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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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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역사기행 후기방 고흥 팔영산 능가사 대웅전
浮雲 추천 0 조회 8 26.08.02 01:0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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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8.02 01:32

    첫댓글 능가사가 있는 ​산 정상부에 병풍처럼 일렬로 이어져 있는 8개의 암봉(유영봉,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깃대봉)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팔영산(八影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작성자 26.08.02 01:33

    ​중국 산둥성에서 보면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가 그림처럼 비친다고 하여 '그림자 영(影)' 자를 쓴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 작성자 26.08.02 01:35

    팔영산(八影山) 이름에 담긴 '중국 산동성 세수대야 전설'은 산의 독특한 지형과 한중 문화 교류의 상징성이 결합한 흥미로운 대표 민담이다.

  • 작성자 26.08.02 01:43

    ​옛날 중국 위제(위나라 황제)가 어느 날 아침 세수를 하려고 세수대야에 물을 담았다. 그런데 맑은 물 위로 여덟 개의 수려한 암봉이 병풍처럼 일렬로 비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났다.
    ​황제는 그 장엄하고 기이한 풍경에 반해 화공들에게 명하여 대야 속에 비친 산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게 했다. 그리고 이 신령스러운 산이 실제로 어디에 존재하는지 찾기 위해 신하들을 동방으로 파견했다.

  • 작성자 26.08.02 01:39

    ​전국의 명산을 찾아 헤매던 신하들은 바다 건너 조선의 동남쪽 끝인 고흥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황제의 세수대야 속 그림과 토시 하나 틀리지 않는 여덟 봉우리를 발견했다. 황제는 이 사실을 보고받고 "중국까지 그 그림자가 비친 산"이라 하여 '여덟 팔(八)' 자와 '그림자 영(影)' 자를 써서 팔영산(八影山)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 작성자 26.08.02 01:40

    팔영산은 조선시대 이전까지는 팔봉산(八峰山)이라 불렸다.
    ​지리적으로 산동성에서 약 600km 이상 떨어진 고흥의 산 그림자가 실제로 비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이 설화가 만들어지고 정착된 데에는 몇 가지 인문·지리적 배경이 있다.

  • 작성자 26.08.02 01:41

    팔영산은 평지나 바다 근처에서 바라보면 여덟 개의 기암괴석 봉우리가 일렬로 병풍처럼 서 있어 시각적인 강렬함을 준다.
    ​고흥반도는 예로부터 중국 및 일본을 오가던 서남해안 해상 교통의 중심지였다. 중국 상인이나 사신들이 바다 위에서 바라본 팔영산의 기괴하고 신령한 모습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전설이 더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 작성자 26.08.02 01:41

    조선 후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에 '팔영산'이라는 지명이 등장하면서, 당시에 이 기이한 전설과 함께 공식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 작성자 26.08.02 01:44

    능가사 대웅전(보물 제1307호)은 18세기 중엽(조선 후기)에 중건된 불전으로, 호남 지역 건축 특유의 화려함과 장식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목조건축물이다.

  • 작성자 26.08.02 01:44

    ​대부분의 사찰 불전이 남향이나 동향을 바라보는 것과 달리, 능가사 대웅전은 북향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평지사찰 구조에서 사찰 진입로 및 입구(사천왕문 등)의 배치 동선에 맞추어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 작성자 26.08.02 01:45

    ​조선 후기 사찰 대웅전은 주로 정면 3칸 규모가 많은 데 비해, 능가사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커다란 규모를 자랑한다.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얹어 매우 웅장하고 안정감 있는 형태를 띤다.

  • 작성자 26.08.02 01:46

    ​건물의 지붕 무게를 받치는 공포(栱包)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배치한 다포계(外3출목, 內4출목) 양식을 취하고 있다.
    ​정면 기둥머리에 공포를 받치는 안초공(按草栱) 부재를 사용하고, 기둥 위에 용의 머리(용두)를 입체적으로 조각해 화려하게 장식했다.

  • 작성자 26.08.02 01:47

    건물 내·외부 공포 끝단에 연꽃 봉오리(연봉) 등의 문양을 화려하게 깎아 넣었다. 이는 영광 불갑사 대웅전, 부안 개암사 대웅전과 함께 18세기 호남 지역 불전 건축의 전형적인 장식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 작성자 26.08.02 01:48

    자연스러운 나무 곡선을 살린 약간의 배흘림 기둥과 덤벙주초(자연석 그로대로 사용한 징검다리 형태의 초석)를 사용하여 멋을 더했다.
    ​내부에는 4개의 높은 기둥(고주)을 세우고, 불단을 조성한 뒤 그 위에 화려하게 장식된 닫집을 올렸으며 천장은 층단형 우물천장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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