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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종말론 : 제 4 장 복음의 역사 - 일곱 교회 : 5] 사데 교회
5] 사데 교회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사데는 크로에소스(Croesus)의 몰락(BC 56)까지 고대 루디아 왕국의 도성이었다. 바사 총독의 주재지. 로마 제국 시대에는 도의회(道議會, Conventus)의 소재지. 비잔틴 시대에는 루디아도의 수도였다.
사데는 소아시아 서부 헤르무스 강 유역(R. Hermus) 트몰루스 산맥(Tmolus, 표고2,140m)의 북쪽에 있다. 아크로폴리스(Acropolis, 丘陵都城)는 오늘날도 남아 있는 풍경이다. 고대 헬라부터 비잔틴 시대에 걸쳐 축조된 요새벽(要塞壁)이 남아 있다.
로마풍의 수로교(水路橋) 자리가 트몰루스 산에서 아크로폴리스에 이르고 있다. 로마 시대의 극장이나 경기장, 대리석의 아취, 아르테미스(Artemis) 신전 등이다. 그 밖에 교회로 보이는 몇몇 유적이 있다.
난공불락이라고 과신하고 방비를 게을리하였기 때문에 BC 549년 고레스에게, BC 218년에는 안디옥 Ⅲ세에게 격파당하였다. 깎아 세운 듯한 바위의 틈새를 타고 숨어 들어온 병사들에게 함락되고 말았다.
사데 교회에 보낸(계 3: 3) 경고의 말씀은 이 고사(故事)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모직물, 양탄자, 금세공 등의 상공업이 발달하였다. 기독교는 1세기에 이 성읍에 전해졌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es) 시대, 사교(司敎) 멜리토(Melito)의 수많은 논문 중 하나가 근년에 고사본(古寫本) 체스타 비티 파피리 안에서 발견되었다.
297년 도미티아누스에 의해 소아시아가 재조직된 다음부터는 루디아의 재건된 지방의 수도로 되고, 지사와 대사교의 기관이 설치되었다. 716년 아랍인에게 정복되어 1403년 치무르인에게 멸망되었다. 현재는 작은 마을로 사르트(Sart)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사데는 구약성경의 '스바랏'(Sepharad)이다.
(1) 이름과 시대상
사데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와 더불어 칭찬이 없는 교회다. 고대 루디아 왕국의 수도였으며,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소아시아 지방을 정복하는 헬라인들에게 가장 끈질긴 공격을 받았다.
'크로에수스'가 통치하던 주전 546년에는 바사의 고레스에게 침략을 당해 바사 총독의 관할이 되었다. 그 후 주전 334년에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주전 218년에는 셀류쿠스의 안티오쿠스(Antiochus)에게 함락, 잠시 버가모에 넘어갔다가 주전 133년경에 로마에 점령되었다. 주전 17년에 대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리적으로는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두아디라에서 약 48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 도시는 천연 요새지로 남쪽을 제외하고 계곡 위로 450m 높이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근본적으로 그 성에 접근하기가 불가능하다.
누가 중세 가톨릭을 무너뜨릴 수 있었는가? 중세 교황권은 난공불락이었는데, 루터와 같은 종교개혁자가 나타나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 그 이름을 볼 때, '사르데신(Σ?ρδεσιν)'은 '남은 자, 남아 있는 자'라는 의미가 있고, 산스크리트어로는 '새로 태어난', 또는 '새로 되다'를 나타내어 '개혁'이라는 의미를 표현한다.
이곳은 부와 철학, 음악의 도시로 유명하다. 양털의 염색이 이곳에서 시작되어 염직 공업이 흥행하였고, 모사 공장과 자주 공장, 금, 은, 보석 등의 세공 공장이 많이 있어서 부요한 도시의 상징처럼 되었다. 그러나 사데 교회는 앞의 세 교회가 이단의 교리와 신앙의 혈전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부요 때문에 세속적인 풍습이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교회로 전락하였다.
① 의미: 남은 자의 도망. 개혁.
② 상징 :종교개혁 시대를 예표 한다.
(2) 화폐
사데 지역에 유통되었던 화폐 디자인은 ‘두루마리’였다.
(3)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그리스도의 모습은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별을 가진 이’이다.
① 하나님의 일곱 영
영적 생명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성령 충만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일곱은 완전수로 '하나님의 일곱 영'은 성령이 충만한 예수님을 말한다. 그러면 예수님이 왜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실까?
그것은 성령의 완전성과 충만성과 편재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적으로 죽어버린 사데 교회의 치료자로 나타나신 분이심을 의미한다.
