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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마마 납으셨습니까?"
"전하께서 진즉부터 기다리셨습니다."
"못보던 연인데 귀한손님이라도 들었는가?"
"그게 중전마마것이라 들었습니다!"
"그럼 전하의 하례물인가? 혹시 이것때문에 들으라 하신게야?"
기쁜마음으로 든 옥정은
치수를 만나고
연잎독극물 사태를 묻는 치수때문에 긴장상태이다.
"대궐에서...."
옥정이의 바르르 떨리는 손
그것을 본 순.
"독극물사건이라고..?"
"예. 그 여인이 말하기를.."
치수의 이야기에 당황한 순은
"아.. 하하. 왕실에서 독극물 사건이라니
아마 지난 번 중전이 연잎밥을 잘못먹고
크게 탈이났던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옥정이를 바라보는 순.
"예..?"
당황하는 옥정이에게
옥정이를 바라보며
그렇다고 대답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예.. 예..전하.."
"소문은 와전되기 마련."
"왕실에서 있었던 일이 조선도 아닌 청국상인들 입에 오르내리다니."
"과인은 환관을 비롯하여 조정 대신들에게 엄중 경고를 할터이니
중전은 내명부의 입단속을 철저히 해주세요."
"예.. 전하.. 그리하겠습니다.."
"상선에서 만났다는 그 궁인이 누구인지는 모르나."
"아마 들은 이야기들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왜곡된듯 하군.
왜 누가 어쨋더라하면서 부풀고 과장되기 마련이니.."
"허면 소인이 큰 실언을 했습니다.
안그래도 두서없이 이야기해서 정신이 온전한지 의심은 했사온데
워낙 엄청난 일이라서.. 궁금함이 앞서 무례를 범했습니다."
등장부터가 무례..
그렇게 무사히 치수가 나가고
옥정이는 치수를 따로 불러낸다.
"어찌찾으셨습니까 하늘같은 중전마마께서"
"부탁이 있어 오시라했습니다."
"일개 청국 상인 나부랭이에게 부탁이라니요. 말씀하시지요."
"더는 전하주변에서 맴돌지 말아주세요."
"이런.. 뭔가 곡해가 있으신듯 하옵니다.
제가 전하주변을 얼쩡거리는 게 아니라
전하께서 저를 찾으시는것이지요
아시다시피 전하께선 필요한게 많으시고
마침 저는 전하가 필요하신걸 많이 갖고있고."
"치수오라버니!!! 농이 아닙니다!"
"나도.. 농하는거 아닙니다!!중전마마!!!"
연기 진짜 햄숙원급ㅡㅡ
"일국의 왕비까지나 되었으면서 뭐가 그리 불안하고 초조해.
네가 지금 앉은 그 자리가 그렇게 탐이났어?
네 목숨까지 걸고 장난질을 칠 만큼????!!!"
"내가 무슨 장난질을 쳤다는겁니까.."
"내 입으로 기어이 발설해야겠어?
이순. 그자는 너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무서운사람이야.
그자는 분명 독극물사건이 네가 벌인 자작극임을 알고있어."
"아니요 전하께서는 한 치의 허물도 용납을 않는 사람이에요
만약 아셨다면 날 용서하지도 왕비로 올리지도 않으셨을거예요"
"아니. 네 허물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게 있었던거겠지."
"그때 네가 가진 아이. 아들."
"어찌됐든 더는 전하곁을 어슬렁 거리지 말아요.
허면 치수 오라버니도 제 적으로 여길거니까."
"적?"
"난 분명 경고했으니 나중에 내 원망은 부디 마세요."
"이순 그자가 그 사건을 온전히 덮은게 아니라
잠시 덮개만 씌어둔 것이라면?
허면 쫓겨난 중전민씨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게 될 것이야."
"아니요. 그런일은 절대로 없을 것 입니다.
주상전하의 성총이 있는한.
그리고 전하께선 제 손을 영원히 놓지않을것이니까요."
치수를 보내고 다른 곳을 가던 옥정이는
"하하하하
나 장옥정입니다. 사람돼지따위는 되지않을겁니다
그랬대! 진짜 중전마마한테!"
