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춘추명사칼럼 2009 12
우리 것 없는 세계 일등
이영조
국립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
년말이 다가 오면서 2009 년 우리 음악계를 회고하며 새해에 있었으면 하는 깨어 있는 좋은 꿈도 꾸어 본다.
올해 역시 우리 음악계는 국제무대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 온 한 해였다. 많은 분야 중 기악 부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성악 부분의 유럽 오페라단 진출 그리고 국제 합창제에서 일구어낸 역량이 그것이다. 이제는 국제콩쿠르 심사위원들 중 상당수의 한국의 음악인들이 들어있으며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대회도 빈번해진 것들이 좋은 증거들 이다.
한 세기 남짓의 짧은 우리 서양음악사에서 보여준 한국의 예술적 기량과 힘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국제적 경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생각 해 보면 우리는 우리 것 없이 국제무대의 선두에 서있다. 이것은 곧 기량과 기술면에서 앞서 있을 뿐이지 우리의 정신과 영혼이 없이 세계무대에 서 있다는 것을 말 해 준다. 이러한 사실을 흔들어 일깨워 준 것은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오히려 세계음악 계이다. 국제 콩쿠르에 나가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그들은 한국의 한국다운 작품을 연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의 해외 연주 에 있어서도 그들은 우리의 음악문화를 만나고 싶어 한다. 글로벌화 되어가는 21 세기에 구태여 한국적 서양적인 것을 구분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화라는 것이 일방 적으로 수용 되고 정복당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정신 세계가 만나 부딪쳐 새 불꽃을 일으키고 그것이 사회에 정신적 기능 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 할 때 우리는 우리의 정신적 자산 즉 한국의 작품을 가지고 그들을 만나야 한다. 독일, 이태리, 불란서, 헝가리, 폴란드, 체코..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사는 유럽의 국가들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 음악계는 과도 하리 만큼 연주가 중심의 음악사회를 형성해 왔다. 음악회에 가는 것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베토벤과 브람스의 음악을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기량 있는 저명한 연주자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 이는 필연적인 과정 이었고 그들의 개인적 노력과 힘이 오늘 날의 우리 음악계를 만들 었다.
그러나 새해 에는 좀 더 우리 것을 정립하고 우리 것으로 그득 찬 곳간에서 연주자들이 드나들며 정체성 있는 한국 작품을 퍼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 하였으면 한다. 작곡가의 역할과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 하다는 일차적 책임론 이다. 창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가곡제, 합창제, 관현악축제가 점증하는 것은 참으로 경하할 일이 그 일을 꾸려 가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여러 이름으로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도 많다. 그러나 수년간 에 걸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작품들이 연주가들 사회에 기능을 못 하는 것은 점검해 보아야 할 문제다. 행사는 크고 의의가 있고 지속 적인데도 행사로 끝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2010 년 새에는 깨어 있는 꿈이 실현 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그 흔한 개혁, 의식 구조의 발전적 변환, 작곡계의 교과정과 교육자료, 교육방법 등에 대한 미래 지향적 중장기 계획을 음악계가 한번 꿈꾸어 보는 것은 어떠할까.
기법과 재주에는 통달 햇지만 예술의 본질인 자아의식은 아직도 미성숙 한것 아닌지.
이는 작곡계뿐만의 일이 결코 아니다. 타 분야의 전공자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이다.
자동차 운전 중 빽미러를 보는 것은 뒤로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 가기 위함 이다.
2009 년을 뒤돌아보면서 새해에는 깨어 있는 좋은 꿈을 꾸어 보고 싶다.
제76회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23-03-15(수)19:30 롯데콘서트홀 공연 후
Chorus Culture Korea | 이영조 곡-여명(黎明)-Poland순회공연 전-제76회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정치용 지휘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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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o Lee-여명 Glory of Dawning, Istanbul Sym.
(34) Young Jo Lee-여명 Glory of Dawning, Istanbul Sym. - YouTube
어둠을 헤치고 새벽의 동틈을 뜻하는 여명은 새로움의 시작을 의미한다.
악곡은 현의 트레몰로 위에 목관악기에 의해 의 첫 햇살이 비추어 지고 이어서 호른에 의해 동해 바다 위에 장대한 태양의 솟구침이 그려진다. 눈부신 햇살이 민속적인 선률과 함께 퍼져 나간다.
단순한 두 개의 주제를 색감있는 화현으로 입혓고 격렬한 리듬을 통해 환희 하는 새 날의 기쁨을 표현하였다.
새해 신년 음악회에 연주 할 수 있는 곡 이다.
