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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야 병슨아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야 병슨아
"다크나이트 촬영당시, 트레일러안에서 히스레저가 조커 분장을 마치고 앉아있었어요.
저는 마음속으로 저사람이 히스레저구나.. 하고 차마 말을 걸어볼 생각은 하지도 못한채 뒤돌아서 나오는데
갑자기 그가 걸어나오더니 제게 손을 내밀며 '안녕하세요. 저는 히스라고해요' 라고 말했어요.
저는 어떨결에 '네, 알아요. 함께일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라고 대답했죠.
그는 너무나도 착한남자였어요
-동료배우 키스사라바카-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서 영화촬영이 아니면 앵글에 눈도 못마주치던 배우.
故 히스레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히스레저가 처음 조커역을 받았을때 제일먼저 호텔에 장기투숙신청을 했다구해.
그리고 6주동안 방에 자기를 가두어놓고 감정상태를 최대한 우울하게 끌어내렸데.
매일매일 조커의 입장이 되어서 세상에대한 분노를 일기로 적었다고도해.
다크나이트에서 집사로 나온 할아버지배우 마이클케인 알지?
그 아저씨가 영화촬영 후에 이런얘길 했었어
'여태껏 본 것 중에 가장 섬뜩했던 연기'
마이클케인은 영화에서 조커를 딱 한번 대면하는데, 바로 위 사진에 나온 펜트하우스의 파티장면이였어.
그 전에 한번도 히스레저를 만나본적이 없던 마이클케인은 조커가 처음 등장했을때
너무나 두려워서 자기 대사까지 다 까먹어버렸데.
'그는 정말 무서운 싸이코패스였다.
현실에서의 히스는 사랑스러운 청년이지만 영화속 조커는
지옥에나 떨어질 인물이다'
다크나이트 촬영전에 수많은 유명배우들이 조커역할에 물망올랐었는데
결국엔 히스레저가 발탁되었지.
나중에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은 그를 뽑은 이유에 대해서
'왜냐하면 히스는 정말 겁이 없었거든요' 라고 얘기했어
그리구 히스레저가 조커역에 너무 심취해서 현실과 구분 못할정도였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컷, 소리가 끝나자마자 바로 자기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해.
사진만봐도 눈빛이 달라진게 보이지?
히스레저는 살아생전에 유난히 루머나 가쉽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그런 것 때문인지 언론과의 접촉을 정말 싫어해서 영화촬영 전후가 아니면 인터뷰는 하지도 않았고
파파라치는 거의 병적으로 싫어했었데. (카메라 울렁증이 있기도 했고)
자꾸 기자들을 기피하는 행동때문에 고향인 호주에서 안좋은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는데
히스가 파파라치들한테 침을뱉고 폭행을 했다는 얘기들이 이슈가 된적이 있었어.
참다못한 히스레저가 자기는 그런행동을 한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성명까지 발표했었는데,
정확히 일주일뒤에 호주에서 열린 브로크백 마운틴 시사회 현장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어
그동안 앙심을 품고있던 파파라치 기자들이 약혼녀와 함께 입장하던 히스레저한테 물총을 쏘아댄거야.
정말 유치하게 짝이없지ㅡㅡ 기자들 비웃고있는거 보여?
이 사건으로 고국에 큰 상처를 받은 히스는
태어나서 평생을 살아온 호주 퍼스를 떠나서미국으로 이주오는 결심을 하게돼.
닼나 촬영할때 크리스찬베일과 함께.
이때 약혼녀인 미셸 윌리엄스와 파혼문제로 소송중이여서 좀 힘들어 했었데.
미셸과 사이에 둔 딸을 정말 아끼고 사랑했었는데, 양육권때문에 문제가 많았나봐.
쿠왕 맨얼굴.
저 찢어진 입분장은 실리콘보형물인데 전혀 이물감이 없어서 진짜처럼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구해
이건 영화속에서 조커가 경찰로 위장하고서 시장을 암살하려는 장면인데
내가 젤 좋아하는 장면!