"진짜? 야 이건 또 어때? 완전 신료들 다 있는 편전에나가서
퇴궁을 해야겠습니까? 전하의 용종을 가진 이 장옥정을 말입니다.
그 무서운 대신들에게 그렇게 말했대잖아."
"그럼 우리처럼 하찮은 궁녀들도 회임만하면 중전될 수 있나?"
"야 무조건 왕실은 용종이지."
"저년들 끌고와 주리를 틀까요?"
"거슬리긴하지만. 딴에 틀린말은 아니지않느냐.."
그 때 궁궐을 뛰어다니던 궁녀 둘이
이순을 보고 자빠지고
"전하 망극하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전하.."
"뭐 이정도가지고 죽여달라고할것까지야.."
"가자."
순이는 그렇게가고 바라보고 있는 옥정이 있는지도 모르는채
순이 뒷모습을 보며 기뻐하는 궁녀들
"전하 그냥 죽여주시옵소서.. 달게 죽겠사옵니다."
"풉.. 너 그와중에 은근 교태부리더라?"
"나도 정말 용종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다.."
"나도.."
눈치없이 명줄재촉하는 궁녀들
그 날 밤.
결국...
소환
"준비는 다 되었느냐?"
"저년을 이리 끌어내라!"
"이.. 이것이 무엇입니까?"
"네 년의 목숨줄을 구해줄 약.
대신 회임은 영원히 못하게되지."
"그 약을 마시면 목숨을 구할 것이고."
"그 약을 마시지 않으면 내 손에 죽을 것이다."
예전 대비가 했던 행동을 그대로 하게되는 옥정이.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다신 안그러겠습니다."
"무얼말이냐?"
"전하께 아까.. 살짝.. 살짝 교태부렸습니다.
허나 앞으로 다신.. 다신 안그러겠습니다..."
"허니 마셔야지."
"다신 부리지않을 교태라면 회임은 더더욱 필요없지않느냐?
무엇들하느냐 속히 마시게하지않고!!!"
예전 특별상궁 옥정이만큼은 패기가 없는 궁녀는
그대로 약을 마시고
그것을 바라보는 옥정이는
약을 마시는 궁녀의 모습에서
예전 자신의 모습을 겹쳐보이고
다시 그 기억을 찾아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게되며 정신을 차린다.
"그만!!!"
"그..그만두거라..."
다시 이성을 차린 옥정이는
눈물을 흘리며 처소로 돌아간다.
"중전마마 사가의 오라버니께서 드셨습니다."
"중전마마 야심한 시각인데 어찌 찾으셨습니까?"
"오라버니. 일전 제가 납치되었다가 풀려났을 때 기억나십니까?
치수 오라버니라고.."
"아무렴요. 그 자가 청국 거상이라는 진대인 아니였습니까?"
"그자가 지난번 수랏번궁녀게 연잎밥에 독약을 넣으라했던
정황을 알고있었습니다..
그 궁녀 이미 도성밖으로 떠났다면서요...?
헌데 어떻게 한양 들어오는 배에서 치수오라버니가 그 궁녀를 만났답니다."
"설마..그럴리가요.... 허면.. 혹.."
"뭡니까.."
"일전 저잣거리에서 그 궁녀늘 우연히 봤는데
안그래도 맘에 걸려서 쫓아가다가 놓친 적이 있습니다."
"그 궁녀가 다시 도성 안으로 들어왔단말입니까?
오라버니.. 어찌 일을 그리 허술하게 하십니까.."
"일단 그 궁녀를 다시한번 찾아보겠습니다.
헌데.. 그 때문에 그리 안색이 안좋으신겝니까?"
"연잎밥 독약을 먹은 일을 어찌 알았는지 치수오라버니도 다 아시는 것 같고
전하께서도 뭔가 좀 아시는 것 같기도하고..
사실 요즘 좀 많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허면 지금 중전마마께 치수인지 진대인인가 하는 자가 제일 불안한거지요?"
"그렇긴하지요... 게다가 여인의 직감으로
요즘 전하께서 거리를 좀 두시는 것 같아서.."
"허면 혹.. 전하가 다른 여인이라도?"
"아니요.. 그건 아니십니다.
딱히 내놓고 박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중전마마. 너무 염려마십시오.
