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는 용산봉, 그 왼쪽 멀리는 금수산, 오른쪽 멀리는 삼태산과 국지산
하늘 밖에 높이 솟은 소백산 天外蒼蒼小白岡
웅장한 관문 양쪽 강토를 경계 갈랐네 雄關界割兩封疆
내일 아침 숲 아래서 반가운 벗 만나면 明朝林下逢靑眼
단풍 아래 맑은 술잔 들고 한바탕 웃겠지 紅葉淸樽笑一場
ⓒ 한국국학진흥원 | 김우동 (역) | 2015
―― 백담 구봉령(栢潭 具鳳齡, 1526~1586), 『소백산(小白山)』
▶ 산행일시 : 2017년 10월 21일(토), 맑음
▶ 산행인원 : 15명(영희언니, 모닥불, 악수, 대간거사, 한계령, 산정무한, 수담, 사계,
상고대, 구당, 해마, 오모육모, 가은, 무불, 메아리)
▶ 산행거리 : 도상 15.3km
▶ 산행시간 : 10시간 58분
▶ 교 통 편 : 두메 님 24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산의 표고는 가급적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름)
00 : 25 - 동서울터미널 출발
01 : 47 - 치악휴게소
02 : 58 - 단양군 영춘면 하리(下里) 밤재, 차내 계속 취침
04 : 56 - 산행시작
05 : 44 - 442.4m봉 내린 ╋자 갈림길 안부
06 : 26 - △557.2m봉
08 : 08 - 전망바위
08 : 32 - 바위슬랩, 암봉
09 : 15 - 921.6m봉
10 : 15 - 1,025.3m봉
10 : 57 ~ 11 : 48 - 1,128.7m봉, 점심
12 : 25 - Y자 갈림길, 오른쪽은 고치령 가는 길
12 : 30 - 형제봉(兄弟峰, 1,207.0m)
13 : 23 - 1,093.9m봉
14 : 15 - 1,028.2m봉
14 : 38 - 1,027.5m봉
15 : 00 - 957.8m봉, ┫자 능선 분기, 직진함
15 : 23 - 914.5m봉, Y자 능선 분기, 오른쪽으로 감
15 : 54 - 베틀재, 산행종료
16 : 48 ~ 18 : 50 - 영월, 목욕, 저녁
21 : 25 - 동서울 강변역, 해산
1. 산행지도
2. 형제봉에서, 앞줄 왼쪽부터 대간거사, 수담, 메아리 대장님, 사계, 상고대, 무불, 뒷줄 왼쪽
부터 악수, 산정무한, 모닥불, 오모육모, 해마, 가은, 한계령, 구당(영희언니 찍음)
3. 오른쪽 고도는 용산봉
4. 가운데는 용산봉, 그 앞으로 구봉팔문이 이어진다
5. 단풍나무
▶ △557.2m봉, 전망바위
지레 겁먹지나 않았을까마는 단풍시즌에 원행산행은 그저 무박으로 하는 게 여러모로 이점
이 있다. 우선 차가 밀리지 않으니 도로에다 많은 시간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고, 그 절약된
시간으로 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산속이나 다름없는 오지 산자락에서 비록 차안이지
만 오붓이 합숙하니 악우애가 더욱 돈독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밤이슬 맞으며
어둠을 헤치다 이윽고 밝아오는 새벽 여명을 한적한 산길에서 맞이하는 것은 달리 비길 데
없는 즐거움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재’는 ‘길이 나 있어서 넘어 다닐 수 있는, 높은 산의 고개’라 하고, ‘고
개’는 ‘산이나 언덕을 넘어 다니도록 길이 나 있는 비탈진 곳’이라 풀이한다. 대개 산행 들머
리가 재 또는 고개일 경우에는 이미 차로 어느 정도 높이의 산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산행시
작이 그만큼 수월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늘 산행 들머리인 밤재는 평지나 다름이 없어 재
로서의 구실에 의문이 든다.
수담 님의 휴대전화 알람이 04시에 울리는 바람에 잠이 깼다. 알람이 1분쯤 지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쉬었다가 다시 울리기를 반복한다. 수담 님이 쌓아놓은 배낭더미에서 자기의 배낭
을 찾아 그 속에 넣어둔 휴대전화를 끄집어내 조작하여 알람을 멈추게 하였지만 눈만 감은
채로 공식적인 기상시각까지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오케이사다리 시절 오지산행 때의 일이 생각난다. 그때는 동서울터미널에서의 출발시각 06
시 30분에 대기 어려운 사람은 전날 근방의 찜질방에서 잤다. 가난한 영혼 님은 단골이었고,
썩어도 준치회장님은 심심찮게 찜질방 신세를 졌다. 썩어도 준치회장님이 그랬다던가. 휴대
전화 알람이 평소처럼 05시 30분에 우렁차게 울리어 함께 자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잠을 다
깨웠더란다. 그 후과가 대단했더란다. 다들 마구 육두문자 쌍욕을 해대는데 평생 먹을 욕을
그때 다 먹었다고 하여 한참 웃었었다.
