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람바카에서 버스로 팔레오파르살로스에 가서 기차를 타고 데살로니키로!
어제 2024년 5월 3일 델피에서 버스를 타고 라미아에 내려 택시를 타고 칼람바카에 도착해 버스로 메테오라에
가서 대메테오라 수도원 Megalo Meteoro Monastery 과 바를람 수도원 Varlaam Monastery 에 루사누
수도원 Rousanou Monastery 과 트리니티 수도원 Trinity Monastery 을 보고 칼람바카로 돌아와 1박했습니다.
그리스 여행 12일째인 2024년 5월 4일 아침 6시에 칼람바카의 단독주택에서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는 07시에 숙소를 나와 배낭을 메고 5분 거리에 있는 칼람바카 기차역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멀리 북쪽에 자리한 데살로니키로 갈 예정인데... 그리스 기차 Hellenic Train
https://www.hellenictrain.gr/en 은 접속이 잘 되지 않은지라
스마트폰으로 Play 스토어에서 레일 플래너 Rail Planner 앱을 설치해 이용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이 기차역에 와서 표를 예매했었는데.... 직원이 여권을 확인하는건 65세 이상이면
할인이 되는 모양인데 1인당 18.4 유로에 데살로니키 Thessaloniki 행 기차표 를 끊었습니다.
기차가 아닌 시외버스를 타자면.... 시청광장 분수대에서 2블록 남쪽 약국 간판 아래 KTEL 칼람바카
Kalambaka 정류소에서 06시 45분, 09시, 12시, 15시 15 (주말05시 50, 8시, 12시, 15시 15,
21.4 유로) 시외버스를 타고 트리칼라 Trikala 에 가서 데살로니키로 가는 버스를 환승해야 합니다.
테살로니키 Thessaloniki 행 기차는..... 옛날에는 여기 칼람바카역도 사람들로 붐볐을 것이니 기차가 출발
했겠지만, 세월이 흐르고 자가용등이 늘면서 승객이 준 탓으로 기차를 운행하지 않는지라
먼저 버스를 타고 멀리 떨어진 Paleofarsalos 기차역으로 가서는 아테네에서 오는 기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 기차역에는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승객들이 적으니 자연히 직원도 적은지라
관리하기 힘드니 아예 폐쇄해 버렸으니...... 이용객이 줄어버렸다는 현실을 생각합니다.
손님이라고는 달랑 우리 부부 2명만 실은 Bus C881 는 07시 15분에 기차역을
출발해 칼람바카 시내를 빠져나가서는....... 너른 들판을 한정없이 달립니다.
20분쯤 지나서 도시가 나타나고 역시 어느 기차역에서 승객 4명을
싣는데.... 아마도 여기가 트리칼라 ΤΡίκαλα 인 모양 입니다?
그러고는 버스는 게속 넓고도 너른 들판을 달리다가 중간의 마을에서 한명을 더 태운 다음에 달려서
칼람바카를 출발한지 1시간 반 만인 8시 50분에 팔레오파살로스 Paleofarsalos 역에 도착합니다.
여기 팔레오파살로스 Paleofarsalos 역에서 아테네 에서 오는 10시 46분 IC 50 기차를
타면 북쪽으로 달려서 12시 51분에 에데살로니키 Thessaloniki 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칼람바카에서 07시 15분이 아닌 10시 15분 Bus I883 을 탔다면 12시에 팔레오파살로스 Paleofarsalos
에 내리니...... 13시 46분 IC 52 기차를 타면 15시 51분에 데살로니키 Thessaloniki 에 도착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적어도 기차역이라면 주변에 큰 마을이 있어야 하는데.... 더욱 여긴
아테네에서 저 멀리 테살로니키로 가는 중요한 기차역이니 더욱 그럴법도 한데 과거 영국
이나 스웨덴이며 노르웨이에서 보자니.... 산속이나 아님 이처럼 그냥 허허 벌판에 서는게 특이합니다.
테살로니키 Thessaloniki 로 가는 기차는 1시간이나 후에야 들어오기로 우선
역사로 들어가서는 뜨거운 커피 한잔을 사서 마시며 몸을 추스립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와서는 인적이라고는 별로 없는 텅빈 역사를 40여분간을 어슬렁
거리며 머나먼 들판까지 뻗어가는 선로를 바라보다가....... 문득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강변 마을을 노래한 “강천산에 갈라네” 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유월이 오면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갈라네
때동나무 하얀 꽃들이
작은 초롱불처럼 불을 밝히면
환한 때동나무 아래 나는 들라네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가면
산딸나무 꽃도 있다네
아, 푸르른 잎사귀들이여
그 푸르른 잎사귀 위에
층층이 별처럼 얹혀
세상에 귀를 기울인 꽃잎들이여
강천산에 진달래꽃 때문에 봄이 옳더니
강천산에 산딸나무 산딸꽃 때문에
강천산 유월이 옳다네
바위 사이를 돌아
흰 자갈 위로 흐르는 물위에
하얀 꽃잎처럼 떠서
나도 이 세상에 귀를 열수 있다면
눈을 뜰수 있다면
이 세상 짐을 다 짊어지고
나혼자라도 나는 강천산에 들라네
이 세상이 다 그러더라도
이 세상이 다 옳은 강천산
때동나무 꽃 아래 가만가만 들어서서
도랑물 건너 산딸나무 꽃을 볼라네
꽃잎이 가만가만 물위에 떨어져서 세상으로 제 얼굴을
찾아가는 강천산에 나는 들라네
이윽고 10시 46분이 되도 기차는 지연되더니 11시가 돼서야 아테네에서 출발한 IC 50 기차가
도착하는지라 올라타니 오른쪽에 에게해 바다를 끼고 북쪽으로 달리는데....