마마의 앞길에 걸림돌이나 후환이 될 만하다 싶으면
이 오라비 가만히 안있을겝니다."
나대지마.. 제발...
하지만 희재오라비는
치수에게 자객을 보내고
치수의 협박에
"장희재!!!"
라며 보낸 이를 쉽게 말해준다...
"잘쓰겠습니다 당숙님.
도대체 재물없이는 내명부 장악도 힘이듭니다.
내 사람 하나 만드는데도 어찌나 재물이 소요되는지.."
"당연히 그렇습니다.
중전마마 이젠 비답을 내려주셔야지요.
바닷물이 마르면 밑이 보이지만 사람마음은 죽어서도 모른다하지않습니까?
헌데 소인 중전마마의 마음이 그리 느껴져서 서운합니다."
"당숙님께서 서운한게 있으시면 어찌합니까?
말씀해보세요.."
"중전마마께서 꿈을 이루시면 저를 국구의 자리에 올려서
죽은 우리 홍주의 원한을 풀어준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헌데 민유중까지 쫓겨난 이마당에 어찌 아직까지 말씀이 없으신지."
"하하. 당숙님!
당숙님이 제 양부나 마찬가지이고
우리 세자의 외조부나 마찬가지 인 것
조선에서 모르는 이가 있습니까?"
"또 그때문에 당숙님의 곳간이 더더욱 뇌물로 넘쳐난다던데
감투까지 필요하신겁니까?"
"중전마마 그 감투때문에
사람이 죽고도 사는 것이옵니다.
그 감투때문에 제가 무슨일을 저질렀는지 아시옵니까?"
"무..무슨일을 저지르다뇨."
"제가 중전마마를 위해서
민유중의 조강지처 명줄을 재촉하여 죽였고
또 누구의 명줄까지 잡아당겼는지 아시옵니까?"
"계속 걸림돌이 되는 대비마마의 명줄까지 앞당겼사옵니다."
"당숙님!! 어.. 어찌 그런!!! 엄청난 일을"
"사실 중전마마께서는 반정으로 보위에 오르신거나 마찬가지이지요.
헌데 그 피는 제 손에 묻혔사옵니다.
해서 국구는.."
"주상전하 납시오!"
웃으며 들어오던 순은
장현을 보고 안색을 굳힌다.
"혈육간의 오붓한 대화를 과인이 끊어먹은듯하구나."
"아니옵니다 전하.
헌데 정무보실 시간이신데 어쩐 일로.."
"지나다가 여기 장역관이 들었다길래
때마침 할말도 있고해서 들렀지."
"아.."
두 사람의 미묘함을 느낀 이순
눈치는 ㅈㄴ빠름;
"과인이 이번에 화포와 초환을 들여왔으면 하는데.
해줄 수 있습니까?"
"어디서말입니까? 혹시 청국은 아니시지요..?"
"당연히 청국에서지."
"전하 청국은 제 부를 다지는 기반이옵니다.
화포를 가져와 자칫 청국에 눈 밖에라도 벗어나게되면
역관이고 장사고 모든 것을 다 잃게되옵니다.
해서.. 재물이라면 다 들이겠사옵니다만.."
"해서 결론은 어렵겠다?"
"송구스럽지만.. 이번엔 그렇사옵니다.
다른 방도로 도울길이 있으시다면.."
"아니야. 다른 길로 도울 방도는 차고 넘쳐.
되었네 물러가게."
빈정상한 순은 그대로 갈길을 가버린다.
인현과 치수가 서로 인사를하게되고.
치수는 중전을 복귀를 시키는데 힘을 실겠다고 주접을 떨고..
방도를 묻는 인현의 말에
민심을 잡자는 치수
순은 남인들의 무능함에 답답함을 느끼고
인경왕후의 아버지를 만나러 온다.
"내쳐진 신하를 이리 잊지않고 불러주시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경은 신하이기 이전에 과인의 장인이거늘..
어찌 잊겠는가. 그래 익릉은 자주 찾아 뵙는가?"
[익릉: 인경왕후의 릉. 현재 고양시 서오릉에 위치.]
"우리 인경왕후께서 계신 익릉을 아직 잊지않고계시옵니까?"
