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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아이맥스는 오랜만이네요!
천호 아이맥스가 생긴 이후로는
아이맥스 영화는 꼭 천아맥으로 보거든요.
근데, 갓 오브 이집트 아이맥스를
상영하는 곳이 왕십리 뿐이라서
이곳으로 올 수 밖에 없었어요.
천아맥과 비교해서 왕아맥은
상영관과 스크린 크기가 많이 작았어요.
사운드도 확실히 힘이 덜 실려있었고.
예전엔 왕아맥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천아맥에 익숙해지고 나니까,
영화 보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았어요.
마치, 고등학교 다니다가 오랜만에
졸업한 중학교를 방문했을 때처럼,
기억 보다 크기가 작아진 느낌이랄까요.
사실, 영화 보기 전에 우려가 많았어요!
개봉하는 외화는 전부 챙겨 봐야
직성이 풀리는 자신이 답답하고...
하필 또 아이맥스로 개봉하는 바람에,
그럼 또 아이맥스로 봐 줘야 하거든요.
근데 예상보다는 나름 괜찮게 봤어요!
소재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영화를 실재하는 환경이 아니라,
주로 초록색 세트에서 촬영을 하고,
후에 풀 그래픽으로 배경을 덧씌우니
어색하게 허공에서만 연기한 게 문제인 거죠.
그냥 게임 오프닝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반지의 제왕처럼 제대로된 연출과
충분한 제작비가 뒷받침 되었더라면
이정도의 저급한 영화는 안 나왔을을 거예요.
뭐, 모든 영화가 다 그렇긴 하겠지만...
그나저나 코트니 이튼 참 매력적으로 컸어요.
1년 전, 매드맥스 출연 당시만 해도
앳되보였는데 그새 몰라보게 예뻐졌어요.
내일 M2관에서 매드맥스 보는데,
1년 전의 코트니 이튼을 또 만나겠어요!
곧 대망의 저스티스의 시작 개봉이네요.
그전까지 아이맥스관 싹 다 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