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폐기물 혼입 강력 통제 -경남일보
울산시 쓰레기 반입량 최대 17.2% 감소
울산시가 지난 2월부터 생활폐기물 감량과 폐기물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의 혼입 등을 강력 통제한 결과 시 폐기물처리시설 반입량이 줄어들고 재활용량이 증가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음식물류쓰레기와 소각재를 제외한 각종 생활폐기물이 21만4229톤이 발생, 2005년 19만4267톤 대비 10.3% 증가하자 올해 2월부터 ‘생활폐기물의 울산시 폐기물 처리시설 반입·통제 기준’을 마련, 배출 단계에서부터 분리배출 등 감량조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했다.
감량대책 추진 결과, 2월부터 7월 말 현재까지 6개월간 성암·온산매립장과 성암소각장에 반입된 생활폐기물량이 9만4405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만5504톤 대비 10.5% 감소한 1만1099톤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기 사용종료가 예정되는 성암매립장의 경우 가연성·불연성의 성상별 분리반입을 통한 소각위주의 처리 등으로 기간 중 반입량이 5만519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6642톤 대비 17.2%인 1만1452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감 내용을 보면 우선 가정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가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로 5.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구·군의 재활용 선별장으로 반입되는 재활용 폐기물은 무려 30% 가까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감량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반입·통제 기준을 엄격히 적용, 필름류 폐기물의 분리배출 정착과 폐목재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면서 “시민들은 쓰레기 배출 시 음식물류 쓰레기와 재활용 가능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