"과인을 너무 그리 매정한 사람으로 여기지말게..
인경왕후는 늘 가슴 한자락 내 가책으로 남아있네.."
감덩.....
"전하..망극하기 이를때 없사옵니다."
"하.. 요즘은 서인들과 편전에 앉아
아웅다웅 다투던 때가 오히려 그립다."
"남인들 정권은 탄핵이 주압인
사헌부와 사간원조차도 어찌나 침묵이 금인지..
어째 올라오는 상소 한 장이 없어."
일부러 말을 흘리는 순.
그 떡밥을 무는 인경왕후 아버지.
그렇게 입궁을 하던 순에게
"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나리는 한 철일세!"
하고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재밌는 노랫말이구나. 미나리 장나리.
우리 민심이나 더 둘러볼겸 주막이나 가보자."
그렇게 도착한 주막에서도 노랫말이 계속 들려오고
주모에게 묻게 된다.
"장나리 미나리노래요? 그새 요 며칠사이에
저잣거리에 쫙 퍼졌더라굽쇼~"
"그래? 재미가 있었으니 그리 퍼진 것이겠지.
허면 장나리 미나리는 대체 무슨 뜻인가?"
"뭐 들은 풍월로는
장나리는 곧 시들 것이고 미나리는 얼음장 밑에서도 푸르다!
해서 주상전하가 한철 장나리 장녀에게 빠지셨지만
곧 사철 푸르신 우리 민 중전마마께 돌아오실 것이다!"
"한철 장다리 사철 미나리가 그런 뜻이 였다고..?"
"그렇다죠. 우리 주상전하 백성들이야 그리 아끼신다지만
하필이면 그런 요부에게 빠져서 조강지처를 버리셨다지 뭡니까..
그뿐만이 아니라 그 장녀가
민중전마마를 몰아내려고 일부러 독약까지 마셨다지뭡니까?
어이구 독해 독해! 인간이 아니야! 어이구!"
맡은 역할을 다 하고 빠지는 주모.
"전하.. 그만 환궁하시지요.."
기분 상한 이순은 환궁을 하고
이 모든것을 지켜보단 치수ㅅㄲ
"장나리는 곧 시들것이고 사철 푸른 민중전은 돌아올 것이다?
하.. 사철 푸른 민중전이 곧 나란말이지요?"
"서동요와 같은 작전이지요.
서동이 선화공주와 혼인을 하기위해 노래를 퍼뜨려 사람들 머릿속에
인식을 심은 것. 어찌되었건 민심이 마마쪽으로 움직이고있습니다.
전하께서 제일 중요한 건 민심이라면서요."
"헌데 누가 이런 노래를 퍼뜨릴 생각을 했답니까?"
"글쎄요. 주상께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민심이
워낙 장옥정에게는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마마께는 좋은 일 아닙니까?"
"싸움은 대놓고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지요.
허면 다음단계는요?"
"이간계를 써야지요."
"이간계라면.. 사이를 갈라놓겠다는 것 입니까?"
"이이제이, 오랑캐를 통해 오랑캐를 무찌르게한다."
"허면 장씨를 다른 후궁을 통해 대적하게 한다?"
"예. 그러지요."
"두 사람은 서로 평생을 맹세한 정인이요.
이간계같은 하수로 쉽게 무너질 성벽이 아니지."
"아니요. 제방도 실 같은 금에서부터 무너지는 것 입니다.
두고보시지요."
저잣거리에서 들었던 노래가 마음에 걸리는 순.
그런 민심때문에 속이 답답하기만 하다.
"정사중에 윤이가 그리 보고싶어 달려오신겝니까?
근래에 소첩을 그리 보러오신적은 언제인가 가물가물합니다.."
"오늘은 일국의 국모인 중전을 만나러왔다."
"전하.. 소첩 무슨 허물이라도..?"
"왕은 민심을 두려워할줄 알아야한다.
왕이 어떤 선택을 하든..
민심에대한 명분만 있다면
그 어떤 무력보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순 없다..
과인도 마찬가지였고.."
"허나..."
"실수가 반복되게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잘못이된다.
그리고 그 잘못은 반드시 대가를 치뤄야하지."