밤재. 차에 내려 지도정치하고 가야할 방향을 확인하여 나아간다. 비탈진 과수원 너른 풀밭
을 지나 잡목 숲 우거진 산속에 든다. 헤드램프 불빛이 자욱한 안개 헤치느라 퍽 힘들어한다.
생사면 잡목 숲 성긴 데 고르고 고개 숙이고 맹진한다. 고작 한 피치 올랐을까, 앞서가는 능
선 마루금의 잘난 길과 만난다. 벌써 길이 풀렸다며 허리 펴기는 일렀다. 무덤이 나오고 그
위로는 인적이 끊겼다.
34분이나 걸려 숨 가쁘게 저축한 긴 오르막의 끝이었던 442.4m봉을 한순간에 털어먹는다.
╋자 갈림길 안부. 이정표에 왼쪽은 동대리 3km, 오른쪽은 영춘면사무소 2.9km이다. 직진하
는 형제봉 쪽은 아무런 표시가 없다. 예행연습은 마쳤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가
파르고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안개를 한증인가 여긴다. 후덥지근하다. 532.8m봉 넘고부터
봉봉 오르내리는 굴곡이 심하다.
△557.2m봉. 풀숲 헤쳐 발굴한 삼각점은 ‘예미 345, 2004 재설’이다. 삼각점 지명이 충북인
이곳에 강원도 ‘예미(禮美)’이기에 혹시 오독한 것은 아닌가 하고 재차 확인했는데 ‘예미’가
맞다. 삼각점 지명은 축척 1/50,000의 지형도 도엽명에 따른다. 북으로는 정선 신병산이 남
으로는 영주 봉황산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입산주 탁주 마신다. 해피~ 님이 오지 않았으나 덕산 명주는 보내왔다. 백담 선생 흉내 낸다.
아니 그 그림이다.
오늘 아침 숲 아래서 반가운 벗 만나서 今朝林下逢靑眼
단풍 아래 탁주 잔 들고 한바탕 웃는다 紅葉濁樽笑一場
△557.2m봉 내리막이 겁나게 떨어진다. 헤드램프를 소등한다. 일출시각은 06시 47분께일
것. 기대했던 여명은 아쉽게도 안개 속에 자욱하게 묻혀버렸다. 실은 우리는 운해 그 심해를
유영하고 있는 중이었다. 진작 해가 떴을 06시 55분에 안부 바닥 치고 오른다. 1시간이 넘도
록 쉬지 않고 솟구쳐서야 수면 위로 머리 내민다. 숨차다.
6. 이른 아침에는 안개 속 산행이었다
7. 생강나무
8. 안개 속이라 진행방향을 수시로 확인한다
9. 안개 낀 울창한 숲속은 어둡다
10. 왼쪽은 용산봉
11. 왼쪽은 용산봉, 오른쪽은 태화산
12. 오른쪽 멀리는 곰봉
▶ 형제봉(兄弟峰, 1,207.0m)
잡목 숲 헤쳐 절벽 위 되똑한 전망바위를 찾아냈다. 굽어보니 발아래가 망망대해다. 태화산,
마대산이 고도다. 산중 지명 중 무너미고개, 배맨바위, 배달은산, 여항산 등을 이해 못할 바
도 아니다. 기실 저렇듯 넘실거리는 운해를 대홍수로 비유했으리라. 3명씩 교대로 전망바위
에 올라 뜻밖의 광경에 감탄을 몇 번이나 합탄하고 내려온다.
등로가 사나워진다. 봉봉이 바위 슬랩과 암릉, 암봉이다. 우리의 개척적인 산행이다. 예전에
는 같은 슬랩이라도 어떤 날은 완만하게 보이고, 어떤 날은 절벽으로 보였다. 암벽의 홀더 또
한 어떤 날은 오지로 움켜쥘 수 있도록 도드라져 보이고, 어떤 날은 정두(釘頭)만큼 작게 보
였다. 이제는 슬랩이나 홀더가 절벽이나 정두로만 보인다. 긴다. 그래도 잡목 헤치고 암봉에
올라가 대해를 들여다본다.
