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라는 주제로 과제를 내주셔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평소 일상생활에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고 익숙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고 익숙한건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느꼈습니다.
5/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면서 부모님의 감사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평소에 부모님은 제가 원하는 것을 해주시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원하는 것을 안 들어주시면 화도나고 짜증도 났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제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가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께 투정도 부리고 다투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있는 그대로의 저를 사랑해주시고 제가 어떤 일을 하든 존중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란 것 같아 더 감사했습니다. 이번 낯선철학의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라는 주제로 너무나도 익숙했던 부모님이 주신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먹을 것을 양보하고, 맛있는게 있으면 사오고 이런 배려와 사랑에 부모님의 소중함도 더 잘 알았습니다. “있을 때 잘하라“ 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님이 주신 사랑에 감사하며 부모님께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친척들중 유난히 아이들이 많은데요 명절이나 제사 때 마다 모일면 아이들이 먹다 남긴 밥이나 아이들 입가에 묻은 음식을 드시는 것을 보고 낯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하는 음식을 나눠줄수는 있지만 그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저는 사촌동생들의 입가에 묻은 음식을 먹는다는게 부모님의 엄청난 사랑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도 이만큼 나를 사랑하겠지 나한테는 당연한 부모님의 사랑이지만 남한테는 낯설게 다가올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첫댓글 새삼스레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것은 과제를 해야 한다는 것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였다는 외부적인 요인들 때문이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외부적인 요인들만 작용한 것은 아닙니다.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과정에서 평소 그렇게 생각하던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렸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에게는 익숙하지만 남에게는 낯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철학은 이렇게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놓치고 있거나, 잘못된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함으로써 객관적인 진실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학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