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2만회 공연에
350만 관객 돌파
끊임없이 인기몰이중인 대학로 1순위 연극
웃다가 기절할수 있습니다란 경고문에
실컷 웃을 작정으로 표를 끊었는데
3만원인데 1월 한달 주말 할인 40% 받아 18000원에 봤다
런닝타임 100분
대략 줄거리
윔블던에는 메리,스트리트햄에는 바바라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쥴에 맞춰 바쁘게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 운전사 존스미스
그의 완벽한 스케쥴은 가벼운 강도사건에 휘말리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메리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바바라집에는 포터형사가 찾아오고
존은 이 두형사의 의심에서 벗어나기위해
친구 스탠리와 온갖 거짓말을 꾸며댄다
메리가 수녀? 바바라는 여장 남자?스탠리는 농부라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인해
상황은 더욱더 꼬여만 가는데...
전부터 보고싶었던 연극 라이어 1탄을
친구들이랑 보았는데
생각보다 웃기진 않았다
처음 30분 정도는 졸리기까지하고
격앙된 배우의 목소리도 좀 거슬리고
빠른 전개에 산만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지나니 간혹 폭소도 나오고
오랜만에 본 연극인데
정신 없는 줄거리 이해 해야하니
100분이 금방 지나가긴 했다
기대가 커서인지
생각보다는 아니지만 그런데로 괜찮았다
웃음도 젊은 나이에
더 많이 나온다는 사실....
주로 젊은 사람이 많았는데
역시 웃음이 많다
끊임 없이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땀에 흠뻑 젖은 뒷 모습은 안쓰러웠다
엔딩후 무대 인사엔 아낌없는 박수도 보내고
작은 소극장에 만석이라 그것도 보기는 좋았다
근데 시간 간격이 넘 촘촘한지
끝나자마자 줄을 지어 바삐 나가고 있는
사람들 뒤통수에 대고
빨리 빨리 서둘러 나가달라는 멘트는 좀 거슬렸다
사진 촬영 금지라
시작과 엔딩 장면만 인증샷
좌석간 간격이 넘 좁아 무릎도 아프고
열악한 연극 환경의 현주소를 보는 듯

시작전 약간의 웃음 주는 시간인데
시간이 촉박하니 대충 주의사항만 알려주는 정도

등장인물이 7명이라 그리 복잡하진 않다
연극 또 한 편 볼 예정인데
롱런 중인 늙은 도둑이야기나
헤럴드앤모드 둘 중에 하나
헤럴드앤모드가 더 보고 싶긴 한데
미생으로 인기 절정인 강하늘 때문에.ㅋㅋ

좌측부터 트로우튼 형사,바비,두번째 부인 바바라,
주인공 존 스미스,존의 친구 스탠리,첫번째 부인 메리,포터 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