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환자가 비만일 경우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류머티스 관절염을 가진 환자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환자는 연구에 참여할 당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연구에 참여할 당시 비만이 심각했던 환자들은 일정 정도 장애를 가진 것으로 호소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 연구는 최대 15년 이상 진행됐는데, 비만으로 인해서 장애로 진행되는 환자들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펜실베니아대락교의 조슈아 베이커 박사은 "장애의 악화가 질병 상태의 악화로 설명되지 않는다." 면서 "이는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비만이 장애의 원인이 되며, 환자들이 적절하게 살을 빼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이 직접적으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장애를 유발 하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유발하는가를 보기 위해서 시생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비만을 극복할 만큼 충분히는 아니더라도 살을 뺄 경우 증상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보세주르 병원의 악셀 핀크 박사는 분석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다.
핀크 박사는 "나는 환자들이 정상 체중에 도달하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천천히 꾸준하게 살을 빼는 방향으로 목표를 삼아서 운동량을 늘리도록 할 것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비만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면역계 장애를 가진 어떤 환자들은 그런 질병으로 인해 비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세르비아에 있는베오그라드대학교의 프레드레그 오스토직 박사는 지적했다.
그 역시 이번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다.
오스토직 박사는 "장애와 만성 통증으로 인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덜 활동적이 되고, 그래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그와 다른 측면에서도 비만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무관하게 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하지와척추 부위에서 관절의 부하를 과도하게 하여 골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중 감소는 기능적인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다. 건강한 체중이 비록 닛아적이기는 하지만, 특히 중증으로 비만인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는 과체중도 받아들일만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 소건막류, 발볼 좁은 신발 피해야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관절이 밖으로 돌출되는 족부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새끼발가락 모양이 휘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으로 변형된다.
신발과 발이 닿으면서 통증이 생기기에 자신의 발보다 폭이 좁거나 딱딱한 신발을 자주 착용할 경우 발병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하이힐이나 앞이 뾰족한 신발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나, 구두를 자주 신는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편안한 신발을 신더라도 남성들이 키 높이 깔창을 사용해 뒷 굽이 앞보다 3cm 이상 높아지면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앞부분이 좁거나 뒷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자연히 새끼발가락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높은 굽의 신발을 신지 않더라도 유난히 새끼발가락이 아프고 빨갛게 변하거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다면 소건막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육안으로 변형 상태나 증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일시적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통탄시티병원 권혁빈원장은 "소건막류 증상이 악화되면 수게 중심이 무너져 발목이나 무릎, 골반, 허리 등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조지 치료가 중요하지만 무조건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불편한 신발은 피하고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을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 된다면 내원해 전문의와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가락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좌식 생활을 피해야 한다.
꽉 끼는 신발을 신거나 바닥에 앉게 되면 발가락이 딱딱한 부분과 지속적으로 닿아 통증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미 변형 된 발가락은 보존적 치료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발볼이 넓은 신발을 신고 실리콘 패드나 스펀지를 이용해 마찰을 줄이는 등 다양한 보조기 착용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변형을 지연하는 것은 가능하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다른 신체 부분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수술은 환자의 증상이나 발가락 변형 정도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