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명상수행 중 몸에서 일어난 신기한 현상.. *믿음에 바탕 둔 치료:티베트 의학..

*티벳 명상수행 중 몸에서 일어난 신기한 현상.. 티베트 승려가 등장하는 영화나 텔레비전 화면을 보면 티베트 승려들이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도 장갑이나 양말을 신지 않고 한쪽 팔에는 장삼을 두르지 않은 채 바깥에서 담론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렇게 맨살을 드러내면 손발에 동상이 걸리고 추위에 노출되어 감기에 잘 걸리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티베트 같은 고산 지대에서는 기온이 영하 몇십 도까지 떨어지는데도 승려들이 맨살을 드러내고 거뜬하게 잘 견딜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명상에 들어간 승려들이 자신의 피부 온도를 마음대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의 온도를 임의적으로 올릴 수 있는 명상법을 티베트에서는 툼모요가라 부른다. 툼모요가를 수행하는 수행승들은 영적 수행에 따르는 부수적이고 실용적인 결과에는 별 관심이 없다. 사실 이들은 툼모요가 수행에서 발생하는 열은 종교적 수행의 부산물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명상수행을 통해 체온을 높임으로써 헛된 망상을 불태워 정화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툼모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사나운 여인" 이라는 뜻이다. 사납다고 함은 찌들어 버린 번뇌를 불태워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치열하게(사납게)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고 여인이란 보다 높고 깊은 마음의 상태로 이끌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속 깊은 마음의 근본 자리에 이르게 하는 명상에 비유한 말이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추울 때는 혈관 수축하여 체온 상실은 막고 더울 때는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발산해서 체온 상승을 막는다.그러나 티베트 스님은 추운 날씨에도 옷을 껴입지 않고 정신적, 영적 수행을 통해 혈관 수축을 막을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신기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러한 신기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관찰하여 입증할 수 있다면 마음이 몸의 기능을 임의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으며 이것은 마음과 몸의 상관관계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툼모요가 수행으로 자신의 신체에 열을 올릴 수 있다면 환자의 질병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임의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가능하다면 순환기계통에 병을 가진 환자의 치료에 직접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장현갑님의 글에서-   *믿음에 바탕 둔 치료:티베트 의학.. 믿음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치료 의학의 전형적인 예로 티베트 의학을 들 수있다. 오늘날 티베트 의학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티베트는 히말라야 고산지대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지난 천여 년간 다른 문화권과는 별다른 소통 없이 불교 신앙과 불교 의학의 바탕 위에 독특하게 발달되고 지속되어 왔다. 따라서 티베트 의학은 불교라는 신앙에 바탕을 둔 믿음이라는  심리치료 체계와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천연 약재에 바탕을 둔 약물 체계가 결합된 독특한 의학이다. 티베트 지방은 수천 미터의 고산 지대로 세계의 다른 지방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수많은 희귀한 약초들과 진귀한 광물질이 풍부한 천연 약재의 보고이다. 티베트의 산중에는 도처에 불교 사찰이 있고 이 사찰들을 중심으로 심오한 수준의 심신 수행법들이 전승되어 왔다. 따라서 이런 천혜의 조건과 심신 수행 전통이 아울러 있기 때문에 티베트 의학은 오늘날 가장 두드러진 보완대체의학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침공 이전까지 티베트 의학은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채 고귀한 보석처럼 오염되지 않고 고산지대 속에 온전하게 존재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티베트 침공으로 불교 수행은 불법화되었으며, 수천명의 승려들이 감옥에 갇히고 처형되었고 불교 수도원의 수가 2,400여 개에서 10여 개로 줄어들었다. 달라이 라마는 수천 명의 종교와 문화 지도자를 이끌고 티베트에서 인도로 망명하였다.  그들은 인도 북부 지방 히말라야 산록 2,100미터 고원에 자리 잡은 다람살라라는 작은 마을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고 고유의 불교와 문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 후 많은 티베트 수행승들이 다람살라에서 미국으로 유럽으로 호주로,뉴질랜드로 흘러 들어가면서 티베트의 불교, 문화,그리고 의학이 전 세계인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티베트 의사들은 천 년 이상의고유한 티베트 의학의 전통에 따라 환자를 대한다. 그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은 서구 의학의 방식과 여러모로 다른데 이들은 주로 환자의 개인적 믿음을 중시한다. 환자를 진찰할 때 티베트 의사들은 한 시간 동안이나 환자의 맥을 짚는데 소모한다. 티베트의 전통 의학에 따르면 맥은 환자의 심장 박동수 그 이상을 말해 준다고 한다. 또한 티베트 의사들은 맥을 짚어야 몸의 주요 기관과 신체 내부의 생리적 체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믿는다. 이렇게 꼼꼼한 절차를 거치고 나서 환자의 병명을 알아내고 치료법을 결정한다. 다음 단계는 이병에 알맞은 약재를 선택하는 것이다. 티베트 의사들은 수천 가지나 되는 약초와 광물, 동물성 재료들 중 적절한 약재을 선택한다. 그중에는 뱀을 말린 것이나 쇳가루 같은 광물질도 있고 진달래 뿌리 같은 것도 있다. 신기한 일은 우리의 현대적 의학 지식에는 위배되지만 많은 티베트식 치료법들이 두드러진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장현갑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