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이 아니고 지난주부터 김기태 감독이 확실히 변했습니다
어쩌면 약간 야신스타일이랄까? 물론 야신의 사람이었으니 야신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야구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어쨌던 가능하면 자신의 색깔대로 해볼려는게
7월말까지의 김기태식 야구였습니다. 물론 선수단의 전력대비 성적이 좋았기에 6월초까지는 아무도
이런 김기태식의 선수를 믿고 맡기는 야구에 토를 달지 않았죠
하지만 6월초 봉중근의 도발로 시작된 붕괴의 날을 기점으로 그 팀을 지탱하며 버티던 멘탈이 붕괴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고 거기다 여름만 되면 돌아가며 퍼지고 아프고 쉬기 바빴던 일부 선수들이 여지없이
본연의 작업을 시작했고 그렇게 팀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런 김기태 감독의 야구가 조금씩 야신을 닮아가기 시작한다고 느낀건 최근의 일입니다
어떤점이냐면
1. 선발의 선발승기준 5회를 억지로 채우려고 무리하지 않는다
2. 1점을 만들고 1점을 지키려고 강박적일만큼 집착한다- 타자마다 투수교체및 선취점을 위한 무리한 작전구사등
3. 해설자가 쐐기점이라고 표현한 싯점에도 득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오늘 한화전의 9회에도 감독은 더 더 더 득점을 올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0점도 좋고 12점도 좋고 이미 3:0으로 사실상 결승점이었지만 번트와 선수교체등
상대를 완벽하게 땅속에 봉인될때까지 악착같이 점수를 더 낼려고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야신의 경기를 보다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시리즈 1차전에는 선발이고 불펜이고 조금만 불안하면 교체해가며
모든 선수단을 쏟아부어 악착같이 승리를 가져갑니다
팽팽하던 줄이 끊어지고 승기를 야신쪽으로 가져와도 선수를 교체해가며 더 잔인하고 지루할정도로
상대를 몰아붙혀 승리를 거두죠 . 그 이유는 정신적인 면에서 있습니다. 다시 도전할 기력자체를 꺾고 남은
시리즈를 유리하게 가져가기위한 기죽이기 멘탈이고 이런건 상당히 잘 먹혀서 한두번 이렇게 기가 죽은팀은
스윕을 수시로 당하며 승수쌓기의 좋은 재물이 되줍니다
오늘 한화전도 그랬습니다. 한화가 내심 이번시리즈를 스윕해서 탈꼴찌를 노려볼려는 계산이었지만
너희는 안된다. 너희가 꼴찌야. 너희는 영원히 엘지를 못이긴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기위해 잔인할정도로
끝까지 밟아 이제 그만좀 하자! 내상이 너무 크다 !고 상대방이 손을 들게 해놔야 스윕을 할수 있는겁니다
저도 야신의 이런야구에 엘지가 당할때 너무 짜증났지만 저보다는 일부팬들이 알아서 기더군요
내일부터는 슼전이니 1승만 해주면 고맙고.... 무슨 프로야구하는데 시작전부터 졌다고 손들고 들어가니
선수단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없었을까요?
엘지는 아직 전력이 강하지 않으니 더더욱 이런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간 엘지가 잘 않됬던 이유중 하나가 분위기 좋고 전력 상승기에도 이기면 그만이란식으로 기선제압을 못해놓으니
매게임 혈전을 벌여야하고, 전력 하락기에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짓눌리는 현상이 벌어지죠
감독은 변하려고 하는데, 라뱅과 이진영 정성훈등은 그런 생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4:0 5:0도 사실상 이긴경기긴 하지요. 하지만 설렁설렁 상대를 막판에 멘붕에서 놔주며 아량을 베푼 덕분에
내일 일요일 경기도 정신적 지주인 박찬호를 선봉장으로 덤비는 화나이글스와 다시 혈전을 벌여야할
상황입니다
감독이 변하려고 하면 선수들도 감독을 따라야하고 그런 정신적은 면을 선수들에게 주입해야됩니다
물론 엘지내에서는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고 리그내에서도 중,상위권으로 인정받는 선수들입니다만
꼴찌만 면하자는 안일주의 프런트와 맞물려 그냥 오늘 이겼으면 그만이라는 이런 안일주의로는
절대 최강자가 될수 없고, 이런 고참들은 잘하는 선수들은 될수있어도 리그 탑의 자리에는 갈수 없을겁니다
감독만 변하지말고 선수들도 좀더 욕심을 크게 가지고 독종이 되 줬으면 하고
내년이 기대되는 정의윤 윤요섭 오지환등과 1.5군 선수들은 이런 모습은 제발 닯지말고 좀도 독하고 강한 선수들이되어
리그 최고의 강자들이 되줬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김감독님의 경기운영 스타일이 변한것은 최근 몇경기를 보니
확연히 느껴지네요. 왜 좀 더 일찍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때늦은 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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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만 양훈이 패전조는 아니고 등판주기때문에 올라온 승리조 투수입니다. 한화의 승리조가 양훈과 박정진그리고 마무리 안승민이니까요. 그렇다면 한감독의 이상한 투수기용으로 양훈이 올라오면 양훈을 다시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 1점이라도 더내던지 아니면 공을 30개 이상 던지게 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라뱅 정똘 이대괄의 3인은 맘만 먹으면 양훈 정도는 안타는 못칠지언정 각자 공 10개이상 던지게할 수 있는 고급컨택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박찬호가 완투형 투수는 아니니까 양훈을 무력화시키고 타자들을 질리게 해놓는건 3차전 승리즉 스윕의 50%를 미리 해놓고 들어가는 거와 같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투수를 매타자마다 자주 바꿔주는건 지금 유원상이 빠져있어서.. 불펜과부하 시키지않으려고 한다고 지난번에 얘기하던데요...
겉으론 달라진거처럼 보이지만 불펜의 중심인 유원상이 없기때문에 벌떼마운드를 시작한거고 타격쪽도 그닥 달라진건 모르겠던데.. 그냥 투수들이 잘던졌던 기억뿐..
야신 스타일에 한표! 좀더 분발하는 모습이 나와줬으면해요 팀승리를 위해!
슬라이딩&전력질주 그리고 작전수행
이 모든 타이밍을 알고 뛰는 선수
라뱅,이진영,정성훈을 트레이드 하자구요?
김성근 감독님 내년에 오실지 모른다는 소문이 있나요?
없음... 김기태 다음은 기대할만함...왜냐 대안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