암릉과 잡목 숲을 1시간 30분가량 오르락내리락 한다. 억센 잡목 숲을 헤치느라 양팔이 뻐근
하다. 1,025.3m봉에 오른다. 좁다란 정상에 뭇 산꾼들의 산행표지기가 보인다. 반갑다. 8장
이 나란하다. 1,025.3m봉 남서릉의 끄트머리인 원만터 쪽으로 흐릿한 인적이 보인다. 아울
러 여태 성깔 사납던 산길이 비로소 다소곳해졌다. 발걸음에 속도 낸다. 줄곧 오르막이다.
1,128.7m봉. 드디어 형제봉이 눈에 잡힌다. 너른 초원에 둘러앉아 점심밥 먹는다. 천고마비
의 계절답게 라면 입맛이 동한다. 그늘에 들면 춥고 그늘 벗어나면 땡볕이 따갑다. 그래도 지
난여름을 생각하면 파블로프적 그늘을 찾는다. 1,128.7m봉에서 서쪽으로 50m쯤 더 가면 잡
목 섞인 암봉이 경점이다. 운해 썰물이 빠져 뭇 봉들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다도해는 용산봉
과 그 앞 구봉팔문이었다.
남천계곡 건너 신선봉의 푸짐하고 너른 품을 다시 보고 동진하여 형제봉을 향한다. 길 좋다.
봉봉을 넘는다. Y자 갈림길. 오른쪽은 이정표에 고치령 가는 길이다. 형제봉은 왼쪽이다. 초
원 펑퍼짐한 능선을 쓸어가고 등로를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1,191.7m봉을 오른다. 암봉이
다. 신선봉, 용산봉과 구봉팔문을 발걸음으로 줌아웃하여 바라본다.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
을은 두 번째 봄이다”라는 카뮈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넙데데한 초원인 안부를 지나고 한 피치 오르면 형제봉이다. 형제봉은 정확히 삼형제봉이라
해야 맞다. 1,191.7m봉, 형제봉(1,207.0m), △1,179.6m봉이 그것이다. 암봉인 전망바위에
들리며 오래 휴식한다. 퇴계 이황 선생의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을 보면 선생은 비록
가마 타고 올랐지만 대단한 산꾼이었다.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고 그 이듬해(49세, 1549
년)에 석름봉(石凜峯)-지금은 그런 지명의 봉이 없다. 선생은 이 봉우리 동쪽에 몇 리쯤 되
는 곳에 자개봉이 있다고 한다-을 올라 용문산과 한양을 보려했고 치악산과 월악산을 보았
다. 선생의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의 한 대목이다.
“하늘이 개고 맑기만 하다면 용문산과 한양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은 안개가 자
욱하여 어디가 어디인지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여서 용문사조차 볼 수 없었고, 오직 서남쪽
의 구름 사이로 월악산만이 은은히 비칠 뿐이었다. 동쪽을 바라보니 뜬 구름 가운데에 짙푸
른 산들이 수천만 겹으로 쌓여 있었다.
(如遇天晴日曒。則可望龍門山。以及 國都。而是日也山嵐海靄。鴻洞迷茫。雖龍門亦不得望
焉。惟西南雲際。月嶽隱映而已。顧瞻其東則浮雲積翠。萬疊千重。)
그중에 모양이 비슷해서 진면목이 자세히 드러나지 않은 것은 태백산, 청량산, 문수산, 봉황
산이요, 남쪽으로 언뜻 숨었다 하며 구름 사이로 아득하게 보이는 것은 학가산과 팔공산 등
의 여러 산이었으며, 북쪽으로 모습을 감추고 자취를 숨기듯 한쪽에 아득히 보이는 것은 치
악산 등의 여러 산이었다.