예언적으로는 중세 교회가 다 죽어가기 때문에 성령의 강한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시려는 것을 예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사데 교회의 영적인 상태는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 나타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다.
* 계 5: 6 -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하나님의 일곱 영'은 성령을 가리킨다(1: 4, 16, 20. Lenski, Morris).
ⓐ 불같은 성령(세례의 성령)
ⓑ 바람 같은 성령(생명의 성령)
ⓒ 비둘기 같은 성령(위로의 성령)
ⓓ 기름 같은 성령(능력의 성령)
ⓔ 생수 같은 성령(은혜의 성령)
ⓕ 도장 같은 성령(약속의 성령)
ⓖ 검 같은 성령(진리의 성령)
② 일곱별을 가진 이
교회의 관심과 사랑으로 주의 종을 붙들어 주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별'은 주의 종을 예표 한다. 여기서 '가지셨다'는 것은 세웠다는 의미이다. 일곱 영과 주의 종이 나온다. 에베소 교회에도 일곱 별을 붙드신 예수님으로 나타났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라는 1: 16과 20절의 말씀을 반영한 것이다. 죽어가는 사데 교회에 주님은 일곱 별을 붙잡으신 권능의 손으로 나타나셨다. 참 종들을 통해 영적으로 죽은 교회를 일으키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제 중세 교회는 폐하셨다. 그들은 타락하여 세속 부요와 권력과 짝하고 정치와 짝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떠나셨다. 하나님이 떠난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다. 중세 교회를 폐하고 개신교가 세워지니까, 일곱 영과 일곱 별을 붙드신 예수님의 모습으로 나타남으로 종교개혁 시대임을 나타낸다.
'가진'은 그리스도께서 성령과 천사의 역할을 주관하심을 시사한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하시는 주된 일은 내적인 생명을 주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원을 확증케 하는 일이다.
* 요 14: 16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부여하고 살리시는 성령과 교회를 지키는 천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지만 죽었다'는 선언을 받은 사데 교회의 영적인 상태와 연관된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권고를 받아들여 회개한다면 언제든지 죽은 사데 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으며,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는 소수의 사데 교인을 지키고 계심을 시사한다. (4절, Mounce, Moffatt, Ramsay, Ford).
(4) 칭찬 -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본문은 대부분의 사데 교인들이 영적으로 죽은 상태였으나 그 가운데 극소수의 예외가 있음을 나타낸다. 당시의 사데 교회가 처한 입장은 단순히 도덕적인 타락이나 성적인 범죄와 같은 일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내적이고 기독교적인 문제였다.
'옷이 더럽다'는 것은 기독교적 순결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는 사데 교회 당시에 그리스도의 성결을 더럽히지 아니한 소수의 무리들로 볼 수 있지만, 예언적으로는 중세 교회 말기의 타락한 현상 중에서도 믿음의 정절을 지킨 종교 개혁가들이다.
이 사람들은 굴뚝 속을 헤쳐 나가면서도 그들의 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다. 루터, 칼뱅, 위클리프, 존 후스, 존 낙스, 쯔빙글리가 흰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었다.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라고 한다. 이 말은 '항의자들'이라는 말이다. 종교개혁은 영적으로 항의하는 것이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이 합당하다고 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남은 자들이다.
① 엘리야 시대 -칠천 명
* 왕상 19: 18 -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② 노아 시대 -8 식구,
③ 다윗 시대 -4백 명,
④ 소돔과 고모라 -롯의 식구,
⑤ 기드온 -300명의 용사,
⑥ 예수님 - 12 제자
⑦ 종말 시대 -해를 옷 입은 여자
(5) 책망
주님은 믿음의 신앙 상태를 아신다.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붙잡으신 그 권능으로 사데 교회의 영적 상태를 아신다.
내 모든 행위를 아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계신다. 그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①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사데 교회의 행위에 대하여 세 가지 내용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 첫째가 외형적인 교회의 모습이다. 그들의 건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원들이 찬란하다.
둘째는 이름의 의미이고, 셋째는 교회의 내면적인 모습이다. 고대의 사데는 위풍당당한 도시로, 천연적인 요새지로서 그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명성도 없고, 시민들은 과거의 명성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안일한 정신상태가 교회로 들어와서 이단의 고통이나 외부적인 핍박도 없었던 이 교회는 이교도의 환경과 쉽게 타협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떠난 행위들은 죽은 것이라고 하신다. 이처럼 예수님이 정확하게 끄집어내어 책망하신다.
ⓐ 이교도와 타협하여 생명력을 잃은 교회.