"전하.. 소첩 뭐 실수한것이라도..?"
"아니.."
"중전이 그저 조금만 더 민심을 끌어안았으면 하는
그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마음이 어지러워진 옥정이.
"주상의 권력은 환국을 통해 강화되왔어.
처음 환국을 통해 남인을 내쫓고 서인을 들였고
다음엔 다시 기사환국을 통해 우리 서인을 내쫓고 남인을 들이고."
"여간 영악하지가 않습니다."
주상이 환국을 원하고있다고 이야기하는 민유중 인경애비 수치.
"해서말인데. 우리도 꽃을 보내 주상의 마음을 확인해보면 어떨까싶은데?"
"꽃이라했습니까?"
"장역관 그놈이 장녀를 부를 때 썻던 방법이기도하지."
"꽃을보내 어심을 확인한다? 좋은생각입니다."
"보낼만한 꽃이 있겠는가? 주상의 취향에 꽤 맞아야할텐데."
"괜찮은 꽃 하나가 있긴 하지요."
"야생마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꽃이여야겠지."
"마마께서도 같은 생각이시지요?
헌데 이런 일에는 때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상의 성총이 흔들리고 있음이 분명한데
우리가 꽃을 들이댄다하여도 뭔가 명분이 있는 날이여야할겁니다."
"내일이 제 생일입니다."
"쫓겨난 그래서 아무도 기억하거나 챙기지않는 왕후의 생일을
홀로 지키고있는 충직한 궁인.
어떻습니까?"
스토리텔링까지 직접해주시는 민작가님.
순은 내의원에가서 대비가 승하하기전
증세와 그에따른 처방이 적힌 일지를 가져오라고 명한다.
결국 대비 약에 손을 대었던 내의원은 소환되고
"승하하신 어마마마의 병환과 처방전이 적힌 일지다."
"헌데 어찌..."
"분명 내의원 정의 처방전에는 없는 부자를
네놈이 다량으로 넣게했다면서?"
"천부당만부당이옵니다! 소인은 그런 적이 없사옵니다!"
"나오거라!"
그 때 당시 부자를 넣었던 궁녀가 들어오고
모든 사실을 실토한다.
"내가 궁금한 것은 딱하나다. 그 부자를 넣도록 사주한 자가 누구냐?"
"전하!!!.. 살려주시옵소서...!!!!
전하.. 실은..."
"장역관어른!"
"황달이 걸린 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얼굴이 노란가?"
"그게.."
시키는 대로만 하면 죽이지 않겠다며
별도의 명이 있기 전까지 장역관을 평소처럼 대하라는 말이 생각난 의원.
"황달은 무슨..! 그저 며칠 잠을 못자서 그렇지요.
언제한번 또 거하게 한 잔 사주시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장현은 성동일성대모사를 하며 기뻐한다.
"거하게 한잔 언제하세나!!!!껄껄껄껄껄"
중궁전에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초조해보이는 옥정
"중전마마 부부인마님 드셨사옵니다."
"어머니.. 알아보라는 것은 알아보셨습니까?.."
"알아는 봤습니다만.. 꼭 그러셔야겠습니까?"
"아무래도 전하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으려면
후계를 더 든든히.. 아드님을 더 낳아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이라면 전하께서 혹.."
"아닙니다 어머니! 딱히 그런 것은 아니옵니다..
워낙 정무에 시달리고 바쁘시다보니.."
옥정이는 불안한 마음에 부적과 미신에 기대게 된다.
"이것들이면.. 아들을 더 낳을 수 있겠지요?
전하의 성총을 더 단단히 붙들어맬수 있겠지요..?"
그 시각 순은
남인, 장현, 장옥정을
나란히 쓰며 고민에 빠진다.
"아바마마. 결국엔 저 혼자 가야한단 말입니까...
내 자식을 낳은 여인도.. 결국엔...."
어지럽던 마음때문에 산책을 나온 순은
예전 옥정이와 마주쳤던 별전의 불이 켜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하....싫다..
들어오게되는데 그곳에서 한 연기못하는 나인이 앉아있다.
바로 무수리.. 아니 무리수ㅠㅠㅠ
"너는 누구냐.
