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영어는 얼마나 잘해야 되는지...
진짜 외국 나가기만 하면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영어도 많~이 늘 수 있을 것 같은데...!!!
25살이던 저는 큰 꿈을 품고 단순히 이름 많이 들어본 동네인
호주 시드니로 날아갔답니다.
돌아올 경비는 거기서 벌어 올 생각으로..^^;;; 편도로 들어갔어요~
근데... 3일쯤 되었나?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는데 눈물이 나면서
'내가 여기 왜 왔지? 돌아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가기 전에 영어 좀 하고 가라고 하길래
그 말 듣고 저도 영어책 몇번 읽고 CD 좀 듣고 갔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 영어로는 택도 없더라구요.
정말... 영어 꼭 하고 가세요!
처음엔 진짜 뭐라고 하는지 아예 못 알아 들었어요.
'저 아저씨는 홈리스라서 발음이 이상하고..'
'저 아저씬 뚱뚱해서 이상하고..'
'저 아줌마는 너무 빨리 말하고...'
'저 애는 날랄리처럼 말해서 모르겠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럼 호주에는 정상인이 없나요?
어떻게 만나는 사람마다 그럴까요?
그냥 제가 문제였던 거예요!!
일 구하기는 여럽지 않지만 거기서 할 수 있는 일이
여자는 스시 말기, 농장에서 과일 따기 고기 포장 정도 되고
남자는 청소, 짐나르기, 농장, 고기공장, 손질 등이에요~
스시 말기는 그냥 김밥말기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김밥을 하루 종일 말면
손목이 너무 시큰해서 파스 값이 정말 많이 듭니다.
오죽하면 한국에서 알바로 대리 이상 직급은 달았을 만큼
많은 알바 경력을 자랑하던 제가
인대가 끊어졌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도망을 쳤을까요?
그러면서 시급은 최저 시급이랍니다.
농장 과일 따기일은 이건 그냥 땡볕에서 과일 따면서
영어 한마디 할 필요 없는 일이고
고기 포장 일은 하루 종일 하면 몸에서 고기 냄새 나서
밥 먹기도 힘들답니다.
제 목표는 영어 공부였어요!
수능에서 영어 점수 높았다고 자랑했던 저인데
호주에서는 Thank you! 도 제대로 못하는 거예요.
얼마나 머저리 같았는지 그 기분 모르실 걸요?
일하면서는 영어 쓸 일도 없고 시간 뺏기고 에너지 뺏겨서
영어 배우기는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2주 하고 깔! 끔! 하게! 그만뒀습니다...
제 주급이 180불 정도인데 방값으로 150불이 나갔어요. ㅠㅠ
그럼 30불로 외국인 친구들 만나고 밥도 먹고 해야 되는 거예요. ㅋㅋㅋ
3만원으로 일주일 밥먹고 외국인 친구들 하루에 10명 넘게 만날 수 있는 분 계세요?
계시면 비법 전수해주세요~^^
전 그렇게 못했어요.
그래서 밥값은 포기했어요.
가져간 튜브 고추장 + 밥, 가끔 참치 혹은 김...
이렇게 한 달 동안 먹었습니다.
이렇게 일만하고 돈도 안모이고
닭장 같은 방에서 살거면(방은 2개 사람은 11명!!) 왜왔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일해선 한국 가극 비행기 값을 모을 수 있을 지 아주 까마득했습니다. ㅜㅜ
참고로 호주에서 비행기표 사면 훨씬 비싸요!!
두둥!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그대도 저는 목표가 영어여어 거기에 집중하고 영어를 팠습니다.
영어 쓰는 나라에서 워홀러가 영어 공부에 집중하기가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어렵습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은
위에 말한 힘든 생활을 지속하면서
일자리 + 여행 + 영어
셋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고 돌아오더라구요.ㅠㅠ
죽도록 일만 하고 돈도 안 모이는데
한국가면 미친 듯이 경쟁해야 되니 가기 싫고
그러니 그냥 계속 살려고 '애'만 쓰는 겁니다.
하다하다 안되면 여자들은 매춘 같은 길로 빠지기도 하고요.....ㅠㅠ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제 계획은 1년이었지만
전 호주 간지 4개월만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해서 한국에 왔어요.