유일하게 조커의 맨얼굴이 나오고 정말 1초?도 안되지만
분장했을때와는 전혀다른 눈빛을 볼 수 있어서...
뜬금없지만 난 저장면에서 조커가 착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었음
같은 표정, 다른영화
둘다 완전 다른 배역이지만 분장한 조커의 모습에서 자꾸 진짜 얼굴이 떠오른다...T.T
참고로 이건 1999년도 하이틴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인데
여기서 히스레저 완전멋있게나와!!! 인소주인공처럼ㅋㅋㅋ
진짜 빠져들수밖에 음따.. 꼭봐라..두번봐라....
꽃미남...☆
이 영화가 히스레저를 꽤 알려주기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자기 본인은 로맨틱 코미디영화가 정말 따분하고 싫다구 했어.
아마 이 영화 이후로는 대본이 와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해ㅋㅋㅋ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는 막 깐죽거리는 약간 고음의? 목소리잖아.
실제로 히스레저는 아주 중저음의 달콤한 보이스를 가지구있어.
저 영화도 그렇고 브로크백마운틴에서도 마음을 쿵덕거리게하는 저음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게야
항간에 떠도는 수많은 루머 가운데서, 병원폭파씬이 히스레저의 애드립 이였다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 저 장면은 열두번의 리허설을 거친 완벽하게 준비된 씬이였어.
유리창빼고는 CG없이 실제로 건물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였거든!!
애드립이라고 말하기엔 애매모호하지만 메이킹필름을 보면
저 장면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하면서 단 한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데.
폭팔하는 지점하고 가까워서 머리에 파편이 튀었을텐데도 본능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연기를 했단거지.
촬영감독은 이렇게 얘기했어
"진짜 조커였다면 병원이 폭파되는것 따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거란것을
히스가 완벽하게 표현해낸 장면이였다.
버스에 올라타고서 바로 왼쪽에서 건물이 무너지는데도
그는 단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진짜 영화속 애드리브는 단 한장면인데,
바로 고든형사가 청장으로 진급했을때 조커가 박수치는 장면.
놀란감독은 철저히 준비된 각본으로만 촬영을 하길원했고 특히 배우들이
본능에 의해 애드립을 하는걸 무척 싫어했데.
그 자리에서 소리지르면서 불같이 화내고 그랬었음.
근데 이 씬에서 사실 조커는 가만히 앉아있어야했는데, 히스가 대본에 없던 행동을 한거지.
스텝들이 깜짝놀라서 '계속찍을까요?' 라고 물었는데 놀란감독은 아무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데
그리고 저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에게 조커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장면중 하나로 남게되었어.
진짜 싸이코같은 심리를 잘 표현해주는 부분이랄까?
다크나이트 촬영이 끝나고 한달 뒤에 히스레저는 정식으로 미셀과 파혼을 했어.
이후에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으면서 힘들어 했었는데
동료배우들한테 자기는 하루에 단 두시간 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었데.
우울증의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양육권 문제였을거라는 추측이 있어.
너무 사랑하는 딸을 이젠 자주 볼 수 없단 사실때문에..ㅜㅜ
영화속 병원씬에서 간호사분장을 했던 장면 기억나지?
저 옷 가슴에 달린 이름표에 딸이름 '마틸다'가 새겨져있었데.
히스레저의 딸바보 사랑이 얼마나 지극했는지 알 수 있겠지..
인터뷰에서 히스는 자기 중심에는 딸 마틸다가 전부고 일을 하지않을때는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낸다고 했어.
귀저기를 갈아주고 직접 아기옷을 빨고..
딸에게 밥을 먹이고 끼니를 준비하는 자신의 소박한 일상이 가장 행복하다고.
지금은 훌쩍 큰 마틸다 레저는 진짜 아빠를 쏙 빼닮았어
최근사진인데 진짜 머리만 길지 그냥 히스레저.
나중에 크면 그 모습이이 더 선명해지겠지...? ㅜㅜ
아빠가 목마태워주는게 젤 좋았다고 말하던 마틸다..
