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42041765?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1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여성입니다
저희부부는 결혼6개월정도는 별 어려움없이 살다
시어머니가 1년 가까이 중환자실에 입원하다 돌아가셔서 거의 3천만의 병원비를 부담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한달 용돈 10만원씩만 쓰다
어느정도 복구가 되면
다시 예전처럼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살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시아버지가 보태주신 집에 살고 있음에도
저에게 미안했는지 또 그 10만원을 남겨서
이번달은 2만원이 남았다며 8만원만 주면 된다는 사람입니다
그깟 3천만원 없어졌다고 궁핍하게 살필요는 없지만
만기가 남은 적금을 깰까하다 조금 아껴보고
힘들다 느끼면 깨기로해 꾸준히 저축을 하며
앞날 계획도 나름 잘세우고
하고싶은거 다미루고 둘이서는 서로 부족해도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일이 일어난건 금요일에 친정엄마 생신이여서
식당에서 친정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엄마한테 사정이 힘들다 말하고 작년보다는 적다며 20만원 드렸습니다
엄마는 다른식구 모르게 다시 주려는거 말려서 다시 드렸습니다
남편은 엄마 운동 다니실때 하시라고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몇매든거 드리면서
죄송하다고 내년에는 꼭 좋은거 해드리겠다며 너스레 떨었습니다
친딸인 저와 언니,오빠 형부 새언니 모두 선물 하나없이
딸랑 돈봉투뿐이였는데
용돈 10만원인 남편이 그걸 아껴서
1,2만원짜리지만 선물을 한건데
다들 응?마스크?ㅋㅋ 차라리 하지말지
스카프라도 하지
이런 반응이였습니다
엄마는 니들은 이런거 챙겨봤냐고 뻘쭘해하는
남편 편들었고
저는 밥값 나오는거 나눠서 문자보내면 보내줄테니
문자보내라 큰소리치고 부모님께는
죄송하다하고
신랑 데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와중에도 등신같은 남편은
다시가서 빨리 사과하고
좋은날인데 왜 정색하냐며
마스크가 형편없는 선물인건 맞는데
뭐 어떠냐는 말에 더 화가 났습니다
언니,오빠들은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엄마 생신때 그렇게 나가는게 어딨냐고 하도 ㅈㄹ을 하기에
니들은 아무리라는 말이 무슨뜻인지는 알고 쓰냐고
아무리는 아무리 내가 잘못했어도 너는 참아라는 뜻 아니냐며 따졌습니다
정작 사람 성의 무시하고
부모님과 식사자리에서 분위기 망친건 니들인데
왜 내탓하냐고 다시는 연락 말라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은 또 마음에 걸리셨는지
어제 저희동네에 오셔서
남편한테 다시 한번 마음써준거 고맙다고 하며 함께 식사했습니다
저 역시 다시 부모님께 죄송하다 사과드렸습니다
남편은 이일로 말 한마디 안하고
괜히 마스크 사서 어머님 생신 망친게
자기탓이라고 생각이 짧았다며 되려 제게 사과를 합니다
저도 생각이 짧았다고 다시는 언니,오빠와 마주치게
안할꺼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분이 안풀립니다
일회용 마스크면 어떠며 받는사람 생각해서 골랐다면
휴지쪼가리라도 귀한거 아닐까요
마스크가 가족들에게 조롱거리가 될 선물인가
저것들이 한배에서 나온 내 형제들인가 싶습니다
객관적으로도 이일이 마냥 웃기기만 하나요?
베플
노답 ㅋㅋ
글쓴이가 내동생이나 언니였음 열받지. 시댁에 삼천 들어간거 뻔히 아는 상황에서, 동생부부 졸라매고 사는 거 안타깝겠지만 그렇다고 완전 밑바닥도 아니잖아(뭐 적금 깨려고 했는데 안깨고 버틴다는 내용도 있으니). 근데 우리엄마 생일에 일회용마스크 사 온 동생남편놈 가만 안둘듯. 거기다 한소리했다고 엄마 생신자리를 파토내? 동생부부 정식으로 사과하기전까진 얼굴 안 봄
진짜 마스크 오바야 차라리 꽃, 케이크, 스카프라도 하지 ㅋㅋㅋㅋ
팔푼이와 칠푼이
맘은 이해되는데 센스가 없는듯
우리 엄마가 그고생하고 60돼서 생일선물로 마스크 받는 꼴 보면 나같아도 빡침
한달 8만원쓴다니까 이해는 한다만 차라리 안주는게낫다...
실용성도있고 용돈에비해 이해는가지만 센스는부족하네.. 진짜 댓글들처럼 꽃이나 케잌이 나았을텐데ㅜㅜ
진심;; 돈없는 상황 아니까 이해하겠는데 같은돈이면 차라리 꽃다발같은걸 사다드리지 미세먼지마스크가 뭐냐..
이게 다 돈 없는 냄져탓이다.. 으으 센스도 재기 재력도 재기
용돈 20만원 드린 거 아님? 마스크는 선물 아니고 그냥 쓰시라고 준거고.. 그럼 됐잖아..
난해하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다.. 안될것 없지 그치만......
배아파 낳은 자식이 저렇게 살면 부모가슴 찢어질듯.. 그냥 자기위로 하는거같...
내가 부모였으면 가슴 찢어졌다. 남편이란 놈은 센스도 없고, 돈도 없고,, 부인은 뭔 죄여
아니 그돈으로 걍 케잌을사가던가...마스크...생일선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