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금발미녀와의 짜릿한(?) 샤워.

[머슬가이]

9. 24일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달리면서 시내구경을 잘하고 사진찍고 캠코더 돌리면서 즐겁게 완주하면서 브란덴브르그,구베를린 장벽 등 구경한번 잘했는데.. 우리나라도 서울시내를 뱅뱅 돌면서 주로를 설계할 날이 언제나 올까?? 안올까? 혹시 온다면 우리 죽기전에......... 등등 생각이 들더라 25도 이상 더운 기온에서 완주하고 나서 샤워장이 있다길래 짐찾아 걸어서 당도하여 고개를 들이밀었다. 근데 이건 뭔 장면이랴? 가므짝 놀랐다. 여자들이 보이는 것이었다.그것도 완전 홀라당으로.... 성***범으로 몰릴까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얼릉 나왔다. 다른 샤워장을 들어 갔다. 근데 여기도  전과 동. 증말로  난감하데.... 또 다른 샤워장도 마찬가지..이놈들 마라톤 장비, 설치물 등 무지무지 부럽고 진행요원에게 조심,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0.1초도 안돼.. "Mixed zone altogether"라고 하는 대답이 메아리쳐 왔다... 이런 이런... (아내 얼굴이 떠오르면서 한국적인 양심이 딸꾹질하길래) 잠시 망설이는데 하늘로부터 정말로 은은하게 '베를린가면 베를린법에 따르라'는 신의 따스한 계시가 들리는 것이었다.... 서슴없이 나도 홀라당하고 들어갔다. 근데 침은 왜 꿀꺽하고 넘어가는거냐?? 이 나이에... 사실 그동안 유럽 출장중에 여러 번 (원래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기에)혼욕사우나 경험은 있지만 이건 다른 완전히 환경이라... 금발,은발,홍발,갈발,흑발,무(無)발... 마라톤하여 쭉쭉빵빵한 각종 미녀들이 가득한 샤워장.... 샴푸,비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지라 옆에 있던 금발 미녀언니에게 좀 빌려달라 했더니 바로 'Sure' 라는 답이 오길래 '댕큐' 인사치레하고는 잘 썼지요.. 비누범벅을 하고 있는데 "Where are you come from?" 하고 그 금발언니가 묻습니다. "from KOREA" 라고 했더니.. 여러 농담도 하고 이런저런 마라톤에 관한 재미있는 얘기를 하다가 나와서는 고맙게도 수건까지 빌려썼다. 그건 그렇고 빤쓰입는데 왜 그리 진하디 찐한 아쉬움이 남는지 원!!!  우리클럽이 단체로 계들어서 베를린마라톤대회 달려보시면 어떨까??. 달리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깨우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멍후]

핸드펀은 안들고 갔냐 ?

[머슬가이]

안들고 갔다. 근데 만약 찍었다면 분위기상 나는 맞아 죽을지도 몰라!!

[주견]

나같으면 같이 한방 찍고 왔을텐데, 핸드펀으로~~

[머슬가이]

내년에 가서 한번 시도해봐....... 쉽지 않을걸..

[카오스]

머리칼라만 보고 대화를 나눴구나

[머슬가이]

그렇다고 해도 뭐라 변명은 못하겠구만... 아래 동네도 좀 보이데... 근데 카오스 얼굴정도면 그 언니들이 가만 놔두지 않을것 같더라..

[앙따]

네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샤워장 설치 추진해 봐라 ㅋㅋ

[머슬가이]

탈의실만 한번 그렇게 했다가 귀쌰데기 맞을뻔 했다. 그게 좀 적응이되면 샤워실도 한번....언젠가는 되겠지?

[무겹살]

우히히 걸려서 빤쭈가 올라 갈까?

[머슬가이]

한번 경험해봐!! 얼마나 침착,냉철,집중,초월,경건해지는데....

[운두령]

그런데 갈때 가치가자고 하면 내가 삐칠 줄 아냐? ㅋㅋ

[머슬가이]

두령이 실력이면 언니들이 개인과외 해달라고 할걸!! 임시알바도 강력추천함.

[금박(황금박쥐)]

허참! 나도 읽다가 침 넘어가는데 오죽 했겠냐!

[머슬가이]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나 봐! 아니면 사는 환경이 달라서 그런건지..

[말토나]

그래 단체로 베를린으로 가자 !!! 손기정 옹의 발 자취도 되새기고 동서양의 나체도 실컷 보고....머슬이 추진해라

[머슬가이]

손기정할아버지 국적이 Japan 으로 되어 있는 것 보니까 좀 돌더라.. 다음엔 말토나 이름이 KOREA로 올라가기를 기원하네..

[슈퍼맨]

머슬아~~.베를린 사진찍은거 올려라......그렇게 좋은덴... 알려서 같이 다녀야 하는거야.... 단체로 추진하면 ..나도 가야지..ㅎㅎ

[머슬가이]

진우야!! 내년에 한번 가봐..재미있을걸

[전사]

머슬아 지수씨도 함께 같이 들어가보면 어떨까?

[머슬가이]

아내에게 외국아자씨들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해줬더니 금새 얼굴이 빨게지던데..

[티무르]

처음 갔을 때 안경벗고 들어 갔지. 눈 나쁜게 너무 분하더라. 두번째부터는 속보이지만 안경쓰고 들어갔다. 사실 탕안에서 보다 탈의실이 더 짜릿혀. ...에구에구 쪽팔려.

[머슬가이]

다 사는게 그런거지 뭐!!!

[어른이]

베.. 를린 언제 허냐? (꼴딱~~)

[머슬가이]

매년 9월 세째주 일요일에... 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조금싸게 달릴 수 있다. 옵션을 잘 읽어보고..

[부시맨]

으흐~ 나, 샤워장 관리 및 청소 자봉 좀 시켜주라. 말톤은 잘 못하니까 자봉이라도 해야 쥐~

[머슬가이]

부시맨을 샤워장 담당으로 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