또한 이 야심한 시각까지 왜 별전에 있는게야?"
"소.. 소인은..
오늘이 지난날 폐비되신 중전마마의 생신이신데
아무도 기억하는 이가 없어..."
"혼자라도 이리 단촐하게나마 차리고있었습니다.."
"오늘이 폐비의 생일이란 말이지?"
"대체 어떤 관계였길래 폐비의 생일상을 다 차렸다는 것이냐?"
"폐서인 된 중전마마의 전각을 담당하던 궁인인데
미천한 제게 살뜰히 대해주셨습니다.
헌데 중전마마께서는 평소 스스로를 죄인이라 자처하시며
조석으로 드시는 것 조차 소홀이 하신다는 것을 듣고
오늘이 탄신인이라 평소 좋아하시는 음식을 차려보다가.."
"통측하여주십시오..!"
"그래 통측못할 것도 없지..
헌데 왜 하필 이 별전에서 폐비의 생일상을 차린 것 인가?"
회상하는 햄숙원
"전하께서는 산책하실때 장옥정과 같이면
취선당에 들러 후원쪽으로 길을 잡지만
정무를 보시다 답답증을 느끼고 혼자 산책하실 요량이면"
"별전으로 길을 잡으시지."
"허면 빌어야겠네여? 그날은 혼자이시길."
앞니로 연기함
"오가다 봐둔 곳인데
비어이는 전각이라 아무도 오지 않으실 듯 하여
몰래 차린것인데..."
"통측하여..!"
말하다말고 이순보고 쓱 웃는데 진짜 소름
연기 너무 못해서 소름.
"그래. 대궐에는 언제 들어왔느냐?"
"정식 궁인은 아니옵고 지금은 침방 마마님들
허드렛일을 돕고있습니다."
"많이 고단하겠구나."
"예 많이 고단해 빨리 그런일에서 벗어나고싶습니다."
"흠..
"허면 어떤일이 하고싶은데?"
"전하..를 모시고싶습니다.."
치명적인 척 쩌는 햄숙원
"이렇게 대놓고 미인계를 쓰면..."
"과인이 어찌 응해줘야 하나?"
....
상을 치우는 순..
안돼... 안돼ㅠㅠㅠㅠㅠ
두사람이 든 별전의 불이 꺼지고...
소식을 기다리고있던 인현에게도 그 소식이 간다.
"마마! 중전마마! 지금 별전의 불이 꺼졌다하옵니다.."
그 소식에 주저앉는 인현.
"그래.. 잘되었구만.."
"마마 그저 환궁을 하기위한 과정일 뿐 입니다.
심기 상해마소서.."
"철옹성같은 장옥정의 성이..
그리 무너질 수도 있다니...
나는 언감생심 꿈도 한번 꾸지 못했었는데.....
이리 단번에..."
그 소식에 기쁘면서도 자신의 신세가 한탄된다.
그날 밤
옥정이가 자고 있던 처소에
햄숙원과의 밤을 보내고 찾아온 순.
자고있는 옥정이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자는 옥정이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절절하게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듯한 이순.
그렇게 한참을 가만히 옥정이를 바라보다가
자리를 뜨고
순이 가자마자 잠에서 깬 옥정은
무언가 느껴졌는지
홀로 문 밖을 쓸쓸하게 바라본다.
다음 날 별전을 청소하러 들은 궁녀들에게서
주상의 금침을 덮고있는
무수리가 발견되고
이 소식은 궁궐에 퍼져
엄상궁이 다급히 옥정이에게 전한다.
"속히 데리고 오너라..
당장 끌고 오란말이다 그년이 누군지!!!!!"
인현을 찾아온 무리수
"승은을 감축드리네."
승은을 축하하는 인현에게 고해야 할 것 같다면서 말을 한다.
불을 끄고 분위기가 무르익는 두사람.
ㅋㅋㅋ;
순이가 좋아하는 자세
점점 무리수에게 다가가는 순이.
갑자기 피식하곤 웃는다.
"여기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이만하면 충분하지않으냐?"
"별전에 불도 꺼졌고 곧 과인의 지밀들이
비단금침을 가지고와 깔 것이다."
"그리만 하면 최소한 특별상궁쯤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하.. 허면.."