히스레저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찍힌 파파라치.
평소보다 살이 많이 빠져있고 수척하지?
이 시기에 잠도 못자는데 계속되는 영화촬영때문에 건강상태가 완전 최악이였데.
당시에 '파르나서스박사의 상상극장' 이라는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결국엔 막바지 촬영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던 도중에 세상을 떠나버렸어...
아직 마치지 못한 분량에 대해서는 조니뎁, 주드로, 콜린파렐 이 세 배우들이
그의 유작을 끝마치기 위해 서로 자처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
출연료는 모두 딸 마틸다한테 전해줬다구해.
아직까지도 히스레저가 조커역할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자살을했다,
마약에 중독되어서 과다복용으로 죽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다큐에서는 정확한 사인이
'6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 나타난 치명적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이라구 했어.
그 여섯가지 약물중에는 단 하나도 불법적인게 없었고....
그가 죽고나서 처음 발견한 안마사가 제일먼저 연락한게 메리케이트 올슨인데,
나중에 경찰조사에 올슨이 출두하지 않았고 입을 닫았기에 히스레저는 그렇게 수수께끼를 안고
우리곁을 떠나버렸어...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호주 퍼스로 돌아왔고,
지인들은 히스레저가 생전에 좋아했던 해변에 다같이 모여서 이별파티를 하며 그를 떠나보냈어.
사람이 죽었는데 울고있는 사람보단 웃으면서 손흔드는 저 장면들.
우리나라 정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지?
이미 떠나버린 고인을 위해서 울고있는 모습보다는,
지금 어딘가를 향해 새롭게 여행하고 있을 그를 생각하고 기리며
서로를 위로해주고 새출발을 응원하는거야.
정말 감동적이고 한켠으로는 찡-하지..
히스레저 (1979~2008)
"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 오늘 아침을 먹을때.
"이유는?"
-계란하고 커피를 마셨으니까
"당신은 소박한것에서 행복을 느끼는것 같다"
- 난 정말 그렇다! 100%.
"물질적인 행복도 중요하지 않나? 출연료라던지.."
-일을 하기 전까진 지금 내 재산의 일부도 상상할 수 없었지만, 사실 난 다 필요없다.
돈때문에 연기하는거 아니다.
매일 아침 바닷가에 앉아있거나 서핑을 하면 더 행복할거 같다
돈이 없던 시절에도 난 항상 만족하며 살아왔다
죽을때 돈은 가져갈 수 없지만, 내 영화들은 남을거다.
세상은 내 영화를 통해 히스레저라는 사람을 평가하겠지?
다크나이트촬영이 끝나고 나서 했던 인터뷰 내용. 결국엔 이게 마지막 언론 인터뷰로 남았어.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문장은 정말 현실로 이루어졌고....
"우리는 이제 받아드려야 합니다.
그의 새로운 연기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멜리샤 토마스, 동료배우-
읽어줘서 고마워 여시두랑
첫댓글 아 눈물나ㅜㅜㅠㅠㅜㅠ 보고싶다 히스레저...
보고싶다ㅠㅠ진짜 너무 보고싶다ㅠㅠ
그 마이클케인이 대사 까먹은건 루머래! 마이클케인은 단 한번두 대사를 까먹은적이 없어 근데 감탄한건 맞음!
히스 ㅠㅠ 완전 연기천재였으..
진짜 보고 싶은 배우.. ㅜㅜ
진짜브로크백마운틴꼭봐라ㅜㅡㅠ
히스레저 진짜 좋아하는데 ㅠㅠ 넘 슬프네
히스!!!ㅠㅠㅠㅠ
지금 10가지 이유 보다가 생각나서 서치했는데 마침 이 글이ㅠㅠㅠㅠ눈물난다
지금 너를 좋아할수 없는 10가지 이유 보는데 ㅠㅠㅠ 찡하다 진짜
아 진짜................ 내가 진짜 좋아하는 배우
너무 슬프다
사랑하고 존경해요
사랑해ㅠ
히스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