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계란한판이네요 ㅋㅋㅋ 7년 넘게 만나면서 남자친구가 제 생일 제대로 기억한 적이.... 당연히 대부분이었지만 한번은 완전 까먹고 날을 넘긴적도 있고 전날쯤 힌트를 줘서 기억해 낸 적도 있습니다 ㅡㅡ; 전 참 맘 좋은 여성인거 같아요 ㅎ
몇년 전 남자친구와 같이 일하던 형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친에게 샤넬 백을 선물하는걸 보더니 그 충격이 강했는지 기념일에 명품에 욕심없는 제가 그렇게 고맙고 사랑스럽다나요.. 헐 전 정말로 별로 욕심 없어요 단지 앞으로 사회생활 하자면 특히 부부동반 모임같은거에 '보여줄' 백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남친이 의사라 이런거땜에 모임가기 좀 무서워요) 국내 소비자를 호구로 아는 수입명품샵에서 사고 싶진 않아서요
아무튼// 남자친구가 지난 일요일에 무한도展 보러 가자고 하드라구요 제가 약간 무도빠라.. ㅋㅋ 전시회 장소인 김포 롯데몰에 도착하니 줄이줄이........ 주말의 롯데월드 아틀란티스 두배쯤 길이로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있더라구요 사람이 너무 많아 떠밀리며 봐서 전시회 온 느낌은 안났어요 전 빨리 관람이 끝나고 쇼핑이나 할 생각으로 사진 몇 장 팡팡 찍고 나왔답니다
백화점은 별 관심 없고 텐바이텐 매장이 있길래 구경하고 집에 가자고 하니까 백화점 잠깐 들르자고 남자친구가 먼저 저를 끌더라구요 도통 그런 적이 없는데.... ㅋㅋ 까먹고 있던 제 생일! 눈치를 챘죠 가방 골라보라고 하는거 백화점에서 백 사는거 넘 아까워서 이번달 말에 상견례때 입을 옷이 없다고 했더니 사주겠대요 얏호! ㅋㅋㅋㅋ
근데 롯데몰과 롯데백화점 숙녀복매장이란 매장은 다 돌아다녔는데 예쁜게 없었어요 명동보다 브랜드가 없는건가.... 참한 원피스 하나 사려고 했는데 죄다 코트만 있고 한참을 헤매다 한군데서 눈에 띄는 원피스 하나 보고 매장 언니가 매치해서 입어 보라고 코트도 권해 주는데 같이 입고서 남자친구 빤히 보며 눈을 몇번 깜빡깜빡 하니 ㅋㅋ 그것도 사라고 해서 크게 지르고 왔어요! 원피스는 사이즈가 없어서 택배로 받기로 하고 코트는 오늘 입고 나왔는데 에구 어찌나 조심스러운지 두려웠던 상견례가 기다려 집니다~ ^0^
첫댓글 상견례 잘하세요^^
네~ 이제 담주네요 ㄷㄷ
우와..수지맞았네요..ㅋ 생일축하축하 드려요~
^^ 감사감사합니다
와~좋으시겠어요~ㅎㅎ 눈깜빡깜빡 애교에 넘어가셨군요~ㅎㅎ
ㅎㅎ 네!! 하지만 가끔 써먹어야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