시급 9불 받던 Thank you!도 똑바로 못하던 첫 알바 이후
한 동안 하루 종일 영어에만 집중한 결과
대학교의 MBA 사무실에서 사무보조로 시급 26불 받고 일을 했어요~
영어도 어학연수로 돈 많이 썼던 사람보다 잘해서 돌아왔고요!
혹시 저처럼 영어 못하는데 외국의 여유가 부럽다면
그냥 여행으로 가세요!
돈 좀 벌고 싶다는 분... 그냥 한국에서 버세요~
호주에서 매일 17시간씩 1년간 일해서 3천 정도 모은 사람 봤는데
차라리 엄마가 해주는 집밥 먹으면서 17시간씩 일하세요~
그래도 그 정도 벌수 있어요.
영어 실력 향상이 목표인 분은 영어 말하기 연습을 꼭 하고 가시고
가서 어떻게 무료로 호주의 모든 것을 활용해서
영어 공부 잘할 수 있을지 작전을 짜서 가세요!
그게 안되면 약간의 돈이라도 좀 들고 가세요!
돈도 영어도 안되면 진짜 힘들어요.ㅠㅠ
어학연수 가시는 분들은 그룹토론과 한국에 대한 질문에 답변 못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 부분 준비해가시고
남들이 말을 걸고 싶도록 매력적인 모습을 만들어가세요.
외모가 아니라 뇌가 섹시하거나
뭔가 특출 나거나 공통된 화제가 있거나
마음을 편하게 해주거나
뭐든 하나는 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절대로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아무 준비 없이 가지 마세요!
꼭 준비하고 가세요!!
외국인 노동자로 몸고생, 마음고생 하면
시간도 잃고 건강도 잃습니다.
어떤 사람은 목숨도 잃죠.ㅠㅠ
저 있었을 땐 한국인 워홀러 건설인부였는데
더위에 죽었나 사고로 죽었나 아무튼 일하다가 호주에서 죽었어요.
그리고 뉴스에도 종종 나오죠~ 한국인 실종, 매춘, 사망...
그게 남의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는 영어 못해서 비오는 날 강간당할 뻔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 없었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혹시나 워킹 홀리데이, 어학연수 관련해서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전 그렇게 다녀온 경험 때문에
계속 외국인들과 일하고 있고 영어 강사도 할 수 있었고
영어 생방송에도 나가게 되었고 아무 때나 외국 여행하면서
후배들 어학연수, 워킹 홀리데이 성공 돕고 있어서
그때 스시집 일 그만두고
하루 종일 영어 공부를 위해서 산 거 잘했다 싶어요.
남들 시급 9불 받을 때 26불 받으니까
삶이 엄청나게 윤택해지더라구요~
대충 계산하면 다른 한국인들이 하루 7만원 벌 때
전 하루 20만원 버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니깐 여행도 하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이상적인 워킹홀리데이가 되더군요.
그걸 전에는 몰랐으니깐
그 전까진 그냥 외국인 노동자였던 거예요.ㅠㅠ
저처럼 무대뽀로 가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고
여전히 실패하는 사람이 90%입니다.
정말 이거 아니면 죽겠다.
진짜 제대로 하고 싶다! 이런 분이 혹시라도 계시면 연락 주세요.
근데요.
저도 일이 있고 바빠요~ 그리고 사람이다 보니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도깨비 방망이에 물건 내놓으라듯이
쪽지 보내시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답장 안 드려요!
사실 쪽지는 알람 기능도 없어 거의 보지도 못하구요~
메일이나 카톡 zoooohee 주세요.
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가는 거지
그냥 남의 나라 외국인 노동자 되어서 인종 차별이나 당하고
몸에 병이나 얻으려고 가는게 아니자나요~
준비하시는 분들 필요한 것들 꼼꼼하게 준비해서
소중한 그 기회를 제대로 누리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이거 깻잎 워홀까페에도 올라왔던데, 약간 광고성 글 같네요. 어떻게 9불에서 26불의 시급을 받게 되었는지 설명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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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심 개소리인듯.
시급 26불짜리 영어강좌를 들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무리 광고라지만 캐나다방에서 호주얘기를.. ㅎㅎㅎ
외국인 친구랑 친해지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버려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뭘 하든 '내가 어떻게 해 그걸!' 이런 마인드를 버리고 생활하면 적극적으로 친해질려하면 캐나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