원래는 2시간 후인 12시 51분 에 데살로니키 Thessaloniki 에 도착할 예정인데, 좀 연착될러나?
기차는 산악지대로 접어들어 어느 역에 서는데 보니 라리사 인가 본데.... 근처 Leptokarya 역에서는
제우스등 12신이 산다는 올림푸스산 Olympos 이 가까우니, 트로이 전쟁에서
전설적인 전사 아킬레스의 고향으로 고대 전사 그룹인 미르미돈스 고대 부족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Leptokarya 역 근처에는 리토호로 (Litochoro, Λιτόχωρο 신들의 도시) 라는 마을과 또 그 인근에는 디온
(Dion) 이라는 고대 도시가 있으니 아예 야외 박물관 수준으로 옛 유적이 즐비하다는데.... 디온이란
지명은 '제우스의' 라는 뜻인데... 고대 마케도니아에서 매우 중요시하여 왕이 직접 감독하는 성소였답니다.
디온 (Dion) 에서는 제우스신 외에도 데메테르, 아스클레피오스 등을 모신 흔적이 있으며....
알렉산드로스 3세 대왕도 동방 원정 전에 여기로 와서 제사를 지냈고, 로마 시대에는
카이사르를 암살한 원로원의 브루투스나 아우구스투스도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터널을 지나 기차가 서는데 보니 카테리나 Katerini 역인데.... 데살로니키 못미쳐 해변에
자리한 도시로 미키스가 칠레 저항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연작시에 곡을 붙인 노래로
마리아 디미트리아 와 마리아 파란두리가 부른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의 무대가 된 도시 입니다.
노래의 원제는 To Treno Fevgi Stis Okto 인데.... 전장으로 떠나는 애인을 그리는 여인의
애절함이 배어 있으며 이 역에서는 올림포스산을 멀리 바라볼수 있다고 합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카테리나까지의 여로 / 당신이 없는 11월은
/결코지나가지 않으리/ 카테리나행 기차는/ 언제나 8시에 떠난다는 기억과.....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그러나 당신은 줄곧 혼자 남아 있었네/ 안개자욱하 카테리나에서
초소를 지키고 있네/ 심장에 꽃힌 비수처럼/ 키테리나에서 초소를 지키고 있네!
오른쪽에 에게해 바다가 계속 이어지더니 이윽고 12시 36분 도착예정에서 조금 지나 거의
오후 한시가 되어서야 데살로니키 Thessaloniki Θεσσαλονίκη 역에 도착합니다.
테살로니키역에 화장실은 오른쪽에 있는데 역내의 버스 회사 사무실이 왼쪽 멀리 보여
왼쪽으로 걷다가 화장실에 가니 여긴 가게에서 운영하는지...... 비밀번호
를 넣으라기에 다시 돌아서서 오른쪽에 오니 여기 지하에 큰 공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러고는 기차역 매표소로 가서는 내일 아침에 바울의 전도 유적지인 베리아(뵈레아) Veria (ΒΕΡΟΙΑ)
로 가는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는데.... 1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도 1인당 5유로로 저렴한 편입니다.
여기 기차역에는 두군데나 버스회사 사무실이 보이고 배낭을 멘채 밖으로 나오니 양쪽 2곳에 시외버스들이
보입니다만 주 시외버스 터미널인 Central Macedonia Bus Station 은 좀 떨어진 곳에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기차역 안에는 국제 버스 터미널로 불가리아 버스 사무실 : Arda tur 이 있으니 아침 8시 출발에 20유로
인데 버스 내에는 화장실이 있고 차장이 음료와 과자를 서비스하며 그 외 스코페로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Train Thessaloniki central railway station 에서 1km 떨어진 호텔에 가야 하니 도로에는
버스 와 택시가 보이이는데...... 버스 정류장 옆의 가판점이나 자판기에서
버스 티켓을 사는데 1번 타는데는 1유로이고, 70분 동안 환승 티켓은 1.2유로 라고 합니다.
또 버스표는 기차역 안에 미니 슈퍼에서 1.2유로 티켓을 판다지만..... 우리 부부는 여기 데살로니키
지리도 익힐겸 해서 큰 대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기로 하는데 2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차역 앞에는 ΚΤΕΛ 버스 터미널이 있다지만... 조금 떨어진 문으로 나온 탓인지 잘 보이지는
않는데, Monastiriou 대로를 왼쪽 방향으로 따라 가다가 네거리 민주광장 Democracy
Square을 지나서 350미터를 더 가면 Egnatia 24 번지에 우리 호텔인 Hotel Ilisia 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