(可以髣像而不詳其眞面目者。太白也。淸涼也。文殊也。鳳凰也。其南則乍隱乍見。縹緲於
雲天者。鶴駕,公山等諸山也。其北則韜形匿跡。杳然於一方者。五臺,雉岳等諸岳也)”(유
몽인 외 지음, 전송열 외 옮김, 『조선선비의 산수기행』에서)
13. 곰봉 연릉
14. 맨 왼쪽은 마대산 자락. 그 앞 오른쪽은 곰봉 연릉
15. 용산봉, 왼쪽 멀리는 월악산 영봉
16. 마대산
17. 산자락의 추색
18. 앞 능선은 백두대간 고치령 연릉
19. 멀리 가운데는 옥돌봉
20. 용산봉, 그 앞은 구봉팔문의 밤실문봉, 멀리 왼쪽은 금수산
21. 맨 앞은 구봉팔문의 아곡문봉
22. 신선봉
23.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라는 카뮈의 말은 맞다
24. 멀리 가운데는 금수산
▶ 베틀재
길은 외길이다. 도계 따라 동진한다. 왼쪽 발은 충북 땅을, 오른쪽 발은 경북 땅을 밟는다. 형
제봉 내리막길에서 멀리 하늘금인 일월산과 청량산을 알아본다. 뚝 떨어졌다가 냅다 한 피치
오르면 1,093.9m봉이다. 고원에서 자맥질한다. 다시 수해(樹海)에 입수했다가 머리 내밀면
1,028.2m봉이다. 도계를 벗어나 북진하여 충북 땅에 든다.
자맥질은 숨 가쁘게 계속된다. 1,027.5m봉, 957.8m봉. 957.8m봉은 거대한 암봉이다. 암벽
틈새를 비집으면 올라갈 수도 있겠다. 나는 이런 때 고민한다. 일행은 무심히 줄달음하고 나
는 멈춰 서서 망설인다. 암봉을 이리저리 뜯어보니 올라봐야 조망이 별로 트일 것 같지 않다
는 핑계로 포기한다. 957.8m봉을 북진하여 내린 야트막한 안부는 독바우재다.
하늘 가린 숲속 길 잠깐 오르면 Y자 능선 분기봉인 914.5m봉이다. 베틀재는 오른쪽으로 간
다. 나는 왼쪽 능선의 △893.7m봉 삼각점을 알현하러 간다. 914.5m봉에서 160m 정도 떨어
져 있다. 한 차례 내렸다가 그 추동으로 오르면 △893.7m봉이다. 삼각점은 남북으로 길쭉하
고 평평한 정상의 북쪽 가장자리에 있다. 오래되어 ╋자 방위표시 말고는 알아보기 어렵다.
베틀재 가는 길. 한갓지다. 우리 오지산행에서는 2007년 1월 입김도 얼어붙던 무지 춥던 날
검우실에서 형제봉을 넘어 이 길을 갔었다. 그때는 나도 50대 한창때였다. 오늘은 가을 한가
운데다. 형형색색의 단풍 꽃길이다. 혹은 적상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고 비껴본다. 길은 베틀
재 고갯마루 높은 절개지 왼쪽 가장자리로 났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를 포함하여 여러 지도에는 베틀재를 배틀재로 잘못 표기하고 있
다. 고갯마루에는 2009.7.22. 영춘면 베틀재 개통기념 추진위원회에서 ‘베틀재’라고 새긴 베
틀재 개통 기념비를 세웠다. 베틀재 지명 유래에 대하여도 오해가 심하다. 이에 대해 네이버
의 ‘지식iN’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다.
“지형이 베 짜는 기계인 베틀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른다고 알려진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엉
터리 유래다. 베틀은 [불+달]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말이며, 큰 땅이란 뜻이다. 베틀재는 아
주 크고 높은 고개라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베틀재(638.7m)는 오르막이 30리이고, 내리막이 30리라고 한다.
베틀재. 무수한 억새꽃이 하얀 꽃술 흔들어 우리를 맞이한다.
25. 가운데가 용산봉, 맨 앞 오른쪽은 우리가 점심 먹은 1,128.7m봉
26. 오른쪽은 신선봉, 멀리 가운데는 비로봉, 그 앞 왼쪽은 국망봉
27. 태화산, 저기서 영춘기맥(영월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 시작된다
28. 형제봉에서 바라본 용산봉
29. 멀리 왼쪽은 일월산, 가운데가 청량산
30. 산자락 적상인 단풍나무
31. 베틀재 가는 길
32. 베틀재에 다 왔다
33. 억새
첫댓글 유창하고 해박합니다. 가을이 오기를 꺼리는 건지 가기를 꺼리는 건지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네요. 그래도 벌 쏘였다는 소리 안듣는 것만해도 다행입니다.
연속되는 맑은 날씨속에 산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단풍은 물들어 우리의 눈을겁게 하고, 거시기는 우리의 입을 겁게 한,,,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 라는 카뮈의 표현이 참 와 닿습니다!!
명품 산행기를 읽으며 새록새록 또 다시 즐거워집니다~^^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입니다.
여길 언제 가볼 수 있을런지 !
걱정하지 마세유~~ 조만간 한번 비슷하게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