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5일 13시경~ 골퍼들의 꿈인 홀인원을 라운딩 동반자인 김태익 회장이 실현하였다.
9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재경 이천고 동문 골프회 회원 라운딩에서 이다.
24일 김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동문 골프회 라운딩이 있는데 자리가 비어 있다고 함께 운동을 하자고~
라운딩 당일 11시 30분경 2층 식당에서 참석자 9명(회원 6명, 초청자 3명)이 간단한 식사와 인사를 교환하고
1번홀로 이동하였다. 우리 조(김학연선배님, 김태익회장, 도드람산)는 2번째 팀으로 12시 10분경 김학연 선배님
티샷으로 첫홀을 시작 하였다. 김학연 선배님과 김태익회장의 첫 샷은 오른쪽 소나무가 있는 러프, 도드람산은
좌측 언덕 러프~ 핑게거리로 첫홀은 "몸이 풀리지 않아서" 라고 자위하면서 세컨샷! 3명모두 더블보기는 하였으나
관례상 올 파(?)~ 2번홀 부터 6번홀까지 그럭저럭 보기 플레이~~~ 드디어 파 3인 7번홀이다.
먼저 김학연 선배님이 티샷! 잘 맞았다. 그린에 떨어지는 순간 분수가 솟았다. 이어서 도드람산의 티샷! 아주 잘
맞았다는 느낌이다. 깃대 부근 3미터에 안착! 세번째 티샷을 한 김회장은 그다지 잘 맞지는 않은것 같았다. 10여미터
못미친 Fairway 공이 떨어지면서 깃대쪽으로 또르르륵~ 어!어! 깃대부근에서 갑자기 공이 사라지는것이 아닌가~
김학연 선배님과 도드람산은 갑자기 흥분하면서 "홀인원"이다 소리쳤으나 정작 본인은 공이 잘못 맞았다며 뒷쪽이
경사가 심해서 굴러 내려 갔다며 투덜투덜하며 그린으로 다가 갔다. 어라! 있어야 할 공이 2개밖에 보이질 않는것은?
그렇다. 깃대가 꽂힌 홀안에서 하얀 공 하나가 둥지를 틀고 있는게 아닌가~ 이게 바로 홀인원이구나! 꿈만 같은 장면
이었다. 우리의 앞뒤 홀의 동반자들도 덩달아 난리가 났다. 우리의 캐디는 무전으로 경기과로 '홀인원' 보고를 하고~
모두다 하나같이 홀인원 축하를 해주었다. 우리 3명의 동반자는 인증 사진과 기념 사진 몇장 찍었다.
주인공인 김태익회장은 우리 동반캐디는 물론 앞뒤 캐디에게도 홀인원 쩐(?)을 두둑히 건네 주며 즐거워 했다.
발 넓기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김회장의 홀인원 소식이 솔모로 전체로 퍼져나가는데는 몇분 걸리지 않았다.
다음홀에서 풀 뽑던 아주머니, 9홀 마치고 10홀로 이동하는 동안 라운딩을 마친 여러명의 캐디들도 홀인원을 축하해줬다.
첫홀 그늘집의 아주머니와 영업사원도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인심좋은 김회장은 모든이에게 기쁜 마음으로 쩐(?)을
나눠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늘집에선 우리와 함께 운동을 했던 세팀은 물론 대기하고 있던 낯모르는 팀들에게 까지
파전과 막걸리를 대접하며 기쁨을 함께하기도 했다.
7홀까지 그다지 시원한 샷을 날리지 못하던 김회장은 8번의 파5 롱홀 부터는 호쾌한 샷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샷이 홀인원 전의 샷이 아니었다. 마지막 홀까지 정말 잘 맞힌다. 덩달아 동반자인 선배님과
도드람산까지도 잘 맞는것은 왜인지~ 마지막 18홀을 마치고 올라가는데 골프장측에서 꽃다발과 홀인원 인증서를
갖고 우리를 맞이하였다. 먼저 인증서에 동반자인 김학연 선배님과 도드람산이 싸인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진짜 골퍼들의 홀인원 기분을 알것 같은 하루였다. 도드람산은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1년 8개월간 술을 끊었다.
하지만 그날은 앞에서 언급했듯 모든 사람들이 파전에 막걸리로 축하해 주는 자리인지라 아니 마실 수 없어 한모금 마셨다.
사람의 몸이 이리 간사한 줄 새삼 알았다. 술 하면 도드람산 아니었던가? 아마 여짓껏 먹은 술이 평생동안 3사람이 먹었을
량을 먹었던 도드람산 아닌가? 근데 한모금의 막걸리로 핑~ 도는 것은 대체 왜 그런거야? 왜 술체질인 도드람산 몸이 이토록
간사해진 것인지~~~ 그나저나 골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홀인원을 이룬 김회장님! 많은 쩐(?)의 출혈이 예상되는바.
축하와 더블어 걱정이 됩니다. 보험은 드셨다고 했지요? 선견지명까지 있었나봐요? 3년이 아니라 평생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며 다시금 홀인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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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모로 골프장 명예의 전당에 기록된 역대 홀인원 명단-
첫댓글 본인 3년 동반자 1년 행운이 함께 하시길~~~~그리고 재경 이천시민 회원님도 최소 6개월 행운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