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입장에서 수원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입니다.
학교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실제로 학생들의 거주지 구성을 보면 수원과 화성같은 인근지역 학생은 매우 드문 편이고 타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제일 많다.
학교와 인천을 바로 잇는 교통편은
스쿨버스(송내/동암행)가 전부이며 이 외에는 전철을 타고 수원역까지 와서 버스를 갈아타서 가야한다. 인천지역 학생들에게는 수원대로의 통학은 정말 피곤함이 묻어나올 수밖에 없다.
스쿨버스 요금도 현금으로 별도로 내고 거기에다가 타 학교에 비해 비싸보이는 요금도 좀 무섭다. 차라리 차 값을 모아서 친구들과 함께 원룸에 거주하거나 카풀을 하는 서울/인천지역 학생이 은근히 많은 동네다.
스쿨버스가 타 학교에 비해 값이 비싸기만 하면 차라리 앉아갈수라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입석으로 보내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수도권 통학생 중 인원도 많으며 가기가 불편한 곳이 인천지역 스쿨버스이며, 수원과학대생도 같은 버스로 통학하는 관계로 시간당 6대의 버스가 운행을 한다. 아침시간엔 이 6대의 버스에 각각 20여명씩 서서 가는 현상이 매 시간 벌어진다. 이는 인천스쿨에만 국한된 면이 아니며, 안산(상록수행) 등 버스노선이 닿지 않은 모든 스쿨버스 노선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매년 공약을 내걸고 있기는 하지만 변화의 바람은 불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지역에서 통학하기에도 불편하다. 서울에서 학교까지 오는 좌석버스 노선이
사당역,
강남역,
잠실역등 세곳이 있어서 괜찮아 보이지만 문제는 이 노선들이 모두 수원과 동탄지역등을 뱅뱅 돌아서 가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거...
예전에는 사당행 시외버스가 운행하여 3~40분이면 학교와
사당역을 주파했기 때문에 서울에서 통학하는데 어느정도 쾌적한 환경이었으나 2008년말에 직행좌석버스로 전환되면서
7790번과
7800번으로 노선이 개편되었고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와 호매실지구를 거쳐서 오는걸로 변경되면서 학교까지의 소요시간이 대폭 늘었다. 과거 시외버스 시절과는 달리
환승할인이 되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소요시간만 늘어난게 아니라 성균관대의 통학수요까지 일정부분 흡수해버리면서 아침마다 버스를 타기 위한 한바탕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직행좌석버스로 전환되면서 노선이 바뀌었지만 가끔씩 사당역에서 9시경쯤 학교까지 직행으로 오는 급행을 운행하기도 한다.
1시간 정도 걸리는 보통의 운행과 달리 30~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당역에서 버스를 타고 1교시를 듣는 학우라면 급행을 노려보자.
마찬가지로 강남에서 학교로 오는
1551번은
동탄신도시를 거쳐서 오므로 학교까지 1시간반이 걸리며, 잠실에서 오는 1009번도 북수원 지역을 꽤 돌아서 학교로 오기 때문에 학교까지 마찬가지로 1시간반이상 걸린다.
1호선 전철을 이용해서 학교로 오려면 무조건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데
수원역에서 환승하는 방법과
병점역에서 환승해서 오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수원역에서 올 경우 북측정류장에서 시내버스 700-2번을 타면 되며 남측정류장에서는 시내버스 24번, 26번, 46번과
마을버스 6-1, 6-3번을 타면 된다.
보통 수원역에서 갈아탈때는 북측정류장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서 주의할점은 북측정류장에서
절대로 720-2번을 타지 말것. 보통 학기초에 많이 발생하는데 수원 지리나 버스노선에 잘 모르는 타지 학생들이 버스에 써진 수원대만 보고 덜컥 탔다가
아주대학교로 가는 불상사가 종종 있다. 수원대로 가려면 반대편 정류장에서 타야하고 시간도 700-2번 보다 더 오래 걸린다.
롯데리아앞 남측정류장으로 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6-1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다.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수원역에서 학교까지 약 20분만에 주파하는 덕분에 인기가 굉장히 좋았지만 비행장 옆 샛길 대신 수원역 후문과 고색동 근처를 지나가는걸로 노선이 바뀌어서 큰 메리트는 없다. 마을버스라서 가격이 약간 저렴한 정도? 이외에 정차하는 26번, 46번을 처음부터 타려고 마음먹고 오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6-1을 기다리다가 먼저 오니까 타고 가는 수준이다. 게다가 배차간격도 46번은 30분이지만 26번은
2시간이 훌쩍 넘는다.
덕분에 아침마다 수원역 북측정류장과 남측정류장에서는 전쟁이 벌어진다. 거기에 북측정류장은
아주대학교와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남측정류장은 수원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한신대학교,
협성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 장안대학, 수원여자대학,
수원과학대학 등 수원 남부의 수많은 학교 학생들까지 가세해서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이러한 혼잡함을 피하고 시간을 절약하려고 일부 학생들은 차라리 두 정거장을 더 가서 병점역에서 수원대로 들어오는 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쪽은 병점역에서 학교까지 약 10분정도 소요. 하지만 대기시간과 그쪽에서 이용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종합하면 수원역이나 병점역이나 오십보 백보. 마을버스 35-2번이나 34번, 34-1번, 46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수원 영통 지역 및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방면과 학교를 오고가는 노선인 34번 및 34-1번 시내버스가 있다.