ⓑ 잎은 무성하나 열매가 없는 교회.
ⓒ 육적인 능력은 가졌으나 영적 생명력과 능력이 없는 교회.
* 사 59: 10 -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사데 교회는 일곱 교회 중 이단의 위협이나 외부의 핍박이 가장 적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교적 문화나 주변 환경과 타협함으로 생명력을 잃어 버렸다.
생명력을 상실한 사실을 단적으로 묘사한 '죽었다'는 표현은 사데에서 약 11km 떨어진 언덕 같은 수많은 묘지를 암시한다.
이러한 표현이 종종 전통만을 고집하던 유대인들에 대한 비판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Kiddle, Moffatt) 사데 교회가 외적인 형식과 모습은 갖추었으나 신령한 모습은 상실했음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② 사데 교회가 가지고 있었다는 살았다고 하는 믿음
ⓐ 주여, 주여 하는 외식적인 믿음은 가지고 있었다.
* 마 7: 21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하나님 앞에 보이러 오는 신앙은 있었다.
* 사 1: 12 -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 더러운 것으로 드리는 예물은 있었다.
* 말 1: 8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 땅에 묻어 둔 직분은 있었다.
* 마 25: 24-28 –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 불법을 행하는 권능도 있었다.
* 마 7: 22 -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 들 포도를 맺은 열매도 있었다.
* 사 5: 4 -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6) 권면. -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책망에 이어 새로운 권고를 하신다. 주의 이런 권고에는 사데 교회가 아직은 소망이 있는 교회라는 것을 알게 한다.
① 일깨워.
'일깨워'(기누 그레고논)은 현재 미완료 시상과 현재 능동태 분사가 결합되어 계속적인 경성(警醒)을 시사한다(Moffatt, Beck, Robertson).
사데 지역이 난공불락의 천연 요새로 되어 있다는 사실로 인해 안일에 빠져 두 번씩이나 점령을 당했던 사데 지역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경고가 되었을 것이다(Mounce, Lenski).
그리스도께서는 '일깨워'라는 권면을 사데 교회에 하심으로 회개할 것을 촉구함과(3절) 동시에 사데 교회가 비록 죽음 직전에 있으나 완전한 생명력을 상실한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 (Weymount).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교훈으로 일깨우고, 회개로 일깨우고, 기도로 일깨우고, 순종으로 일깨워야 한다.
ⓐ 종말의 신앙 모습
* 마 25: 1-13 = 열 처녀의 비유 –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 종말을 기다리는 자의 태도
사데 교회에 주어진 이 말씀은 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끊임없는 관심과 그 관심을 통하여 아직은 희망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마 24: 42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 벧전 5: 8 –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②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그 남은 바'는 무엇일까? 사데 교회의 신앙상태는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아직은 교회의 생명이 되는 믿음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성경의 '남은 자' 사상은 전반적으로 흐르는 맥이라고 할 수 있다.
'굳게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원문을 보면, '고정시키다, 단단하게 하다'를 의미한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는 사데 교회의 성도들에게 무조건적이면서도 필연적으로 순종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교회의 내적 생명인 믿음을 굳게 잡으라고 명령하고 계신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죽은 자'였으나 그 소망이 완전히 끊겨진 상태가 아니라 아직은 믿음의 소망이 남은 것을 알 수 있다.
예언적으로는 중세 가톨릭의 타락이 종교 개혁을 기점으로 극치를 이루는 지경에 와 있을 그때 중세 교회의 모습은 '죽은 자' 같지만 '남은 자'인 종교 개혁자들이 있었음을 증언한다.
* 사 6: 13 -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 겔 5: 1-4 – 1 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 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네 옷자락에 싸고 4 또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③ 행위의 온전함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온전한'(페플레로메나)는 '충만함'을 나타내는 헬라어 '플레로오'의 완료 수동태 분사로 절대적인 의미에서의 완전함이라기보다 인간이 행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의 온전함을 말한다.
ⓐ 신앙의 행위가 젖을 먹는 어린아이들의 신앙이라는 말씀이다.
* 히 5: 12-14 –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 온전(穩全)한 자란 장성한 자로써 결혼 준비가 되어 있는 자를 말한다.
예수님과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들이 장성한 자요 온전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사도 선지자들의 신앙 위에 자기를 건축하여 그리스도의 분량까지 장성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
* 엡 4: 13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 성도(사도와 선지자)들의 옳은 행실이었던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어 온전한 자들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말씀이다.
* 계 19: 6-8 – 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 의의 말씀으로 만들어진 의의 옷을 입은 자들이 없으며 자기의 옷을 찾아 입고 다니는 자들이 없다는 말씀이다.
