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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이라 가져왔어요~~~~
나이 33살 흔남이 드디어 전재산 1억7천만원을 돌파했답니
다..^^ 직업도 비정규직(용역회사소속ㅠㅠ) 에다가 스펙이라곤
아무것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서 악착같이 모았답니다..^^
저는 평일에는 은행 보안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비원일입니다..
흔히들 은행 청경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청경은 국가기관을 지키
는 업무를 보구요.. 실제로 경비원이 맞는 표현이랍니다^^;;
(무지 박봉이긴 하지만 90% 이상 5시 칼퇴근 하구요..다른 지점
같은 경우는 경비원을 무시하고 이런 직원들도 많은데 저희 지점
직원들은 잘해준답니다^^ 예금이 좀 있어서 그런가봐요..ㅎ)
은행에 5시에 퇴근하면 바로 햄버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러 옵
니다.. 5시 30분쯤 도착하면 30분 휴식을 취하고(쉬기 싫지만 법
적으로 무조건 쉰답니다..ㅠㅠ 이 시간에 저녁을 먹고) 6시부터
11시까지 햄버거를 배달한답니다..(5시간일하면 모든 수당포함
약 하루에 37000~38000원정도 버는것 같습니다..저녁값도 굳고
일당도 쌓이면 무시 못할 돈이랍니다..)
그리 큰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 돈 쓸 시간에 돈을 안 쓰
고 버니 2배의 효과가 있답니다..
주말에는 이벤트 사회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돌잔치나 결혼식
환갑잔치 칠순잔치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한지는 5년정도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부
끄러웠고 진행도 잘 못하다 보니 적응을 못했었는데요.. 흥미
를 느끼면서 엘리베이터안에서나 지하철에서나 이상한 사람 취
급당하면서도 맹연습 한 덕분에 지금은 제가 생각해도 진행을
아주 쪼끔 잘하는것 같애요^^(일반 알바사회자들보다는요^^)
수입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가끔 엄마아빠가 팁도 주고 환갑
잔치나 칠순잔치때는 노래값도 나와서 은행월급보다는 더 버는
것 같습니다^^ 행사는 보통 토요일 점심, 저녁, 일요일 점심
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요일 저녁에도 아르바이트를 한답
니다.. 예전에 대학교 다닐때 아르바이트하던 피자집인데요.. 우
연히 알바어플보다가 딱 일요일 저녁만 사람을 구한다고 해서 바
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ㅎ
일요일날 낮행사 끝나고 서울에 오면 오후 4시쯤되는데 10시 30
분에서 11시까지 배달하면 약 5만원정도 또 번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포잡을 하는거
네용..^^
직장이 월급이 무지 적다보니 포잡으로 수입을
최대한 늘리고 지출은 적게 하는 방법으로 돈을
모았답니다..^^
현재 자산은요!!!!
투자(빌려줌?) 6500만원
아는 형님이 사업하는데 지분을 넣었었는데요.. 투자한지 2년 4개월 동안 약 17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는데요 바로 옆에 라이벌 업체가 생기는 바람에 적자도 나고 이
래서 빼기로 결정했답니다.. 이 형님이 사업체가 3갠데 요새 현금사정이 좀 안좋아
져서 매달 말일날 1부 2리로 이자 78만원씩 일단 받기로 했습니다.^^
7월달에 3000만원 일단 돌려받기로 했구요..나머지도 빨리 독촉해서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전까진 이자 받아서 더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자는 2014년 12월부터 올해 1,2,3,4월 총 5번 78만원씩 받았답니다..
