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에프터에 글을 한번 올린적이 있죠.
그때는 66키로였습니다 86kg에서 약 20키로 감량했었죠.
지금이요? 58, 59 이렇게 나가요. 좀 과식했다 싶으면 (빕스간날, 아니면 미피간날..-_-)60..
하지만 식이 제대로 하면 58,59로 돌아오더군요.
꿈에그리던 50댑니다. 50후반이고, 아직 목표 몸무게까진 멀었지만, 그래도 50댑니다 ㅋㅋ
제 인생에 있어서 어렸을때도 못밟았던 50대. 밟았습니다.
솔직히 비포 에프터에 글을 올리고나니 제가 너무 헤이해져 있더군요.
끊었던 간식도 입에 대고,
또 막 먹어댔습니다. 머리론, 마음으론 걱정하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그담날 몸무게 재고 좌절하고.
이 악물고 운동으로 다시 원상복귀 시키고.
지금은 운동을 접은 상태예요.
회사 인턴생활로 인해 학교 헬스장은 눈물을 머금고 끊어야 했습니다.ㅠ(회사랑 헬스장이 멀어서..)
지금은 식이조절하면서 몸무게를 유지해 나가고는 있지만,
원래 고도비만이었던 저라. 다시 돌아갈까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운동 다시 끊으려 합니다.
음. 염장아닌 염장 질러보게쒀요^ㅁ^
1.
어제, 제가 입었던 바지. 그리고 옷들. 다 버렸어요.
물론, 기념으로 큰옷 한두벌은 남겨놨지만, 그 외의 것들은 다 버렸어요.
진짜 무겁더군요. 예전 과거의 나 인것 마냥..
지나가시던 할머니께서
'어이구, 뭐 이렇게 많이 버려.. 아까워라.'
이러셨지만, 이젠 입어도 맞지 않는 옷들이고, 괜히 옷장한켠에 쌓여서 자리만 차지하는거 같아서
싹 다 버렸습니다.
버리고 나니 왠지모르는 뿌듯함.=ㅂ=
옷을 정리할때, 그동안 작아서 못입었던것들 입어봤어요.
후. 그것마저 저한테 엄청 큰 옷이 되어버렸더군요.
가차없이 버렸습니다.-_-
2.
살을 빼도 약간 슬림하게 나온 32인치 바지를 입고 다녔지요.
근데, 그게 너무 커서. 벗겨질 정도가 되자,
엄마께서 너무 커보인다고, 바지 하나를 건냈습니다.
28인치. 맞을리가 없다고 투정을 부리는데, 엄마가 믿고 입어보라면서 억지로 입히시더군요 ㄱ-
사이즈가 맞더군요. 그때의 감격이란!
3.
동생이 예전에 저한테 이런말을 했죠.
'난 다른애들처럼 언니랑 같이 옷 입는게 소원이야'
훗. 이뤘습니다.
제 동생 152-42 이렇게 나갑니다.
S사이즈 입죠. 바지는 .. 24-26 이렇게 입지만 ㅠㅠㅠㅠ
동생옷이 살짝 크게 나온거는 입고 다녀요. 동생 쟈켓이라던가, 티셔츠. (물론 바지는 nonono)
요새 동생이 자기옷입는다고 짜증내지만, 어쩌겠어요.
나 옷이 없단다 동생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사람들이 못알아봅니다.
막 다른분들처럼 살을빼면 샤방샤방. 이뻐지거나 그러진 못했어요. (오히려 살빼면서 별로라는 소리를 들은...-_-)
인턴을 하면서 학교 갈일이 없다가,
교수님 뵈러 학교를 갔는데,
같은과 선배가 계시더군요. 그래서 인사를 드렸더니 몇초간 절 못알아보는거예요.
제가 그래서 "빌려드린 마케팅책 잘 쓰고 계세요?" 라고 했더니 "아..........!!!!!!!!!" 이러는거에요.
전 웃으면서 지나갔고, 선배는 옆에 있던 사람에게 "쟤가 덩치가 이따만했는데!!!" 대충 요렇게 설명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교수님한테 찾아갔더니,
몇초간의 정적....... 그리고 . " 오!!" 감탄의 탄성을..ㅎ 그러면서 못알아봤다고, 어떻게 살뺀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진짜 잘뺐다고. 대단하다고. 칭찬아닌 칭찬.;
얼마전에는 이모가 집에 찾아오셨는데, 절 동생인줄 알았대요.
