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스프리 씨리즈를 어둠의 루트로 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으니, 책으로 만들어서 보고 싶다는 욕망도 들더군요-_-a
어차피 PDF 파일들이니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듯 하고
학교내 복사실에서 책을 제본할 수가 있으므로(보통은 복사책을 만드는 용도지만-_-;)
복사실에 PDF 파일을 제본 가능하느냐 물어보고,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몇 개만 골라서 간 다음에 그걸 책으로 제본할까 했는데
고르기가 귀찮아서 메모리에 있는 것을 다 넣고 갔습니다(......)
그리고 학교 도착해서 복사실에 가서 PDF 파일 제본을 부탁하고
거기서 고르기 시작했죠-
처음에 원했던 것은 지금 만든 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2~3개정도를 골랐지만 계속 변심했었던 고로 다는 기억 못하겠지만
Osprey - Men at Arms 235 - The Army of Gustavus Adolphus (1) Infantry를 제일 원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 파일이 여백이 너무 적어서 글씨가 좀 사라질 수 있다고 하여-_-;
상태가 좋은 파일을 일단 고른 후에 종류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Osprey - Elite 003 - The Vikings
Osprey - Men At Arms 333 - Armies of Medieval Russia 750-1250
Osprey - Men at Arms 396 - Medieval Scandinavian Armies (1) 1100-1300
이 세가지가 심사에 통과해 버렸군요(......)
중간에 복사실 직원으로 보이는 한 중년(...)께서 들어오고 컴퓨터를 보면서 하는 말이
"햐~ 이거 진짜 죽이는 것 하나 나오겠는데?"
......역시 오스프리의 일러스트는 다들 간지라고 느끼나 봅니다
월요일까지하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만, 넉넉잡아 말한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오늘, 미적분 시험이 끝나면서 중간고사가 다 끝나 진행상황을 확인하러 가니
이미 인쇄는 다 끝났고 본드를 붙여 책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표지중 옆면의 이미지가 없어서 어이할까 하니, 이정도 두께라면 없는게 더 보기 좋다고 말하시네요
그래서 동방에 가서 컴퓨터를 신나게 플레이 했습니다
적당히 컴퓨터 하다, 집으로 가기 전에 복사실을 들르니 책이 그사이에 완성되었네요-_-;
딱 든 생각이 '젠장... 컴퓨터 하지말고 책 만드는 것이나 구경할걸-_-'
상당히 간지가 나서 기념으로 찍어 봤습니다-
복사실 아줌마는 본드가 완벽히 마른 후인 월욜날 가져가라고 했다가
제가 사진 찍어대는 것을 보고 그냥 지금 가져가라고 하네요-_-;;;;
뭐 본드는 사실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제본소를 배경으로 한 오스프리 씨리즈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질이 그닥 좆치 아니합니다
집에 오면서 내용을 보니
인쇄된 질은 바이킹이 최고고, 중세 스칸디나비아가 그 다음이요, 러시아가 가장 안좋습니다-
중세 스칸디나비아와 바이킹은 인쇄의 질은 큰 차이가 없는데 표지 뒷면이 문제입니다
오른쪽 아래 바코드쪽을 보면 가격 스티커 자국이 재대로 남아 있습니다-_-;
뭐 이 둘이 이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세 러시아는 질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오스프리 중세 러시아는 자세히 보면 흐릿흐릿한 편이라서 말입니다-
디카로 찍어도 별로 드러나지도 않습니다만, PDF파일로 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바이킹은 53.5메가, 중세 스칸디나비아는 38.7메가인데 중세 러시아는 9.22메가이니 어찌보면 당연한거죠-_-;
실제로 PDF로 보면 기본 사이즈에서 현격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그래도 크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최상의 질을 차지하는 바이킹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것이니
실제로는 볼 만은 합니다
여하튼 돈은 합해서 3만원이 날라간고로, 엄청 싼 것도 아니지만
내가 책을 주문해서 제본했다는 것이 나름 재밌었고, 이 3권에 애착(?)을 지니게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짤방 퍼레이드 ㄱㄱ씽
오스프리 중세 러시아
오스프리 엘리트 바이킹
오스프리 중세 스칸디나비아
이불신공을 이용한 오스프리 세 권의 앞모습
바이킹 본문 내용
바이킹 일러스트
중세 러시아 본문 내용
중세 러시아 일러스트
중세 스칸디나비아 본문 내용
중세 스칸디나비아 일러스트
세 권의 뒷모습
첫댓글 오오...
학교에 책 만드는 곳도 있군요;
굉장해 -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하연이 깨끗해질 날이 있을까요? ...ㅡㅡ;;
어 그런 걸 설치했나요? 학교 떠난지가 어언....(머언 산)
대학교 연못물은 다 더러운가보군요;; 인하대 연못도 빠지면 봉와직염에 걸린다는 소문이;;
이거 번역해서 제게 파실생각 없으신지.제본본으로
오...땡긴다^^;;
본인은 A4 인쇄한게 있습니다만... ㄷㄷ 제본이라니 (굽신굽신)
하앍하앍 얼마나 돈이 드신것입니까요~? 설마 공짜~??
3권 3만원이라고 본문제 적었다능 ㅡ.ㅡ;;
헉스 맨위에 글만 보고 사진만 보고 넘겼는데........OTL
한권 더만들어 파실생각은 없으신지...
어이 팔기를 원하나이까? 참고로 수많은 멘앳암즈 PDF파일중 책으로 만들수 있는 것은 10~30% 사이라능- 저 위의 세 개는 나중에 시간되면 더 만들수야 있지만, 중세 러시아는 비추- 뭐 님하 수능 끝나고 대학 들가서 직접 만드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빈다만
대학교 연못물은 다 똑같나 보네요. 저희도 일감호에 빠지면 에이즈 빼고 다 걸린다는 농담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