니다 비슷한 지형에서 맡는 냄새랑은 다른 느낌이다보통 한국인 기준으로 냄새가 난다고 하면 그건 진짜 누군가가 더럽게 안씻었거나 외국인한테서 나는 수준으로 바로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걸 냄새가 난다고 한다한국인은 유전적으로 냄새가 정말 안나는 인종이고땀을 흘려도 그게 막 타인이 코를 움켜쥐고 막을 정도로 땀 냄새가 강렬히 발현되는 그런 인종이 아니란 말이지그런 우리가 냄새를 맡는다고 하면 그건 거의 노숙자수준으로 안씻거나 외국인이 땀흘리는 경우에 거의 국한됨근데 요새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면서 느끼는 게확실히공기가 달라졌다는 거공중에 냄새가 남아 있다는 거이거 진짜다
출처: 향림자 방송 다시보기 원문보기 글쓴이: 앞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