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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이 사로잡혀가다
창 14:1-12
1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2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싸우니라
3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 곧 지금의 염해에 모였더라
4 이들이 십이 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삼년에 배반한지라
5 제십사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이 나와서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6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으며
7 그들이 돌이켜 엔미스밧 곧 가데스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친지라
8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과 전쟁을 하기 위하여 진을 쳤더니
9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 네 왕이 곧 그 다섯 왕과 맞서니라
10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은지라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이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하매
11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
12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창 14:1-12 / [아브람이 롯을 구출하다] 이때에 가나안 땅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 이렇게 네 왕과 2) 돕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라고도 하고 지금은 소말이라고도 부르는 나라의 왕 등 다섯 왕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3) 뒤의 다섯 나라 왕들이 지금은 사해 또는 소금 바다라고도 부르는 싯딤 계곡에 모여 동맹을 맺고 앞의 네 나라에 대항하여 싸울 연합군을 구성하였다. 4) 다섯 나라 왕들은 12년 동안 엘람 왕 그돌라오멜에게 조공을 바쳐오다가 13년째 되던 해에 조공을 바치지 않기로 하고 반기를 든 것이다. 5) 그돌라오멜이 엘람 왕이 된 지 14년째 되던 해에 그는 동맹을 맺은 나라의 왕들과 함께 연합군을 이끌고 쳐들어와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사람을, 함에서 수스 사람을, 사웨 기랴다임 평원에서 엠 사람을 쓰러뜨렸다. 6) 그리고 세일 산악지대에서는 호리 사람을 쓰러뜨리고 광야 가까이에 있는 엘바란까지 이르렀다. 7) 그들은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지금은 가데스로 알려져 있는 엔미스밧으로 쳐들어가 아말렉 사람이 살고 있는 전지역을 짓밟았으며, 또한 하사손다말에 살고 있던 아모리 사람도 모조리 쓰러뜨렸다. 8) 그러자 조공을 바치다가 반기를 든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라고도 소알 왕이 함께 군대를 이끌고 싯딤 계곡에 모여 가나안 땅으로 쳐들어 온 네 나라의 연합군과 싸움을 벌였다. 9) 곧 다섯 나라 왕과 네 나라의 왕인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 사이에 싸움이 붙은 것이다. 이렇게 작은 다섯 나라의 연합군들과 네 나라 연합군이 일대 접전을 벌였다. 10) 그런데 이 작은 다섯 나라 왕들은 그돌라오멜과 그 연합군에게 패퇴하고 말았다. 싯딤 계곡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았는데,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싸움에 밀려 도망치다가 역청 구덩이에 빠졌다. 그러나 나머지 세 왕은 산악 쪽으로 도망쳤다. 11) 이 지경이 되자 네 나라의 왕들은 소돔과 고모라를 마구 짓밟아 두 성읍 안에 있는 재물과 양식을 모조리 약탈해 갔다. 12) 그때 소돔에 살고 있던 아브람의 조카인 롯도 그의 재산을 약탈당하고 끌려갔다.
창세기 14장에는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군사적 전쟁이 담겨 있습니다.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삼년에 배반한지라(1-4) 엘람 왕 그돌라오멜을 중심으로 동방 왕 4개국 연합국과 사해 인근의 5개의 연합국이 싸우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전쟁입니다. 그런데 동방의 4개국 연합국이 사해 5개국 연합국을 무찌르게 됩니다. 그래서 사해 5개국 연합국이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겼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4절 후반을 보시면 전쟁에 패했던 사해 5개국 연합국이 그돌라오멜을 섬기기를 중단하고 13년 만에 배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4년에 그돌라오멜을 중심으로 한 동방 4개국 연합국이 배신한 사해 5개국을 응징하기 위해 다시 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네 왕이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5-10) 그돌라오멜을 중심으로 한 동방 4개국 연합국이 배신한 사해 5개국 연합군을 다시 한 번 무참하게 무찌르게 됩니다. 10절을 보시면 소돔과 고모라 왕이 도망가다가 역청 구덩이에 빠집니다. 아마도 4개국 연합국은 소돔과 고모라의 왕을 사로잡아 성 안으로 들어가서 많은 것들을 파괴하고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갑니다. 그중에 아브람의 조카 롯이 사로잡혔고 재물까지 빼앗긴 것입니다. 소돔 땅에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 다 전쟁의 피해를 보게 됩니다. 무시무시한 전쟁의 소용돌이를 롯도 피해 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11절과 12절이 두 번에 걸쳐서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2절은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고 말합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나게 된 이유는 롯이 재물을 쫓아서 아브람을 떠났기 때문인데, 롯은 그 재물을 빼앗겼습니다. 이것은 재물을 쫓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 지를 보여줍니다. 성경이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은 “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다”라고 말합니다. 재물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이보다 더 분명하게 표현할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재물은 쉽게 사라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잠언 23장 5절은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독수리처럼 날아간다”고 말합니다. 롯이 그토록 사랑했던 재물이 전쟁을 통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적용: 롯이 전쟁으로 사랑했던 재물들을 잃어버렸습니다. 나에게도 모은 재물이 하나님 안에서 얻었진 것인지 돌아봅시다.