"하는 일이 고단하여 벗어나고싶다 하지 않았느냐?
특별상궁만 되면 아무일도 하지않고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
"그리고 너를 사주한 자들에게도
승은을 입었다해도 된다."
"그래야 그자들이 과인에게 또 다른 추파를 던져오지않겠느냐?"
레알 눈치의 신.
그렇게 정치적계산을 마친 순이
별전을 나가고.
"전하...."
그 소식을 들은 인현은
"아직도 그리 장씨의 손을 놓치 못하시겠습니까?"
혼자 흐느낀다.
"네가 최가 무수리냐?"
"그.런.데.여?"
역시 무리수.......................
"썩 데리고가자!"
"왜들 이러는게요? 감히 놓지 못해 이거!?!?"
"감히? 뭣들하는게냐 속히 끌고가지않고!!"
"우리 윤이. 어미가 보고싶겠구나.
허면 어미 찾으러 한번 가볼까?"
"망극하옵니다 전하!
허면 중궁전으로 차비 넣겠사옵니다!"
"놔!!!! 놔!!! 이거 놓으라고!!!!!"
털썩
심상치않음을 느낀 무리수가 위를 올려다보자
도끼눈을 한 옥정이가 보이고
옥정이도 최무수리를 알아본다.
"잠깐.. 너는 그 때 폐비민씨를 따라온.."
"예 그렇습니다. 민대감님 댁의 여종으로 있다가
대궐의 무수리로 오가고있습니다."
"허면 네가 승은을 입었다는 것이야?
감히 무수리주제에 네가!?"
"예. 씅은. 입었씀니다."
자랑하는 앞니.
"별 인연이 다 있구나. 허면 네가 어찌 별전에서
승은을 입은게야?"
"제가 폐서인된 중전마마의 생신상을 차려드리던 중
전하께서 납으신겁니다."
"폐서인 된 민씨의 생일상을 차리다가 그리 된 것이라고?"
"예. 그렇습니다."
"엄상궁!! 엄상궁은 속히 회초리를 가져오너라!!"
"예 중전마마."
"놔!!! 놔!! 놓으라고!!!!"
"네 년이 폐서인된 민씨의 사주를 받고 전하께 접근한게지?"
"아니요! 그런일 없습니다!"
"거짓말!!!!"
옥정이는 최무수리의 종아리를 내리치고
"사실대로 고하지 못해!?"
"아닙니다!! 저는 그저 중전마마의 생일상을 차린것 뿐이라니까요!!"
"아니야 분명 폐서인 민씨가 다시 대궐로 돌아와
내자리를 뺏고 다시 중전의 자리에 앉으려고 너를 사주한게야!"
"저는 그냥 중전마마의 생일상을 차린 것 뿐입니다
어찌 이러십니까!!!!!!!!"
소리 지르는 ㅡㅡ 무리수 ㅡㅡ
"그래도 사실을 토설치 못해!!?"
"으악!"
아픈연기임.
[자네도 웃전으로부터 들었을텐데?
성총이 다한 왕은 사내가 아니라 왕일 뿐이다.
아니그런가?
그 자리에 한번 잘 앉아보시게
자리에 앉을 때 부터 불안한 것이 그 자리야.]
폐서인된 민씨의 말이 자꾸 생각나
더 이성을 잃고 매질하는 옥정.
"주상전하 납시오!!!"
타이밍순은..
또 하필 이럴 타이밍에 나타나고...
그 소리에 회초리를 숨기고
무수리년의 치마를 내리려 하지만
일부러 필사적으로 안내리는 무리수.
결국 상궁 뒤에 숨긴채로
순이가 들어오는데..
"전하.."
"너는 세자데리고 나가있거라."
"비켜보라."
"전하.."
"아무리 강보에 싸인 아기라도
내 차마 어미의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나가있으라했다."
"궁인들은 속히 비켜나지 못할까!!!"
무수리가 등장하고..
필사적으로 확보한 종아리를 내비치는 무수리.
그것을 본 순은 놀라고
옥정은 불안감에 떤다.
"중전..... 중전이 이런 사람이였소?
과인이 보지 않는 곳에서!!!"
"전하... 그것이..아니오라...."
