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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말이야, 너 만나면서 배운게 한가지밖에 없는것 같아."
"..................."
"눈물. 나 눈물 배웠어. 너 만나면서...."
".............미안해."
"그러니까 우리..........이제 그만하자."
눈물나지만
끝할래.
정말 아프지만..
나 이제 끝할거야.
"그런 장난 재미없다."
"윤후야.....정말이야..이제 우리 그만해야할것 같아."
"잔디야...."
"나 매일매일 윤후 지워나갈거야. 오늘부터...그러니까 윤후도 나 잊어."
"은잔디.....!!"
난 말이지.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윤후 얼굴 볼 수가 없어.
나 윤후 얼굴 보면..
눈물부터 나올 것 같아.
"응...듣고 있어."
"...미안해....다 미안해.....그러니까...그러니까.."
"나도 미안. 잔디도 미안해."
"..................나 못헤어져."
"..........아니, 헤어져."
12월 25일.
하얀 눈이 펑펑쏟아지던 날.
우리는 그렇게 이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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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누나."
조그마한 선물상자를
내게 내미는 귀여운 남자아이.
"응?"
"한번에 끝낼게요."
"......뭘말이야..?"
똥그랗게 눈을 뜨고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남자아이.
"누나가 좋아요!"
"응....나도 니가 좋아."
"..........저..정말요?"
"응. 우리학교 학생으로서 니가 좋아."
정확히 2년만이었다.
윤후와 헤어지고 나서 정확히 2년.
"누나, 저 진심이에요."
"응. 나도 진심이야."
윤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윤후와 헤어지던 날,
내 심장은 꼭꼭 닫혀버린거야.
"......누나....우리 사귈래요..? 아니, 사겨요."
"......................싫어."
검은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왜.....요..?"
"......이유 없어."
".............나 지금.....차인거죠..."
"...응....미안하게도 그래."
"아....하....하......"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남자아이.
정말 미안해 -.
"....있지......은잔디가 좋은거라면......."
".............."
"나 말고, 또 다른 은잔디를 만나."
그래.
나같이 나쁜 은잔디말고,
착한 은잔디를 만나.
세상엔 많은 은잔디가 있거든.
"..............난 누나 이름이 좋은게 아니라, 누나 자체가 좋은거에요."
"...................."
"지금 내 앞에서 울 것같은 표정을 짓고있는 은잔디가 좋은거라구요."
"........나 안울어."
"............나 다 알아요. 윤후 선배때문에 그러는거 다 알아요."
너 그거 알아?
나 지금 굳어버렸어.
윤후라는 두 글자때문에말야.
"그만 잊어요. 윤후 선배는..."
"................"
"나 누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요."
"........나 윤후때문에 이러는거 아니야. 나 윤후 다 잊었어."
"....................."
"윤후는.....이미 2년 전에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렸어."
[열여섯, 킴재 동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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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연재할 생각이에요^_^ㅎㅎ
처음 보는데 너무 재밌어여~~~ㅠㅠ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정해, 워워 - 기말고사가있잖아♥
우왕, 너무재밌어요 ㅜㅜ 아 이런분위기 좋은뎁 ㅜㅜㅜ
하핫♥ 하트난발♥♥♥♥,,,,
재미있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