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늙는다는 걸 느끼는 아침에 김옥춘 아이는 크고 어른은 늙는다. 나도 늙는다. 알고는 있었지만 20대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나의 중년 나의 노년 아이는 큰다. 힘이 약하다고 아이를 괴롭히면 큰일 난다고 했다. 어른들이 이제는 아는 것이 아니라 느낀다. 나도 늙는다. 몸의 힘이 점점 약해진다. 힘 있을 때도 나 겸손해야 함을 나 정중해야 함을 기운이 빠져나가는 내 몸으로 느낀다. 오늘. 아이는 큰다. 나는 늙는다. 나도 언젠가는 언젠가는 엄숙함으로 오늘을 살기로 한다. 정중함으로 세상을 대하기로 한다. 모든 어린이가 보호받길 모든 어른이 바르길 기도한다. 이 아침에. 2020.6.22
| 나 사는 동안만이라도 김옥춘 나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나를 존중하는 일입니다. 나의 실수를 바로잡는 일은 누군가의 피해를 예방하는 일입니다. 바로잡는 일은 당당하게 해도 됩니다. 바로잡는 일은 숨거나 도망치는 것보다 행복해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두려워도 도망치고 싶어도 부끄럽지 않게 나의 잘못을 나의 실수를 바로잡으며 살겠습니다. 나 사는 동안만이라도 나 죽은 후엔 스스로 바로잡을 수 없을 테니. 실수를 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했을 때 당장 바로잡는 생활 태도를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잘못을 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했을 때 당장 바로잡는 생활 태도를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나 사는 동안 함께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오늘! 지금! 함께 행복해지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20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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