결과적으로 수원대를 지나가는 버스 노선은 매우 풍부하다. 덕분에 부동산에서 교통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근처 봉담택지개발지구쪽보다 학교 옆 아파트단지를 더 선호하는 마당.....
흠좀무.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재학생에게 까지 주차비를 징수하는 일부 대학교와는 달리
크고 아름다운 캠퍼스 덕분에 재학생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주차비 따위는 받지 않고 있다. 대신 차량이 출입하는 정문과 후문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차량스티커를 발부받아서 붙여야 한다. 만약 스티커가 없으면 수위아저씨가 방문목적을 물어보고 열어준다.
첫댓글 교수협의회가 출범하여 10여년 동안 쌓아온 적립금 4300억원을 왜 학생들을 위해서 쓰지 않느냐고 묻자, 학교측은 1000억원을 투자하여 건물 2동을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총장 입장에서만 생각한 결정입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교통문제의 해결입니다. 위 글의 결론 부분을 보시기 바랍니다. "명심하자. 통학하기에는 정말 불편하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1000억 투자한 최첨단 건물 2동 짓는 것보다는, 그 1/100인 10억원을 들여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학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왜 그런 생각을 못할까? 돈이 아까워서?
고통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서울과 인근 도시의 교통중심지, 그러니까 지하철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늘리는 것이 교통문제의 해답이다. 신도림역, 사당역, 교대역, 수서역, 강남역, 잠실역, 부평역, 계양역, 정자역 등등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신설하고 늘리면 된다. 계산 한번 해 보자. 10000명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하자. 10000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을 교통비로 투자한다고 가정하자. 10000명 x 100,000원 = 10억원. 1년에 10억원을 통학직행버스의 보조금으로 투자하면 교통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학교측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해결책입니다. 직행버스를 공짜로 타라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일반버스 만큼의 돈을 내고 단지 버스운항에 부족한 만큼의 돈을 학교에서 보조해주는 방식이면 해결됩니다. 학생들은 등교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간단해 보이는데, 왜 학교측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을까요? 역시 돈입니다. 건물 2동 짓는 1000억원 건설공사에서는 떡고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업으로 건설업에 종사한 총장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통학 편리를 위해 직행버스에 투자하는 일에서는 떡고물이 없습니다. 이런 해석은 매우 부정적이지만, 달리 이해할 방법이 없습니다.
수원대 개교 이래 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이었습니다. 매년 총학생회에서는 이 문제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매년 학교측에서는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번에 수원대가 비상사태를 맞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니, 박진우 비대위원장님께서는 이 문제를 꼭 한번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이 나온 김에, 박진우 비대위원장에게 건의하겠습니다. 제가 사당버스를 가끔 이용했는데, 교대역에서 출발하는 교직원 버스가 만원이어서 서서 오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5시 30분에 출발하는 퇴근버스를 타려고 5시 15분부터 추운데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이런 사소한 것을 시정하고 개선해야 "아, 우리 총장님이 변했구나"라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1000억원 들여서 경상대 이공대 첨단건물 더 짓는 것보다는 이러한 사소한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뭐꼬 동감입니다. 그렇다고 건물 2동을 건설하지 말라는 거시 아니고 건물도 짓고 직원 통근버스도 개선하라는 말입니다. 2교시에 맞추어 출발하는 교직원 통근버스 한 두대 더 늘리는 예산이 얼마나 들겠습니까?
누가 분석했는지 수원대 교통사장을 잘 분석하였네요.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추어 하루 빨리 교통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지금 대학구조정에 대비하기 위하여 여러 학과 교수님들을 소집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학생들의 통학문제 해결로 두어야합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편하게 오고 집에 편하게 갈 수 있어야 2014년 교육부의 대학재지정대학 평가 결과 수도권에서 최하위인 재학생충원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교통이 편해서 통학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입시대첵이며 재학생충원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건물 2동 더 짓는다고 수원대의 경쟁력이 갑자기 높아지지 않습니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투자해야 수원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강남쪽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관계가 있는지는 몰라도 그 때만해도 졸업생들이 공부도 열심히하고 대학원도 들어오거나 다른 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가는 학생들, 전공으로 전문적인 곳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많았다. 90년ㄷ 중반을 지나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입학제도가 바뀌면서, 수도권대학의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입확시험에 정원에 수십배가 지원하는 달콤함에 빠졌는지 전혀 재학생들의 문제점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었다 담당 입학처에서도 재학생수가 100프로에 가깝다는 자만심에 빠져있었다. 앞날에 대한 비젼도, 우수학생 유치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다.
들어오는 제안안에도 별로 심도있게 생각해보지 않는 눈치였다. 보통대학에서 그렇지 못한 대학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징조였다. 대학원생 유치에도 별로 당기는 안이 나오지 않고 다른 대학들과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하여왔다. 이제는 저 아래에 있는 수주을 끌러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다시 보통 대학으로 올려놔야한다. 교통문제 뿐 아니라 드넓은 캠퍼스를 이용하여 대책없이 건물만 지을 것이 아니라 학생들 기숙사제도를 획기적으로 안으로 내놓아 등하교 문제를 크게 완화해야 한다. 지금 벌어지는 평가점수를 올린다고 취업에 올인하거나 더 좋은 학생들을 유치해와야할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별무효과를 볼 것 같다.
소수의견을 하나라도 들어서 보통대학으로 하나씩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우매한 일인의 생각에 휘둘린다면 도저히 방법이 없을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힘 덜 들이고 적은 시간에 수원대를 통학하는 문제는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학교당국은 학생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세심하게 배려하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