"사가에서 키우는 마소도 저리 대하지는 않거늘!!!
어찌 사람을 저리 잔인하게 매질을 할 수가 있어!!!"
"전하.. 그것이 아니오라..
소첩의 말씀을 들어보시면.."
"젼하..!!"
.... 일부러 이렇게 캡쳐한거 아님.
진짜 아님..
"소쳡을..죽여주시옵소서..."
말하는대로~☆
그렇게 모든 것을 들키고
끝에 몰린 옥정이로 20회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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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는
오늘 아침 12~1시쯤에 올게요!
조금만 힘내세요..
이제 다음회부터 옥정이랑 순이 사이
다시 좋아집니다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선댓글 후감상...♥
오진짜 죽이고싶다 무리수년 아 이....아....아이....아......오.....
쓴이 항상 재밌게보고있어요ㅜㅜ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에..수정했어요!!
@790710 공지철 감사합니다!! 더 빠르게 올릴게요ㅜㅠ !!
짜중나 왜 역사에는 장옥정을 죽인거야 ㅠㅠ퓨ㅠ짱나 왜왜왜
재발 해피엔딩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아...최무수리...하..
ㅠㅠㅠㅠㅠ옥정이..
아악!!!!!!최무수리!!!!""!!!!ㅁ빡처!!!!글쓴아 기다렸어....옥정이 진짜 위태위태 불쌍하고 불안해보인다ㅠ
치수 최무수리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역병...역병 안도나요 치수랑 햄숙원만 걸릴 치명적인 역병....제발 역병에 걸려 뒤졌으면...제발 장옥정 시야에서 사라졌으면...개빡친다 아오 순쓰 눈치가 빠르면서 옥정이 좀 감싸안아줘야 할 때란 걸 왜 몰라ㅠㅠ내가 숙종이었으면 옥정이만 볼 텐데 흑흑 온리 옥정
진짜내갘ㅋㅋㅋㅋㅋㅋ저무리수때문에얼마나빡쳣던짘ㅋㅋㅋㅋㅋ어휴ㅠㅠㅠ
아오 햄숙원..이때부터 못봤는데 ㅠㅠㅠ글쓴 수고했어 진짜 열심히 쓴다 짱짱♥♥♥ 이제까지 쓴 글 많이 봤는데 뒷북이라 댓글안썼네 정성 쩔어♥ 잘보구있어~~
ㅠㅠㅠ20회 엔딩이면 이제 다끝난건가여!?!ㅜ
24부작이에요!!!
감사해요!너무 잘보고있어요 다시봐도 재밋b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기 이런 댓글은 좀 아닌거같아요
아진짜 햄숙원..
헐 ㅠㅠㅠㅠㅠㅠㅠ옥정이 진짜 불쌍하다ㅠㅠㅠ
아진짜 또봐도 열받는다 이순하고 장옥정맘틀어질때마다 엄청 불안해하면서 밨엇는데
최무리수 씨발;;
다..다음회에 사이가 좋아진다 하시니 다음회만 기다리는걸로.....★ 잘보고가요
아 한승연까지 싫어진다...ㅎ ㅂㄷㅂㄷ.....
옥정아..ㅜㅠㅠㅠㅠ
옥정쓰..ㅡ
햄숙원 ㅅㅂ
아오..... 빡쳐 연기도 못하고 겁나 얄미움
난 이순이 싫어...사랑도 정치로 이용하는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장옥정도 역사왜곡드라마 소리 많이 듣는 드라마지만 동이는 역대급이래요..!
세륜 햄숙원..,,
연기...아..진짜..몰입도 떨어짐
아 햄숙원 진짜 싫다
한승연이 연기를 정말 저렇게 못해요....?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곤소곤) 그리고 쓰니 강보에 쌓인 -> 싸인 으로 고쳐주면 더 좋겠어요...♡
햄숙원 존싫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시러.... 진짜....햄숙원 시벌탱 ㅠㅠㅠ개몰입안돼ㅠㅠㅠㅠㅠ
햄숙원저거....ㅡㅡ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햄숙원 ㅅㅂ
내가왜여기부터안봤나알겠다...캡쳐인데발연기가여기까지느껴진다...햄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