* 계 16: 15 –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거룩한 성에 들어가기 위하여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 없다는 것이다.
* 계 22: 14 -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④ 회개 하라.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본문은 사데 교회를 향한 세 가지 명령이다.
ⓐ '생각하고'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므네모뉴에'는 '염두에 두다'란 의미의 '므네모뉴오'의 현재 명령형으로 '항상 상태를 되돌아보아라.'라는 뜻이다(12: 5).
ⓑ '지키어'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테레이'는 '유지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헬라어 '테레오'의 현재 능동태 명령형으로 이미 받았고 들었던 복음을 굳게 붙잡아야 함을 시사한다.
ⓒ '회개하라' - 이것의 헬라어 '메타노에손'은 '돌이키다'는 의미의 '메타노에오'의 부정 과거 능동태 명령형으로 단번에 결정적으로 죄에서 돌이킬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단회적이며 시급한 돌이킴에 대한 명령은 임박한 종말에 대한 심판을 내다보며 죄로 부패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야 함을 나타낸다(Behm).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생각할수록 회개처럼 좋은 것이 없다. 우리는 시간마다 '예수님처럼, 초대교인처럼 살지 못한 죄'를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요구를 거스른 것과 하나님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 것도 회개해야 한다.
육적인 죄와 신앙적인 죄를 모두 회개해야 한다. 회개가 날마다 내 곁을 떠나면 안 된다. 회개는 성령의 역사다. 말라기부터 마태복음까지, 구약에서 신약까지, 모든 예언서의 주제는 회개다.
죄를 책망하는 것이고, 심판을 선고하고, 회개하라는 것이다. 모든 예언서의 공통점이다. 예언서를 보면 죄와 허물을 무섭게 들춰낸다.
이사야 1장을 보면 무서운 책망이 있다. 책망하고, 회개하라고 하신다. 회개하면 회복하여 축복한다고 하신다. 그러나 말라기서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와서 또 타락했다. 그 때는 회개하라는 말이 없이 끝나버린다.
그러므로 그 때부터 하나님의 무간섭 시대가 되었다. 이것을 신구약 중간기라고 한다. 하나님이 손을 놓아버린 시대다. 이때가 이스라엘 백성이 역사상 가장 비참했다. 성전은 불태워지고, 돼지로 드리는 제사가 성행했다.
A. D. 70년에도 간섭하지 않았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멸하리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순교하신 뒤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손을 떼 버렸다. 그들은 전 세계에 끌려 다니면서 갖은 수치와 고난을 당했다. 선민들을 이방 나라들이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다. 그래서 회개가 중요하다. '회개하라'는 음성은 사랑한다는 음성이다.
⑤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내가 알지 못하리라.
본문은 마 24: 34과 살전 5: 2을 반영한다.
* 마 24: 34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 살전 5: 2 -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권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죄 속에 머물러 생명력을 상실한다면 마치 도적이 밤에 들이닥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예기치 못할 때에 오셔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다.
ⓐ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주신 충고에 착안하여 현재의 상태를 개선하지 아니하면, 다시 말하면 회개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상태에 이르지 아니하면
ⓑ 내가 도적 같이 이르리니. -예수님이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의 의미
㉠ 생각지 않은 시기에 인자가 오리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예비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준비하고 있는 성도에게는 도둑같이 오시지 아니하신다.
* 마 24: 43 -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 그날이 덫과 같이 임하리라고 하셨다.
그러나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는 성도들에게는 능히 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 눅 21: 34 -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자신이 자세히 안다고 하셨다.
그러나 빛의 아들들에게는 도적같이 임하지 아니하신다고 하셨다.
* 살전 5: 2 -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 깨어 근신하라고 하셨다.
* 살전 5: 4-6 – 4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5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재림의 시기.
* 마 24: 36, 42-44 –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 마 25: 13 -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 막 13: 32 -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 행 1: 7 -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 벧후 3: 10 -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 계 16: 15 –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다.
(7) 상급의 약속
① 축복.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의복은 신분을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우리가 경찰을 어떻게 알아봅니까? 신분증을 보지 않아도, 그의 입은 옷을 보면 알아볼 수 있다.
반대로 옷을 입지 않은 사복경찰은 알아볼 수가 없다. 그들이 잠복근무를 할 때는 경찰복을 입지 않는다.
때에 따라 의복의 색상도 의미가 있다. 멋으로 입는 경우가 있지만 초상집에 갈 때 사람들은 검정색 옷을 착용하는데 검정색이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에는 빨강색이 물결을 이루며 녹색은 생명을 상징한다. 이렇듯 상징이 담겨 있는 옷과 색상을 찾아 볼 수 있다.
