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서서갈비부터 원조 돼지껍데기까지. 급변하는 서울의 외식시장 속 50년 넘게 전통을 이어가는 찐 맛집들을 소개한다.
마포진짜원조최대포
마포진짜원조최대포 본점
1956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7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이곳. 상호가 말하듯 마포갈매기골목에 ‘원조'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곳들 중 진짜 원조인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로 돼지껍데기를 음식화한 곳이다. ‘서울 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되었을 만큼 오랫동안 좋은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맛을 유지해온 것이 바로 이곳의 성공 노하우. 방문 시 무엇을 주문할지 모르겠다면 소금구이나 돼지갈비로 시작해 껍데기로 마무리하는 정석 코스를 추천한다.
형제갈비
형제갈비
무려 4층짜리 고깃집인 이곳.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1층 갈비탕, 3층 숯불갈비와 냉면, 그리고 4층 불고기로 층마다 음식 종류가 나눠져 있다. 그중 3층에서는 양념갈비와 생갈비를 맛볼 수 있으며 직원이 모든 고기를 구워주니 편하게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넓고 쾌적한 자리는 물론 개별 룸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제격이라고. 후식으로는 100% 메밀을 직접 손 반죽해 만든 평양냉면을 추천한다. 콜키지 또한 무료니 꼭 참고하자.
연남서식당
연남서갈비
전국의 수많은 서서갈비 중 원조인 곳. 1953년부터 70년간 대를 이어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촌에서 연희동으로 이전해 재오픈했는데 가게 이름처럼 정말 서서 고기를 먹는 곳이기에 의자는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참고할 것. 메뉴는 ‘양념소갈비' 한 가지. 여기에 즉석밥과 김치가 준비되어있고 기본 찬으로는 풋고추와 고추장, 고기 양념장이 나온다. 가게에서 직접 구워주는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비교적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소갈비를 맛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자.
경상도식당
경상도식당
요즘 쉽게 볼 수 없는 옛 포장마차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동대문 야장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및 다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연탄 돼지갈비 맛집이다. 메뉴는 국내산 ‘돼지갈비’ 하나로, 50년간 대를 이어왔으며 주문 시 고기가 모두 구워져 나오기에 아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달달한 갈비는 기본 찬으로 나오는 파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 없이 술술 들어갈 것. 평소에도 웨이팅이 길며 일요일은 휴무니 방문 시 꼭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