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안개'라는 흑백 영화(1967년 윤정희 신성일 주연)이 히트를 쳤고, 1974년 '안개'를 컬러로 리메이크한 '황홀'(윤정희 남궁원 주연)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미성년자였지만 3류 극장에서 그 '황홀'을 보았지요. 사춘기라 그 제목에 홀렸던가 봅니다. ㅎ 그때 주 촬영지가 무진이었는데 영화에서 본 안개가 잦은 무진의 몽환적인 옛마을 풍경이 아직도 무진이란 지명만 들으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어릴 적 고향이 그곳이었군요.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말이 아픈 무게로 다가옵니다.
첫댓글
향적님의 글을 보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아마도 고향으로 가셔서 시제 ?(派宗中 총회)에
참석하신 것 같네요.
고향 산천의 모습은 눈에 익은 모습이 아닐지라도
친인척은 아직도 그곳에 계시는 가 봅니다.
항상 댓글로써 뵙던 향적님이
게시글에 오셔서 더욱 반가운 마음 전합니다.
익어가는 봄 향기와 함께...
향적님, 사족을 달고 싶네요.
글 제목이 무진기행이라
서정성 짙은 정감 가는 글입니다.
기왕이면 지명이나 역이름을 영어 약자로 말고
본래 이름대로 적어 주시면
글 맛이 더 날 것 같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콩꽃 네
저도 님과 수년 동안 함께 였습니다 ~
감사하고요
다 수정했습니다
누군가가 안전기획부 까지 언급하시기 전에~~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안개'라는 흑백 영화(1967년 윤정희
신성일 주연)이 히트를 쳤고,
1974년 '안개'를 컬러로 리메이크한
'황홀'(윤정희 남궁원 주연)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미성년자였지만 3류 극장에서
그 '황홀'을 보았지요.
사춘기라 그 제목에 홀렸던가 봅니다. ㅎ
그때 주 촬영지가 무진이었는데
영화에서 본 안개가 잦은 무진의
몽환적인 옛마을 풍경이 아직도
무진이란 지명만 들으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어릴 적 고향이 그곳이었군요.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말이 아픈 무게로 다가옵니다.
'안개' 영화는 유튜브에 올라 있네요.
혹 안 보셨다면 1967년 무진의 모습
보실 수 있겠어요.
https://youtu.be/GppVzuwaK-Y?si=GfN1kHhpJ5R2-zmV
PLAY
@마음자리
60년 전
김승옥 작가의 작품제목 을 따 봤습니다
스무살 초에 그런 글을 썼다니
따라쟁이 하고파서요~~
글향이 특별한데요.
귀한 걸음 하셨습니다.
첫 발을 내 미셨으니
자주 뵈어요.
아까 읽고 잠깐 나갔다 왔더니
댓글 길게 달려던 내용을
다 까 먹었어요.
오늘만 날이 아니니.
다음에 왕창 쓰겠습니다.
덧붙임 없이 담백하게 쓰시는 분
따라 해 봤습니다
함축 하고, 하고픈 느낌 줄이고
글 올리고 칭찬 들으니
마음이 날아갔습니다
안개 자욱한 고향 나들이를 하셨나봅니다.
종중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나봐요.
그게 우리들의 뿌리인데
숭조사상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재경종친회 有司를 맡고 있어
그냥 어른들 시키는대로 할 뿐입니다
崇祖 마음 지도 좀 해 주십시오
한 발자국씩 동행하며
눈에 익은듯 낯선듯한 오래전의 고향 모습과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군더더기 없는 문체라 깔끔하기도 하고~
종중이 활발하군요
문중에 고관대작이 많은지 두툼한 봉투도 받으시고 얼매나 좋습니까
이번에 찾은 저의 선산은 황폐했어요
어릴적 시제에는 갓쓰고 흰두루마기 입었던 어른들이 많았는데~
대비되는 광경이라 부럽네요~
자식들은 가능하면 많아야 한다-저의 지론입니다
유년기 초등 1학년때 떠나 온..
부모 가시고 큰형 큰누나 갔고,
선산엔 남녘 봄바람 만..
저도 낼모레 칠십.
이거를 悔恨 이라 하는지요?
고향 선산 문중 일로 가시는 길에
호남 평야 김제 평야를 즐감 하시며
여행도 겸하셨으니 감회도 남다르셨을 터.
조부님 부모님, 장형, 큰누님 만나 뵙고 오시니
마음은 한결 행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잘 하셨습니다.
돌아오시는 발걸음도 가벼우셨을 향적님!
부럽습니다.
우리 문중은 윤달 드는 달에 17개 묘를
모두 정리해서 납골당을 만들고 1년에 하루를
정해서 합동으로 제사를 모십니다.
그것도 우리 다음 대까지만 있을 것 같아요
손주들 대부터는 안 할 것 같습니다.
향적님 댁 문중은 오래 지속될 것 같네요.
복 받으실 겁니다. 귀한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드립니다. 향필하세요.
수년동안에
글 추천 받으니 마음이 날아 갑니다.
고향 지키는 4촌6촌8촌 형제들이
잘 만들어 놓으니
혜택을 받는것 같습니다
이웃사촌 만큼이나~
심신 건강하셔요 No 스트레스
시집안 문중 장손집에서
거창하게 치루던 시제도
이제는 주문제찬으로 지내고
식당에서 식사로 마칩니다
참여독려로 금일봉을 줘도
자손들 무관심에 명맥만 유지
나도 안가본지 오래
남자들만 다녀오지요
문중땅 쌀을 받아먹네요ㅎㅎ
그래도 아직 남은 재실에서
분위기 잡고서~
모두들 70 다 된 사람들.
해란강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