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980평 벼농사 지어 30만원 정도 남은 것 같아요.“
관리인이 한 말인데
수확한 벼를 농협에서 11월 수매를 한다고 하여
건조를 하여 농장 창고에 저장하는데
1톤백을 옮기는 지게차 이용료가 10만원이라 했습니다.
수매하려면 또 지게차 불러야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크듯 부대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이양기 사용료, 콤바인 사용료, 건조비용, 농약 대
차량 기름 값, 임대료 등을 제하면
남는 건 골병뿐이라고 했습니다.
벼농사 정말 돈이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쌀값까지 폭락하여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고 방송을 보았는데
농림부 홈페이지 “농사로”에 벼농사 1평 수익이 3,000원이라 하는데
그 정도 수익만 나도 다행이라 했습니다.
따라서 한 사람이 수만평 수십만평 경작하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 송사장도 블루베리 농사지으세요.”
초기 투자비용이 주당 5만 원 정도 들어가서 그렇지
3년 지나 1평에 2kg을 수확했을 때 5만원 수익이 된다고 했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더군다나 심어만 놓으면 1주일에 2번 정도 물만 주면 되고
무게가 가벼워 골병들 일도 없다고 했더니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묘목 줄테니
몇 주라도 당장 시작하라 했습니다.
로또를 사지 않으면 당첨 될 일도 없다고 하면서.
농장에 가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