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맞는 여덟번째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링 맞추고 왔어요 ^-^
칠년 넘게 사귀었지만 아직 커플링이 없었어요
제가 반지 끼는걸 몹시 싫어했거든요 손가락에 살이 많아서 ㅜㅜ
평소에 짧다 생각 못했는데 반지를 끼니 참 굵고 짧드라구요
기분나빠서 안껴요!!!!
연애초반(사귄지 일년쯤.. 훗)에 우리도 커플링 할까하고 남친님이 말한적은 있지만
저는 난 결혼할 사람 아니면 반지 나눠끼지 않는다고 딱 잘랐어요
그땐 우리가 결혼까지 할거라 생각을 전혀 못했거든요 ㅋㅋ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커플입네 하고 커플링 하는게 전 왠지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러다 어느새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됐고,, 예물이야기가 나오면서 저는
그때 커플링 안한거 예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너가 생각한 예물에 칠년전 커플링 어치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죠 흐흐
뭐 이건 나중에 다이아 세트할때 얘기고
오늘은 결혼식때 서로에게 끼워줄 반지를 맞추고 온 이야기예요
저희는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뭘 하진 않았어요
제 기억에만 그런건지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때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난댔더니 몹시 서운해 하면서도 미안해 하더라구요 ㅋ 지 나름대로는 준비한다고 한거였나봐요
백일 좀 넘었을때 첨 맞은 크리스마스에 최현우 마술콘서트 간거 말고는 같이 뭘 한 기억이 없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2년 전엔가는 11월 말에 장기하 콘서트 가지 않았나고 하더라구요
참나,,, 세상에 11월 말에 콘서트 간걸 크리스마스 이벤트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게다가 장기하는 지가 너무 좋아해서 간거라구요
너무 기가차서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ㅡㅡ;;
암튼 에고... 서론이 길었네요
그래서 이런 사연들이 있어 남자친구가 반지 보러 가자고 기특하게도 먼저 말하더라구요
보통은 결혼준비 스케줄 제가 다~~~~ 짜고 업체 제가 다~~~ 검색해서 남친은 저 따라만 다녔는데
(사실 이날 갔던 곳도 제가 알아본 곳이었고 전에 일요일에 같이 갔다가 일요일은 안해서 허탕쳤던 곳이에요 그래도 먼저 다시 가보자 한게 대단한 일이라...에휴......)
나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좀 천천히 해도 되는데 굳이 이브날 다시 갔어요 ^^
저희는 성당예식인데 혼배반지로 묵주반지를 하기도 한다는 걸 알고 묵주 혼배반지로 하기로 했어요
명동 성당 밑에 묵주반지로 유명한 곳인데
제가 반지엔 영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딱!! 눈에 띄는게 없더라구요
요새 레테며 여기저기서 예물 후기는 거의 다 보고 있는데 다이아도 다 거기서 거기 같고
예뻐 보이는 게 없어서 큰일이에요
반지만 보는거랑 꺼내서 껴 보는거랑 너무너무 달랐어요
어떤 악세사리든 마찬가지겠지만 직접 착용을 해보고 어울리는걸 골라야겠더라구요
반지만 봤을땐 예쁜데 끼면 별로인거도 있고 반지만 볼땐 그냥그런데 끼면 괜찮은것도 있고요
제가 딱히 맘에 들어하는게 없으니까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권해 주셨어요
그러다 발견했죠!
이미지는 여자꺼구요 손은 제손 아니에요 ㅋ 홈피에서 퍼온손
위아래 큐빅부분이랑 가운데 묵주부분 분리 되는 아이입니다
남자꺼는 십자가만 큐빅있고 분리선만 디자인으로 넣고 분리는 안되게 했어요
빨리 끼고 싶은데 결혼식날 처음 끼고 싶은 맘이 더 커요
아웅~
첫댓글 이뿌네요.. 그리고 디자인이 넘 특이해요
감사합니다 ^^
와~ 넘 이쁜데요^^ ㅎㅎ 결혼식날 ~ 부러워요^^
네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ㅋ 이뻐요~ 두가지 스타일로 낄수있는 반지인가요??
저도 첫번째 커플링은 결혼반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네 두가지 스타일로~ ^^
감사해요
와..예쁘네요..두가지 기능..요런거 너무 좋아하는데..ㅋㅋ
저희도 3년전 크리스마스이브에 커플링 했었는데..이제 결혼반지로 교체가 되네요..ㅎ
히히 이쁜 반지 하셔요 ^^
너무 예쁘네요~^^ 저도 손가락이 굵고 짧아서 반지 안끼는데 예전 남친이 그냥 구경만 하자며 종로 갔다가 진열 된 여자반지 중에 제 손에 맞는게 없어서 굵은 제 손가락 비관하며 나왔었거든요.
아.. 저도 반지 옆으로 살이 마구 삐져나와서 ㅜㅜ 슬퍼요
그래도 이쁜 반지 하셔서 반지로 시선이 마구 가게 만들어요 우리 ㅋ
저도 성당다니는데 ㅋ커플링 넘 이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