고슴도치는 등 전체에 갈색과 흰색의 바늘 같은 가시가 돋쳐있는 동물입니다. 적이 다가오면 가시를 더욱 돋치고 몸을 둥그렇게 말아 자신을 보호하지요. 보통 우리가 보는 고슴도치의 모습은 이러합니다. 그러나 고슴도치의 얼굴과 배는 그렇지 않지요. 고슴도치의 등만 보는 것처럼 고정된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고 넓고 유연한 사고를 하세요. 롯은 자기 눈에 좋은 땅을 선택했지만 포로의 신세가 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나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는 것입니다.
< 설 교 >
아브람의 승리
창 14: 1- 16
체면 불구하고 요단 들판을 선택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떠난 롯과, 쓸쓸하게 서쪽의 메마른 산지를 찾아간 아브람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롯이 선택해서 찾아간 요단 주변의 땅에는 소돔성을 비롯하여 다섯 개의 성읍이 연맹체로 살고 있었습니다.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소알이라는 성읍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엘람이라는 나라에게 12년 동안 조공을 바치며 살아왔는데, 13년이 되자 엘람의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동맹 반역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해 엘람 왕은 시날과 엘라살과 고임이라는 세 도시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배반한 소돔주변의 다섯 왕을 치러왔습니다. 소돔주변의 다섯 성은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맹렬히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어서 패하였고, 재물과 사람들을 많이 잃었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 전쟁에 아브람의 조카 롯도 가담했다가 패전하고 포로가 되어 멀리 끌려갔습니다. 이 전쟁은 그 지역 전체가 두 패로 갈리어 싸우는 것이었으므로 주변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전쟁에 가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돔 성 주변에서 살았던 롯도 소돔 성 편에 가담하여 싸우다가 그 가족과 재산과 함께 포로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멀리 산지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싸움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물질이나 권력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싸움이 그치지 않는 법입니다. 아브라함은 물질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을 택한 결과로 전쟁에 휘말려들지 않고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전쟁의 소식과 조카 롯이 그돌라오멜에게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자기의 재산을 보호하려고 종들 중에서 군사훈련을 시켜 놓은 사병들 318명을 데리고 롯을 구하러 나섰습니다. 예루살렘 남쪽 헤브론에 거주하던 아브라함은 조카를 구하기 위해서 갈릴리바다 위쪽에 있던 단을 지나 다메섹까지 200킬로 이상을 쫓아갔고 적들이 승전의 기쁨에 취하여 잠든 밤중에 기습하여 단번에 격파하고 포로로 잡혀간 롯과 빼앗긴 물건과 사람들을 되찾아왔다는 기록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실패자 롯을 살펴봅시다.
이 세상에는 전쟁이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 물질 때문에, 권력 때문에, 거짓 종교 때문에 언제나 전쟁이 있어왔습니다. 우리가 만약 세상에서 남보다 더 좋은 것을 누리기 원하고 그것을 위해서 그것에게 가까이 간다면, 우리는 이 세상의 싸움과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살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이요, 지나간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사람들입니다. 오늘의 부귀보다는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미래의 참된 영광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고, 성령을 모시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자요, 하늘에 보물을 쌓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보다는 하늘의 것을 추구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칭찬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양보하기도 해야 하고, 때로는 외면하기도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원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셔야 얻기도 하고 누리기도 하는 것이요,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도는 땅에 것을 바라보고 살지 않고 위를 보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온통 난리가 나도 내 길을 갈 수 있는 사람, 일단 손에 쟁기를 잡았으니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참 성도입니다. 그런 성도가 이 세상 것이 탐이 나서 그것을 잡아 보려고 애쓰고 그것에 대한 애착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땅의 모든 격동에 휘말리게 되고,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는 포로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롯은 아브라함의 가족이요 하나님을 아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보다 세상의 물질을 우선하는 생활을 하다가 소돔의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자기의 신분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망각했기 때문에, 재물을 탐하여 죄악이 관영한 소돔 땅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원치 않는 전쟁에 가담하게 되었고, 물질과 가족을 잃고 자기 몸도 포로가 되고 만 것입니다.