2013년 개관 된 수원의 SK 아트리움 개관 축하 공연을 위해 수원 시립 교향악단의 김대진 지휘자의 위촉으로 작곡 초연 되었다. 그 후 Budapest 국립교향악단, Wiener Musikverein Goldener Saal 등지에서 해외 교향악단들에 의해서도 즐겨 연주 되었다. String Ensemble 도 편곡 되어 APS Symphonia (진윤일 지휘), Joy of String (이성주 예술 감독) 및 Ola Viola (오순화 음악감독) 등이 연주 하였다.
국내에서는 KBS Sym.(신년음악회 2019), Korean Sym.(국립 심포니) , 제주 도립교향악단, 군산 시립교향악단 등이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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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o Lee - 여명(黎明) Viola / Glory of Dawning
(34) Young Jo Lee - 여명(黎明) Viola / Glory of Dawning - YouTube
동틀 무렵을 뜻하는 제목의 이 곡은 새해의 첫해 돋음을 상징하는 곡으로 오케스트라를 위해 쓰여 졌으며 (2014) Ola Viola Sound 를 위해 다시 편곡 되었다.
악곡은 새벽의 첫 햇살이 수평선 너머에서 솟아 비쳐 오르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시작되어 한국의 민속적 노래와 춤 사위가 현란한 화성과 리듬 위에 펼쳐진다.
이 곡은 String Orchestra 를 위해서도 편곡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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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o Lee - 여명 (黎明) Glory of Dawning , Wiener Musikverein Goldenersaal
(34) Young Jo Lee - 여명 (黎明) Glory of Dawning , Wiener Musikverein Goldenersaal - YouTube
이 동영상은 2018 년 9월 6일 오스트리아 Wien 의 Wiener Musikverein Goldenersaal 에서 작곡자가 참석한 가운데 Conrad van Alphen의 지휘로 Budapest Symphony Orchestra MAV 의 연주된 것이다.
동터오는 첫 햇살을 의미하는 여명 (黎明)은 새해 첫날 또는 모든 일의 새 출발을 의미 한다.
음악은 현의 트레몰로 동터오는 여명의 첫 순간을 그리며 목관 악기에 의해 한국의 민속적 선율을 신호로 호른에 의해 밝은 첫 하늘이 열린다. 주제는 쉽고 간단하나 그 후 색깔 화성과 치밀하게 교직된 관현악법으로 악곡은 밀도를 더 해간다.
이 곡은 2013 년 수원 SK 아트리움 홀의 개관 기념 음악회를 위해 초연되었으며 (김대진 지휘 수원 시립교향악단) 그 후 러시아 접경 울란 우대 국립 교향악단 (진윤일 지휘) , 그리고 헝거리 국립교향악단의 내방시 Zoltan Kotacsis (1952-2016) 의 지휘로 다시 연주되었다.
2018 년 4월 대한민국 교향악 축제 에서 Koren Symphony, 그리고 2019년 대한민국 신년 음악회에서 KBS Symphony 에 의해 정치용의 지휘로 다시 연주되였고 제주도립 교향악단 (감홍식 지휘), 목포시립 교향 악단에서도 연주 하였고 (백종현 자휘) 그리고 2022년 2월4일 터키의 Istanbul Symphony에 의해 Istanble 에서 다시 연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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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o Lee - 여명 (黎明) Glory of Dawning for Orch.
(34) Young Jo Lee - 여명 (黎明) Glory of Dawning for Orch. - YouTube
Young Jo Lee:
오케스트라를 위한 여명 (黎明)
Glory of Dawning for Orchestra
졸탄 코치슈 Zoltan Kocsis 지휘 (1952-2016)
Hungarian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June 19. 2014
이 곡은 2018 년 9월 6일 오스트리아 Wien 의 Wiener Musikverein Goldenersaal 에서 작곡자가 참석한 가운데 Conrad van Alphen의 지휘로 Budapest Symphony Orchestra MAV 의 연주로도 무대에 올랏다.
동터오는 첫 햇살을 의미 하는 여명 (黎明)은 새해 첫날 또는 모든 일의 새 출발을 뜻 한다.
음악은 현의 트레몰로 동터오는 여명의 첫 순간을 그리며 목관 악기에 의해 한국의 민속적 선율을 신호로 호른에 의해 밝은 첫 하늘이 열린다. 주제는 쉽고 간단하나 그 후 색깔 화성과 치밀하게 교직된 관현악법으로 악곡은 밀도를 더 해간다.
이 곡은 2013 년 수원 국제음악제의 위촉곡으로 쓰여 초연 되었으며 (김대진 지휘 수원 시립교향악단) 그 후 러시아 접경 울란 우대 국립 교향악단 (진윤일 지휘) , 2018 년 4월 대한민국 교향악 축제 에서 Koren Symphony, 그리고 2019년 대한민국 신년 음악회에서 KBS Symphony 에 의해 정치용의 지휘로 다시 연주되였다. 2022년 2월4일 터키의 Istanbul Symphony에 의해 다시 연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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