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성(城)의 동(東)쪽구(區)역
이라고 성동구(城東區) 라고
이름 지어진 곳은, 오래 전 논이 많아 학(鶴)들이 많았다고 한다. 학들의 모습이 춤을 추는 것 같아서 이름 지어졌다는
무학동(舞鶴洞) 이나
누런 학의 나타남이 상서(祥瑞)롭다고
이름 지어진 황학동(黃鶴洞) 같은
고을이름들은 아직도 전해진다.
무인(武人)들의 상징동물이 호랑이(虎)
임에 비해 문인(文人)들의 상징동물이 학(鶴)이었으며, 그 상징동물들을 관복(官服)의 흉배(胸背)에
새겨 구분하였다니, 누런 학의 나타남은 그 고을에서 매우 뛰어난 문인(文人)이 나타날 징조로 여기고 고을 이름을 황학동(黃鶴洞)
이라고 하였으리라 생각한다. (흉배에 상징동물이 한 마리면 당하관(堂下官), 두 마리면 당상관(堂上官, 高官))
하여튼, ‘황학동’ 하면, 청계천 7가 주변의
‘벼룩시장’이 생각난다. 그곳에
가면, 추억을 연상시키는 오랜 물건들이 많았다. 거기에 더하여, 적당한 먹거리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곳을 기웃거리며 해찰하며 추억을 떠올리고는 했다.
그곳에 있던 벼룩시장이 주변의 재개발에 청계천 건너편의 동묘(東廟 : 관운장 사당) 골목으로 그 중심을 옮겼고, 혹자는 이름도 ‘풍물시장’ 이라고
변경하여 부른다.
주말이 되면, 벼룩시장을
찾아 황학동(黃鶴洞)을
기웃거리며 추억들을 떠올리려 생각한다.
황학동벼룩시장.pp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