물질이나 명예나,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돈은 돌고 돌아서 이 사람에게 왔다가 저 사람에게로 돌아가며, 돌고 돌아서 돈이라고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돈만 아니라 이 세상의 시대와 상황도 변하고 변합니다. 그래서 권력도 물질도 인기도 이동합니다.예측 불허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온갖 우여곡절과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것에 집착하면 웃다가 울게 되고 실망과 다툼과 절망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세상맛 들린 사람치고 세상을 비관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정치 좋아하는 사람치고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은 이가 있습니까? 돈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돈 때문에 고통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까? 세상이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방식이 있고, 우리가 서야 할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시 1: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 고 했습니다. 우리만의 길, 우리만의 자리, 우리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은 소용돌이치는 요란한 세상이지만 그런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곤두박질치지 않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행복함을 누리려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물질 곁이 아니라 하나님 곁으로 다가와서 말씀안에서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장 상 씨가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총리서리가 되었지만, 국회 인준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해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 총리서리로 임명받았을 때는 아주 좋아 했으며 당당했는데, 청문회를 거치면서 위장전입문제, 아들의 국적포기 문제, 주택문제 등이 많이 드러났고, 그런 문제를 솔직하게 시인하지 않고 시어머니 탓, 비서 탓으로 돌리다가 결국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가 최초의 여성총리가 될 수 있어서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었고,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염려하는 것은 그가 신학교를 졸업한 여자 목사라는데, 목사가 공개된 자리에서 책임회피를 하다가 국민의 대표에게 거부당했으니 그가 전해야 할 복음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신학자요 목사요 교육자라면 당리당략을 위해 싸우는 그런 정치자리는 가지 않겠다는 원칙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목사요 교육자일 뿐입니다” 라고 사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 것을 좋아하면 세상에 물들게 되어 있고, 결국은 수치스런 낭패를 당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증거 해야 할 복음에도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롯의 사건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벧후2:2-8에 보면 "하나님이 무법한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롯을 건지셨으니 이 의인이 저희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하니라"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롯이 돈 좀 벌려고 물질이 넘치는 소돔 가까이로 갔는데 그들과 살다보니 의로운 심령이 부패하고 말았다는 말씀입니다. 롯이 그곳으로 내려간 목적은, 아마, 거기 가서 돈도 많이 벌어서 물질을 어디에 써야 보람있는 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거기서 의로운 생활을 보여서 그곳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 하리라 하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롯은 하나님을 전하지도 못했으며 자신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가야하는 길이 있으며 설 자리를 정해 놓고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신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까?
천국에 대한 소망도 없고 나를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도 없으며, 아무 기준도 없는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돈이나 한없이 벌어 원없이 쓰다가 돈에 묻혀서 죽자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을 모신 성도가,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고 날마다 나를 인도하시고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을 모신 성도가, 아무 비전도 없고 삶의 기준도 없는 불신자처럼 욕심을 따라서 살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살면 세상의 온갖 소용돌이에 휘말려 세월도 잃고, 인격도 잃고, 감사도 잃고, 믿음도 잃어버리고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롯은 성공지향적인 사람이었지만 그는 결국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성공한 아브람을 봅시다.
아브람은 물질이 풍성한 곳과는 영 반대쪽인 서쪽 산지로 올라갔다가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고 위로와 약속을 받게 됩니다. 그는 비탈지고 메마른 곳에서 살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셨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없었고 날마다 행복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자 메마른 땅에서도 양들이 잘 자라주었으며, 유사시를 대비해서 사병을 318명이나 훈련시켜 둘 수 정도로 여력이 생겼습니다. 그는 돈을 쫓아가지 않았는데도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돈은 쫓아가면 도망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따라가면 돈이 날 따라옵니다. 이것이 원리요, 이것이 신자의 길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곁에서 살았더니 세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도 살수 있었고, 누가 건드릴 수도 없는 견고한 성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만 하시면, 사는 곳이 어디냐가 문제가 될 수 없고, 환경이 문제가 될 수 없으며, 배운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장소가 어디든지, 직업이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브라함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1:9에 “너는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말씀은, 성도에게는 환경이나 여건이 승패의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내 것으로 믿고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느냐? 그 말씀이 못 미더워서 세상에 줄을 대야만 하는 사람이냐,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만 줄 대어 살아갑시다.