'흰옷'도 단순히 흰색 옷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상징이 숨어 있다. '흰 색'은 정결과 공의와 거룩과 신적 권위, 존귀와 청결, 그리고 승리다. 여기서 흰옷을 입는다는 것은 거룩한 자가 된다는 것으로 성도의 신분에 맞는 성결의 복장이다. 이기는 자는 흰옷, 성결의 옷을 입게 된다.
'이기는' 것에 대해서는 사데 교회의 경우 다른 소아시아의 교회와는 달리 외적 핍박이나 특별한 이단 그리고 신비주의가 언급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문맥과 사데 교회가 처한 당시의 상황을 고려할 때 세상의 부패나 타협, 안일함에서 승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승리자에게 주어질 첫 번째 약속은 '흰 옷을 입는다.'는 것이다. '흰 옷을 입는다.'는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희게 되었으며
* 계 7: 14 -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닮아(18절.)
* 계 6: 11 -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 계 7: 9, 13 –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 계 19: 14 -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하나님 나라에서의 궁극적인 승리를 약속받음을 시사한다. (Ladd, Johnson).
② 생명책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생명책'은 신, 구약 성경에서 자주 언급된다.
* 계 13: 8 -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 시 69: 28 -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 눅 10: 20 -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 빌 4: 3 -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구약에서 시민권을 소유한 자들을 의미한다.
* 출 32: 32-33 –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 신 9: 14 - 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애고, 너를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 단 12: 1 -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신약에서는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를 구별하는 의미로 쓰여 그리스도의 피로 의로워진 자들은 영생을 소유하고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Rosh).
그리스도께서 승리자에게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신 것은 승리자를 생명이신 그리스도에게서 결코 분리할 수 없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께 의존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시민권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Johnson, Beasley – Murray).
생명책에서 이름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 즉 지워지는 경우다. 그것은 교회(믿는 자) 가운데서 이기는 자를 뽑아내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인데 이기는 자가 되지 못한다면 그 이름은 흐려지고 지워지는 것이다.
* 롬 8: 38-39 -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계시록에 '생명책'이라는 단어가 6번 등장한다. 이 말을 원어상으로 보면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보호하시겠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 말씀은 구원의 확실성, 구원의 보장을 말한다.
이 말씀을 역사적으로 볼 때, 사데 교회의 신앙이 식어가고 있는 그 때에 말씀에 충성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위로다. 또 영적으로는 전 세계의 성도들에게, 신앙의 정절을 준수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임을 증거 한다.
③ 시인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시인하시겠다니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일국의 대통령 앞에서 인정받는 것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데, 하물며 전 우주의 주인이시자 영원한 아버지 집의 주인 되시는 그분 앞에서 인정받는 이름은 믿음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름을 시인한다.'는 뜻이 무엇일까? '이름을 시인한다.'는 것은 구원의 확실성에 대한 보장이다. 이것은 법정 용어로서의 가치를 지닌 말이다. 하늘의 총회 앞에서 공적으로 시인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내가 재림할 때 너를 구원시켜서 영광스러운 나라를 상속할 것이다.'라는 의미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법에 인정받는 것보다 더 좋은 축복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위로가 어디 있습니까? 이것은 아시아 일곱 교회의 형편이지만, 예언적으로는 종교 개혁시대인데, 1,400 여년 후에 역사 속에서 정확하게 성취된 것이 놀랍기만 하다.
이기는 자는 그 이름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되지만 패배한 자들 즉 탈락자들은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기는 자의 신앙이 되려면 하나님 앞에 자신의 이름을 계속 기억시켜야 한다.
* 마 10: 32 -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 눅 12: 8 -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④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방법
ⓐ 예배 참여-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예배에는 말씀 기도 찬송 봉헌 신앙고백 성만찬 친교 축복의 기도가 있다)
ⓑ 십일조 봉헌- 하늘 문을 여는 일이요 도적이 없는 곳에 쌓아 놓는 것이다
ⓒ 전도-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리라.
ⓓ 구제- 고넬료의 가정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되었다.
본문은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세 번째 약속으로 마 10: 32을 반영한다.
* 막 8: 38 -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 눅 9: 26 -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 눅 12: 8 -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이것은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공적(公的)으로 시인하시겠다는 약속이다.
'시인하리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몰로게소'(*)는 법정에서 증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끝까지 자신을 의지하여 승리한 자들의 이름을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증언하심으로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임을 확인하실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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