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서연구회와 서울도서관이 공동 주최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선정-우리나라 창작동화 100년 기획전시'
8월 6(화)~8월 18(일)까지 열립니다. 월요일은 도서관 휴관일, 8월15일은 국경일이라 휴관이라는 것 잊지마세요.
오늘은 전시 첫날, 갑작스런 폭우가 휩쓸고 간 오후입니다.
기획전 참여 겸 서울 나들이를 손꼽아 기다리는 전국 회원님들 많지요? 저와 함께 전시장 미리 둘러봐요.
옛 서울시청이 서울도서관으로 바뀐 거 아시지요. 시청 광장에는 국정원 사건 포함 각종 시위 대열과 경찰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정문쪽으로 들어오면 기획전시실이 보입니다.
이번 전시와 부대행사 타이틀은 '동화야, 나랑 동무하자'입니다.
정문과 후문으로 드나들기 편한 공간인 기획전시실은 장애인자료실과 같이 있어요.
탁 트여 흐름은 좋은데 전시장을 찾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이웃한 장애인자료실에서 많이 불편해합니다.
자유롭게 전시물을 구경하고 책을 즐기되 조금 소리를 낮추고 눈치껏 행동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회원들이 당번을 정해 전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방명록에 기록을 남겨주시며 인사도 나누고 코너 안내도 받으세요.
전시장 한쪽에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소개 전시물을 설치했습니다.
우리 회 취지와 활동을 간략하게나마 보여주고요.
20년 동안 변화 발전한 책 선정과 목록을 소개합니다.
책 읽어주기 활동 전시물도 있어요.
다 안다고 휙 지나가지마시고 찬찬히 들여다 보세요.
'책 읽어 줄 때가 제일 좋아요!' 맞죠?
'어린이도서연구회가 꿈꾸는 세상'이라는 감동스런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주 전시물인 우리나라 창작동화 100년 코너를 먼저 봅시다.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선정한 우리 창작동화 161종을 발표 연도별로 묶어 배치했습니다.
우리 동화 100년의 소중한 열매들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전시장 곳곳에 놓인 소파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에 빠져든 모습은 언제보아도 감동입니다.
게다가 여기는 정말 좋은 책만 가득하니 더 뿌듯합니다.
이날 전시장에서 청주지회와 김제지회 회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평소 뵙던 분이든 아니든 같은 활동을 하는 회원이라는 것만으로 마냥 반갑습니다.
해당 시기 책뿐 아니라 그 시기 중요 아동문학 흐름을 알 수 있는 안내물도 만들어 놓았어요.
그러니 놓치지말고 잘 살펴보세요.
창문 밖으로 바깥 구경을 하면서 좋은 글 한 토막 가슴에 담을 수도 있습니다.
20~30년대 동화로 만든 그림책 코너도 있어요.
근대동화를 발굴하여 엮은 겨레아동문학선집과 권정생 작품도 한쪽에 모아놓았습니다.
우리 창작동화 161종을 연대별로 정리한 현수막입니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둥그런 서가에는 어떤 전시물이 있을까요?
오른쪽 서가는 동화작가 소개 코너입니다.
2013년 목록에 들어간 우리 창작동화는 161종이고 해당 작가는 모두 89인입니다.
그 작가들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맨 위쪽에는 돌아가신 작가들을 모았구요.
아래쪽에는 지금도 앞으로 활동할 작가들을 모았습니다.
작은 판 앞에는 작가 사진과 간단한 소개, 작가설문 내용을 담았구요.
뒷면에는 그 작가의 대표작 표지를 붙였습니다.
연락이 안되거나 답변을 주지않아 빠진 작가들도 있긴 합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하나씩 꺼내들어 앞뒤를 살펴보면 됩니다.
내가 아는 작가와 작품, 궁금한 작가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좋아하는 작가 소개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구요.
김제지회 최모 회원은 서울 나들이 겸 친구만남의 자리를 이곳에서 갖고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이렇게 전시장에서 모임을 갖고 주위 사람들에게 우리 회를 알리는 것도 좋지요.
