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씨 팬카페 회원 여러분께

[안영숙(몽냥다쿤)]

송중기 씨 팬카페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안영숙입니다.

송중기 씨를 아끼는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처음 연락을 받고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릅니다. 놀라면서도 사실 눈물나게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여러분들이 영화 [군함도] 크랭크인 기념으로 모은 소중한 콩을 기부한다는 그 자체가, 우리들의 활동에 대한 큰 응원으로 다가왔거든요. 팬 여러분, 기부해주신 콩 잘 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1944~45년 경, 일제가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중학교도 갈 수 있다.”는 말로 속여 미쓰비시 등 군수공장에 끌고가 강제노역을 시킨, 당시 겨우 13~15세였던 어린 소녀들(이제는 85~87세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입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는 반면에, 이 여자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다고 하더라도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것은 근로정신대 문제가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소외되어 왔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9년 일본 정부는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99엔, 한국 돈으로 약 1,200원을 지급해 할머니들을 심하게 우롱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99엔’ 사건이 근로정신대 피해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사건입니다.

얼마 전 미쓰비시머티리얼(구 미쓰비시광업)이 중국인 강제노역 피해자 3,765명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일본과 미쓰비시의 태도에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중국과 미국에는 사죄하면서도 당시 군함도(하시마) 탄광과 같은 그런 현장들에서 똑같이 강제노동을 했던 한국인 피해자들은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에 영화 [군함도] 촬영 소식과 송중기 씨와 같은 멋지고 인지도 높은 배우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한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작년 6월 일본 나가사키 역사기행을 갔습니다. 일본이 ‘군함도’를 비롯해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을 사죄 한마디 없이 유네스코 산업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을 반대하고, 그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시민모임’ 활동을 주목해 온 일본정부가 나가사키 공항에서 4시간 동안 우리들을 억류하면서 ‘군함도’ 방문 계획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기 때문입니다.

간신히 입국했지만, 둘째날로 예정되어 있던 ‘군함도’ 방문은 어처구니없게 좌절되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최상의 상태였는데, 갑자기 기관 고장을 이유로 대체할 배도 보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운행을 취소해 버린 것입니다. 너무 어이없고 망연자실한 순간이었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송장이 되지 않고서는 살아 나올 수 없다.’는 지옥섬. 그 군함도에서 한국인 약 1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우리들의 군함도 방문까지 방해하면서 그런 과거 역사를 감추고 또 감추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그러나 우리들은 포기하지 않고,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가 열리는 독일 본까지 가서 강제징용시설의 유네스코 등재 반대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각국 대표들을 상대로 과거 강제징용의 참혹한 현실과 피해자들에 대해 전혀 사죄하지 않는 일본을 고발하는 활동을 펼쳤지만, ‘군함도’ 등의 유네스코 등재는 막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군함도]가 당당하게 개봉된다니 꿈만 같습니다. 게다가 크랭크인까지 마쳤다고 하니 감개무량합니다. 우리가 송중기 씨와 영화 [군함도]에 거는 기대는 정말정말 각별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를 계기로 송중기 씨 팬 여러분의 역사 공부와 지원 활동 노력 등 정성까지 더해져 감동 그 이상의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가 꼭 성공해,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가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반인도적이고 반인륜적 범죄인 강제징용, 강제노동을 보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감독님이 말했듯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 전세계가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광주에서는 올해 광복 특집으로 [군함도]의 저자인 한수산 작가 초청강연회 및 저자사인회를 8월 12일에 열기로 하였습니다. ‘군함도’의 열기가 소설로, 영화로 지속되고 쭉 상승했으면 합니다. 광주에 계시는 송중기 씨 팬들이 계시다면 한수산 작가 초청강연회에 함께 해주시면 더없이 고맙겠습니다.

끝으로 지금은 우리의 힘이 미약하지만, 결코 외로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송중기 씨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고, 많은 사람들과 이 감동을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성균관 스캔들>과 <태양의 후예>의 열혈 팬으로서 송중기 씨를 응원합니다. “이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내지 말입이다.” 이런 배우, 송중기 씨가 영화 [군함도]를 무사히 잘 찍기를, 그래서 좋은 영화가 개봉되기를 팬 여러분과 함께 기다리며 응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28일

                                                                                            사무국장 안영숙 드림

[은진송]

감사합니다. 국장님. 올려주신 글을 송중기씨 팬까페에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동받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작은 정성을 크게 받아주셔서 감사드리며 군함도와 배우님께 보내주신 응원도 감사드립니다.
진실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과 할머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진실이 밝혀지고 일본의 보상과 사과가 이루어지기까지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하겠습니다. 단체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ㅡ송은영 드림
http://m.cafe.daum.net/thdwndrl/KgH/69044?svc=cafeapp

[안영숙(몽냥다쿤)]

소중한 응원과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은진송님과 송중기씨 팬카페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런 정성들을 품고 할머님들과 함께 작은 발걸음이지만 힘차게 내딛겠습니다. 아자아자.

[重傳/이희빈]

이 소식을 전세계로 전송되어 알려지고 있으니 그리 아시길 바랍니다.
[보도자료] “근로정신대 아픈 역사 배우러 갑니다” - 광주 고교생 24명, 5일 일본 나고야·도야마 출국|
http://cafe.daum.net/1945-815/hHqB/333

[flyoz]

어려운 일, 힘든 싸움 해내시고 있는 사무국장님 및 시민모임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한 연예인의 팬카페로서 하기 쉽지 않은 일을 추진하여 이렇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데 앞장 서주신 은진송님 및 팬카페 분들도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이 작은 일이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져 언젠가 일본이 우리네 근로정신대 할머님들께, 그리고 강제징용으로 고통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봅니다.

[안영숙(몽냥다쿤)]

flyoz님 응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마음들에 감동받고 힘받습니다. 이 감동, 이 힘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님들을 비롯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진정한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해요^^

[重傳/이희빈]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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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1945-815/WA3A/3339

[아주머니]

현재까지도 여러 어려움과 싸움을 하시는 근로정신대어르신들, 사무국장님 및 시민모임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일의 시작으로 강제징용에 대하여 우리가 더 관심가지고 알리는 일에도 노력해야겠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근로정신대 어르신들에게 이번 일이 조금이라도 위안과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미정 배상

[안영숙(몽냥다쿤)]

신미정님 넘치는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한발한발 열심히 걷겠습니다♡

[重傳/이희빈]

운영자 님!
이 내용을 숙지하시어 잘 활용하시게 되면
회원님들의 그 내용들을 이 세상에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께 홍보하여 알리는 효과가 클 것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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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傳/이희빈]

오래 전에 이 민족들이 겪어야 했던 이러한 일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역사정의실천시민역사관 건립위원회 / 민족문제연구소
http://ibuild.tistory.com/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