누나빌려줌 720만원
누나가 지난번에 이사를 했답니다. 전세자금 대출도 받았는데요..약간 모자라서 나머지
는 빌려주고 누나가 매달 일정액씩 갚고 있습니다. 이자는 연3% 기준으로 누나가 알아서
넣어준답니다..ㅎ 안받아도 상관없어요..하나밖에 없는 조카 용돈 줬다 생각하면 되는 돈
이구요.. 누나성격상 안갚을 사람은 아닙니다^^
은행예금 3980만원
(요즘 금리가 워낙 낮은데요 급여이체랑 카드사용액으로 인해 우대금리를 조금 더
받긴 합니다^^) 금리가 낮아도 안전하고 맘편한거는 예적금이 짱인듯요..ㅎ
주택청약 140만원(2만원씩 하다가 최근에는 10만원씩 붓고 있답니다^^)
재형저축 210만원
(최소 7년은 묶어놔야 해서 재형저축 별로라고도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원금보
장이 되지 않는 저축보험도 최소 10년은 유지해야 비과세가 되잖아요..ㅎ 가까운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서 들어놓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이러면 재형저축에 조금 더 많이 저축할
예정입니다^^)
MMF통장 1,052,925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붙게 하기 위해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금리는 보통통장보
다 훨씬 높기 때문에 푼돈이라도 이 통장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전세금 4700만원
(현재는 아버지랑 새어머니랑 인천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서울 구로동에 전세원룸을 얻
어서 주소이전까지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저는 그냥 인천에서 살고 있고 아는
동생이 살고 있습니다. 이 동생한테 월세를 받아서 생활비에 보태고 있답니다. 2년계약했
는데요 은행에 두는것보다 한달에 18만원정도 저한테 더 이득이더라구요^^ 이것도 쏠쏠
하더라구요^^) 매달 10일이 월세 받는 날인데 이 동생이 아직 입금을 안해서 연락했더
니 잠시후에 넣어주기로 했답니다.월세27만과 관리비 10만원 총 37만원 잠시후에 들어
올 예정이니 자산에 포함시켰답니다^^ 그리고 금요일날 주식을 매도했답니다.
화요일날 돈이 들어오구요..6,191,142원이 들어옵니다.. 주식시작한지 4개월됐구요
19만원정도 벌었네요..ㅎ 코스피가 엄청 올랐는데 그거에 비교하면 보잘것 없지만 손해
안본거에 만족했답니다.. 당분간은 주식을 안 할 생각입니다..ㅎ
이래서 저의 총 자산은 5월 10일 기준 170,114,067원입니다..
지난 3월 13일날 1억6천 돌파했는데 2달도 안되서 1000만원을 모
았네요..역대 최단시간안에 1000만원 모은거랍니다^^
3월당시보다 제가 보유했었던 주식이 100만원정도 오른것도 있구
요.. 돈되는 행사도 있었고 예금이자 만기도 있어서 빠른 시간안에
모은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것 말고도 2019년에 만기되는 어린이 보험만기금 225만원정도도 있구요
세액공제를 위해 은행에서 들은 소득공제 펀드 70만원
만45세까지 거치할수 있는 변액연금보험 원금600만원
30년장기 저축보험(물론 중간에 깰순 있죠) 원금 약767만원정도 있지만 위 금액은 노후
를 위한거니 계산에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ㅎ
그리고 금목걸이 9.86돈(오늘팔때기준 약 153만원), 외제 오토바이 2대 ( 중고 기준 약30
0만원) 이정도가 그나마 돈이 되겠네요..ㅎ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서 한 번 써봤네요..
제 수입은 작년 그러니깐 2014년에는 실수령액 기준으로 약 4900
만원이 약간 넘었답니다. 한달기준 약 411만원정도 였답니다.
올해들어서는
1월 4,927,023
2월 3,985,965
3월 5,136,125
4월 4,861,071
5월에는 약 635만원정도 될 것 같습니다..( 예금이자나 돈되는 행
사가 조금 많았답니다 ) ^^
수입만 보면 많지만 정말 1년에 명절연휴때나 조금씩 쉬고 다른날은 하루도 안쉬고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수입이 행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불규칙적이라서 행사 많은 달에
저축을 많이 해야 된답니다..ㅠㅠ 그리고 은행 경비원이라는 일이 급여도 무지 적고 거
의 오르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 걱정도 된답니다.. 직장에서 상여금 받고 이런 얘
기는 정말 저에게는 먼나라 이웃나라 얘기랍니다..ㅠㅠ 공부안해서 이렇게 된 걸 후회한
들 너무 늦은건가요????ㅠㅠ ㅎㅎ
돈을 어느정도 모아보니 버는것보다 쓰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답
니다^^
고정지출은요
매달5일 친목회비 2만원(사촌 5명이서 친목계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바빠서 1년에 1~2번 모여서 회비가 많이 모였어요..224만원
정도 모였네요^^)
매달5일 아버지 여행경비10만원 (큰고모, 작은고모 댁이랑 1달에
10만원씩 모아서 어른들 해외여행 간다고 적금을 부으십니다..