저인지는 못알아보시고..-_-;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저인지 못알아봅니다.
그래도 왠지 모를 뿌듯함. 기분은 최고였어요.
5.
눈치받을일이 없어졌어요.
원래 군것질을 좋아해서,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같은거 먹으면.. 아실분들은 아실거에요.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
[쟤는 몸뚱아리도 저러면서 뭘 저렇게 쳐먹어..]
라는식의 시선.
버스를 타도
동물원의 동물이 된거마냥 신기하게 쳐다보는 시선들.
이젠 그런게 없어졌어요.
길거리에서 뭘 먹어도 누가 뭐라하는이 없고.
버스를 타도 신기하게 쳐다보는일 없고. 그래서 좋습니다. 좋아요.
물론, 지금은 군것질을 거의 끊은 상태라 길거리에서 먹는건.. 당근? (당근 달아서 좋아요 ㅠㅠ)
음. 여기까지.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운동을 하고 있지 않아요.
운동이라고 해봤자,
출퇴근 다 걸어서 다니고,(왕복 40분)
점심시간에 집에가서 밥먹습니다. (왕복으로 40분.)
(사장님이 점심 쏘시는 날엔. 걍 식당가서 조절하죠)
집에가서 집안일 다하고, 훌라우프 30~1시간 돌리고.
이게 답니다. 다예요.
식이는.
요새 단호박이랑, 번데기통조림, 두부에 미쳐 살아요.
단게 땡긴다 그러면, 당근먹고, 단호박 먹고,..
간식은 정말 일절 안먹어요.
오히려 운동했을때보다 간식은 줄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즉석두부(진짜 맛있어요. 마트 두부보다 훨씬) 250g에 김치, 초고추장 찍어 먹었네요.
단호박은 한통 먹어봤자, 350정도 되잖아요. 1/4만 먹어도 진짜 배불러요.
밥도 잡곡밥으로만 먹고, 고기 먹을땐 밥을 안먹거나, 밥은 먹되, 야채위주로 먹는 방법으로 택했어요.
제 식이는 간단히 말해서
맛있는건 먹되, 조금먹고. 그 외의것으로 배를 채우자.
이거예요.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있어서, 맨날 꿈을 꿔도, 제 옛날모습으로 나온다더군요.ㅜㅜㅜㅜㅜㅜ
이번에 휴가 나올때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 제대로 해서
휴가 나왔을때 날씬해진 모습으로 당당해지고 싶습니다.
모든 열다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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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이번에 남친이 휴가 나오면 완전 깜짝 놀라시겠는데요~~ ㅎㅎ 화이팅!!!!
남친 앞에 나타날 그대모습 부럽구려...^^ 다이어트 비법좀 전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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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3333저좀구해주세욧
꺄꺄꺄 얼른 얼른 성공기 올려주시길바래요 ^^화이팅
우와 축하드려용~~ 사진좀 올려줘봐용.~
키가 궁금해요
축하드려요. 유지 잘하세요^^ 저도 바지 다 줄이고 난리쳣는데, 살쪄버려서 어머니가 홈쇼핑으로 3벌에 싸게 파는거 주문해서 사준거 입고다녀요 ㅜㅜ
부러워요~ 축하해요!
저도 53킬로가 되는 그 날 옷들을 미련없이 버릴 거에요. 하나의 큰 celerbration이 될 듯 하네요 ㅋㅋ 이제는 유지 화이팅!!
오오 축하드려요^^ 커서 못입는 옷버릴때 참 뿌듯하지요^^ 근데 전 요요가와서 버린옷이 아까워졌어요ㅠㅠ 유지관리가 정말 중요해요~^^
축하드려요...저는 언제 옷들을 커서 못입어보는 날이 올까요....ㅋㅋ
버릴옷이 한트럭이 되는 날이..ㅠㅠ올까여??ㅠㅠ
완전완전 부럽ㅎㅎ 왠지 성격도 좋으신거 같아요, 글쓰신거보니까ㅎㅎ 축하해요, 전 지금 59kg인데..목표는 53ㅋㅋ 힘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