둥근 서가 왼쪽에는 어린이들이 읽고싶은 책을 골라보는 방을 만들었습니다.
2013년 동화동무 씨동무 사업에 쓰일 열다섯 권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들랑날랑 거리며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꺼내 만져보고 읽고 소개글도 보고
마음에 드는 책에 스티커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난 이 책이 좋아요!
전시장 한쪽에는 주제별로 분류한 작은 책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여기는 모험, 추리, 판타지 우리 창작동화를 모아놨습니다.
작품 속 열쇠가 되는 글귀를 모아 놓아서 하나씩 꺼내 보면 호기심을 일으킵니다.
그 자리에서 책을 펼쳐 읽어보게 되지요.
그 옆에는 고학년 친구들을 위한 책을 모아났습니다.
'고학년 속 깊은 동화 친구' 어떤 책들이 있는지 잘 들여다보세요.
권정생의 랑랑별 때때롱 걸개그림이 붙어 있는 벽쪽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동화 속 말 걸기' 코너인데요.
전시장을 둘러보고 난 뒤에 느낌을 색상지에 적어 매달아 놀 수 있지요.
주인공에게 작가에게 맘에 드는 동화에게 한 마디씩 하자는 건데 어린 친구들은 그림그리기를 더 좋아합니다.
여기에도 보물은 있습니다.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처럼 우리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어린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근대동화들을 묶은 커다란 책입니다.
방정환의 시골쥐의 서울 구경, 이태준의 슬퍼하는 나무, 이영철의 자각돌, 주요섭의 벼알 삼형제...
꼭 책을 펼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우리 근대동화의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 시간을 되돌려 전시 하루 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휴가도 없이 전시 준비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습니다.
누구누구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전시장 꾸밀 때는 회원 자녀들도 도우미로 와 주었습니다.
공들여 준비한 전시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지난해 파주 출판단지에서 가진 그림책 특별전에 이어 이번 우리동화 전시는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연구와 어린이책 목록 작업을 바탕으로 꾸려 낸
귀하고 특별한 전시이자 책잔치입니다.
꼼꼼하게 들여다 볼 수록 즐거움이 늘어나는 책 전시!
주위에 널리 알려 많은 아이들이 동화와 동무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하세요.
전시 기간에 공개강좌도 있습니다.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우리 창작동화'
8월 9일 금요일 오후 7시~8시 30분/서울도서관 4층 사서교육장에서 열립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우리나라 동화책 161종을 통해 우리 창작동화 100년을 살피는 시간입니다.
근대동화의 매력과 의미도 짚습니다.
'작가 한 자락, 독자 한자락'
8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4시 30분/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김리리 선안나 김나무 세 작가를 초대해 작품 낭송을 하고 이야기나누는 시간입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오면 좋겠지요.
2013년 8월, 무더위를 식힐 단비 같은 동화 세상으로 얼른 오세요.
첫댓글 요기 안가볼수 없겠죠.
18일까지 한다고 알고 잇습니다.
저는 16일 금요일 가볼 예정입니다.
정말 꼭 가보고싶네요... 어린 아들을 데리고 서울까지 가능할지가... ㅎ
강남역이라니 버스한번타면 되요. 시간되심 꼭다녀오세요.요즘은 버스가 제일 시원해요.^^
현덕 선생님의 '집을나간소년'과 이태준 선생님 '몰라쟁이 엄마' 그리고 '수일이와 수일이' 도 보이네요. 이제 쫌 보이는데요 이거 ㅎㅎ
이안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저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ㅋㅋㅋ
악~~~ 지난주에 거기만 빼고 다녀왔네요~~^^
우와.. 꼼꼼히 올려주셔서 벌써 다녀온 느낌?이예요..
아이들과 꼭한번 다녀오고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고급정보 감사드려요^^
17기분들 함께 나들이삼아 다녀오셔도 좋을것 같아요.
편집부장님 지금 교사직무연수때문에도 붙박이로 고생많은데 서울나들이도 해야겠네요. 정말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