매달22일 인터넷요금 20,470원
(인터넷만 사용하구요 3년약정이라 요금이 저렴합니다^^)
매달25일 카드값
(핸드폰 요금 76,000원, 저축보험 139,400원, 암보험 33,950원,
종신보험 54,054원, 소득공제펀드5만원)
위에 지출합치면 493,874원 입니다..
여기에 교통비가 약 10만원정도 나옵니다. (겨울을 제외하고 비가
안 오는 날에는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는데
요.. 그래도 주말까지 일하다보니 10만원정도는 교통비가 나온답
니다)
점심값 약10만원 (직장이 서울 양천구 목동인데요.. 밥값이 너무
비쌉니다..ㅠㅠ 가끔은 싼 것으로 때울때도 있구요.. 상사분이
가끔 사주실때가 있어서 그나마 10만원정도로 아끼는 것 같습니
다)
고정지출은 약 70만원정도 되는셈이지요^^
제 개인적으로 쓰는 유흥비까지 포함해서 한달지출은 120만원 안쪽으로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돈 쓸 시간이 없어서 가능한 지출내역이겠죠..ㅎ
옷같은것을 거의 안사입는 편입니다..(은행에서는 경비원 유니폼이 있구요.. 퇴근
하고 배달 아르바이트도 회사 유니폼을 입고 주말에도 행사복장을 입으니 사복 입을
시간이 거의 없네요..ㅎ 청바지나 티셔츠는 매형한테 얻어입어서 거의 안씁니다..ㅎ
로션도 그냥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발라도 나름 피부가 좋아요..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최고의 재테크는 지출을 줄이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돈 쓸 시간이 줄어들고 아르바이트 하는 월급과 별도로 지
출도 줄고 식비도 절약되니 돈이 2배이상 절약되는것 같더라구요^^
포잡 뛰어서 안피곤하다면 거짓말이지만 능력이 안되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남들
한테 뒤쳐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 4년제 대학 나와서 별다른 스펙도 없고 가진거라곤 건강한 체력하
나밖에 없습니다.. 원래 부지런한 스타일도 아니구요.. 하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하
다가 포기하고 나니 28살 11월이더라구요.. 그때부터 정말 악착같이 살았더니 저보
다 사회 생활일찍 시작한 친구들보다 훨씬 더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었습니다.. 잘난
것 하나 없는 저지만 나름 뿌듯하답니다^^ 나이에 비해서 많이 모은지 모르겠지만
기간대비 제 능력에 비해서는 많이 모은것 같습니다..전 정말 직장월급 200만원이상
받아본적이 없거든요..ㅠㅠ 지금도 직장월급은 실수령액 기준 150만원도 안된답니다..ㅠ
그래도 퇴근하고 남는 시간과 주말에도 일을해서 제 월급의 2배 이상을 저금하고 있답니
다^^ 저같이 못난놈도 하는데 다들 하실수 있는 일이랍니다^^
올해 2015년 목표는 일단 8월 1일에 1억8천만원달성하는거구요..
올해 가기 전에 1억 9천만원을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억을 넘게 모으면 친구들이 하도 차사라고 성화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고 말은
해놨습니다...ㅎ 차유지비가 넘 많이 나가서 사기 싫어요..ㅠㅠ ㅎㅎ
정말 보잘것 없는 저도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으니 짠돌이 까페 여러분들 모두들 힘내시
고 건강하세요.. ^^
첫댓글 스팸글인줄 알고 삭제하려다 몇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글을 쓴 주인공을 만나보고 싶군요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살찌게 하는거 아닌가요?
상당히 사실적인 글이네요. 넌픽션....
가능한 일이죠. 다만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안 살죠...아니 못 살죠.
당구도 치고 치맥도 먹고 하니까...
어쨌든 귀감이 되는 글입니다.
이 글의 주인공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원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돈 버는 것은 좋지만 사는게 꼭 일하고 돈 버는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최소 하나는 그만두고 노동이 아닌 여가, 취미 또는 본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좀 주는게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