롯보다 성공한 아브람
롯은 부자가 되려는 욕심으로 목축하기 좋고 판로가 좋은 도시 주변 평야로 내려갔지만 결과는 물질을 다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땅이 비옥하다고 부자가 되고, 환경이 좋다고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브람은 물질로도 조카 보다 더 부자가 되었고, 전쟁에 패배한 조카를 구해줌으로서 삶으로도 승리하였습니다. 승패는 아주 분명해졌습니다. 이들이 갈라설 때 조카는 승리한 자였고, 산지로 올라간 아브라함은 패배자 같았습니다. 그러나 승패의 결정은 땅이나 환경이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지어주십니다.
승리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 편에 선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힘듭니까? 지금 외롭고, 지금 일이 잘 안 풀리고, 지금 가난합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꼭 붙들고 있으며, 신자로서의 설 자리와 앉을 자리를 구분하여 살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꼭 성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기왕이면 더 분명하게 신자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교회에 나와서는 신자 같고 돌아가면 여전히 불신자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던 생활을 이제는 고치시기바랍니다. 신자도 아니고 불신자도 아닌 회색지대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더욱 확실히 신자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여러분의 가족, 형제, 조카는 포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과 멀어져도 물질만 있으면 잘 살수 있다, 좋은 직장에 취직만 잘 되면 신앙생활 잘 안 해도 행복할 수 있다, 예수님과 등져도 자식만 잘 키우면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교만한 생각에 빠져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친척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지금 어떻게 되어있습니까? 물질이나, 헛된 사상에나, 다른 허망한 것들에게 포로처럼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아브라함은 조카의 소식을 듣고는 “그놈 잘 되었다” 하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분연히 일어나 구하러 갔습니다. 불신가족, 허망한 사상에 잡혀 있는 친척 친구를 구하러 가야 합니다. 이런 사랑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아브라함의 모습이요,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입니다.
다섯 왕들보다도 성공한 아브람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과 소알 다섯 왕은 엘람 왕 그돌라오멜에게서 벗어나고자 하여 단단히 대항했지만 패전하였고, 그동안 모았던 재물과 가족마저도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혼자였던 아브람, 메마른 곳에 살아서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던 아브람은 자기 가솔들만으로 그 강한 연합군을 격파하고 포로 된 사람들과 빼앗긴 물건들을 다 찾아왔습니다. 다섯 나라가 연합해서 오래 전쟁을 준비했어도 패했으나, 아브라함은 혼자서, 긴급히, 달려갔는데도 그가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작은 자가 큰 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소년 다윗은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이것은 상식이 아닙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이야기요,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소년이었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무장하고 내게 나아오지만,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하면서 던진 돌멩이 한 개가 거장 골리앗을 쓰러뜨렸고, 자기의 장수가 소년에게 죽는 모습을 보고서 블레셋 군대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쳤습니다. 이러한 기적은 그리스도 안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고 오늘도 가능한 사실입니다. 믿고 나아갑시다.
롯은, 돈을 모으기로 작정하고 체면도 도리도 외면하고 나섰지만, 실패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처음에는 실패할 것 같았는데, 결국은 절대적인 성공을 했으며, 포로 된 조카를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얼마나 가졌느냐? 오늘의 환경이 어떠하냐, 내게 어떤 권세가 있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신자로서 서야 할 자리에 서 있느냐, 하나님과 함께 있느냐?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사건입니다. 경건의 능력, 진실의 능력은 어떤 권력, 금력보다 훨씬 강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으로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소용돌이치는 세상 것들 주변에서 서성이지 맙시다. 돈이나 명예를 잡으려는 생각 때문에 신앙인의 도리를 버리지 맙시다.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에게 아름다운 영생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살아갑시다. 그것이 아브람의 승리비결이요 우리들의 승리의 비결입니다. 롯처럼 실패하지 말고 아브라함 같이 성공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